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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0
박규빈 지음 / 길벗어린이 / 2017년 3월
평점 :
맞춤법에 맞게 써야 하는 이유 - 왜 맞춤법 맞게 써야 돼?
맞춤법 자신 있습니까? ^^
어른들도 가끔 헷갈리는 맞춤법.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아이들이 받아쓰기도 하면서
맞춤법에 맞게 써야하고 띄어쓰기도 해야하고.
그러면서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싫어하게 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소리나는대로 쓰기도 한다.
소리나는대로 쓰는 것에서 맞춤법에 맞게 쓰게 되면,
ㅔ, ㅐ, 업, 엎, 없, 개, 게, 계,게~
다른 어려운 것들이 등장한다.^^
처음부터 아이들에게 맞춤법에 맞게 써야한다고 강요(?)하기보다
왜 맞춤법이 맞게 써야하는 지 알려주고,
아이 스스로 맞춤법에 맞게 써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도
맞춤법에 맞게 쓰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는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재미있는 내용으로
아이 스스로 맞춤법에 맞게 써야하는 이유를 느끼게 해 준다.
어린이날에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글로 써보자는 선생님 말씀에
신이 나서 글쓰기를 한다.
신이 나서 쓴 글.
아이가 진짜 쓴 글씨체로 표현되어 있다.
발견되는 4가지의 별표.
아이들이 이부분을 보고 잘못된 부분은 직접 고쳐보게 한다.
그리고 다음에 펼쳐질 내용에서 내가 맞춤법에 맞게 고쳐썼는지 확인해 본다.
책을 다 읽고 나면서 내가 맞춤법에 맞게 고쳐 썼다면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
또는 특별히 아이에게 고치게 하지 않고 책을 다 보고 난 후에
이 부분을 다시 보는 것도 좋다.
이제 훈이가 쓴 글대로 이갸기가 펼쳐진다.
과연, 훈이는 놀이공원에 갈 수 있을까? ^^
엄마, 아빠도 못처럼 쉬는 날이니까 괜찮겠지?
얼른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서 눈을 뜨자마자 씻으러 간다.
그런데, 어디선가 신음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그건 바로 엄마가 시계에 '못처럼'박혀 있으며 내는 신음소리였다.
엄마, 아빠가 못처럼 박혀있다니.
훈이의 글에 쓰여진 내용대로 상황이 펼쳐진다.
바로~
훈이의 글에서
엄마, 아빠가 쉬는 날이긴 한데 못처럼 쉬는 날이기 때문이다.
훈이가 '못처럼'을 '모처럼'으로 맞춤법에 맞게 고치고 나면
엄마, 아빠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처럼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는
훈이가 쓴 글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상력을 통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웃음을 유발시킨다.
엄마가 준이를 엎고
놀이공원에 가서 바람을 세고
엄마가 평소처럼 일해라 절해라 잔소리를 하겠지만
훈이의 틀린 맞춤법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
대상연령으로는 초등저학년이 좋다.
초등저학년은 훈이의 잘못 쓴 맞춤법 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웃으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학년이 올라가면 아이들이 맞춤법에 맞게 쓰지 않아도 저런 일은 벌어지지 않아요라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
그럴때, 맞춤법에 맞게 써야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이 나의 글을 보고
다르게 이해할 수도 있다는 걸 재미있게 표현한것이라고 설명해주기도 한다.
직접적인 도움과 재미를 주는 짝꿍책이다.
아이들의 어려워하는 헷갈려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서
띄어쓰기, 맞춤법 비법을 알려준다.
이렇게 9가지만 아이들이 제대로 알고 있어도 맞춤법, 띄어쓰기의 첫단추를 잘 끼우게 된다.
맞춤법, 띄어쓰기 비법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미로찾기로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제대로 맞춤법에 맞게 써봐 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맞춤법을 알려줄 수 있다.
짝꿍책을 통해 책에 나온 맞춤법을 잘 알게 되면
마지막에 자신있게 맞춤법을 써보자.
책을 읽고, 짝꿍책을 활용했다면,
자신있게 맞춤법에 맞게 쓸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아이들은 훈이가 틀린 맞춤법을 제대로 썼다는 생각에
맞춤법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맞춤법에 맞게 써야하니까
띄어쓰기에 맞게 써야하니까
라는 질문에 아이들이 왜??? 라는 물음을 던진다면
어떻게 답변을 해 줄까?
맞춤법, 띄어쓰기에 맞게 써야 의미전달이 제대로 된다는
맞춤법은 사회적인 약속이라는 것으로 설명하면
아이들의 왜?라는 답변에 명쾌한 대답이 아닌 학습적인 대답이 될 것이다.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는
아이들의 '왜'라는 질문에
상상력을 동반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명쾌한 해답을 내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