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보드북)
권정생 지음,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아지똥 출간 21주년 - 보드북으로 만나는 강아지똥

 

 

강아지똥 출간 21주년
권정생 추모 10주기를 맞이하여
강아지똥이 보드북으로 나왔다.

강아지똥은 교과서 수록도서이기도 했고,
애니메이션, 공연으로도 만들어진 이야기 이다.

강아지똥으로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강아지똥의 마음과 느낌이 전해지는 글과 그림의 조화도 탁월하다.



 

 

 

 

 

기존 그림책과 달라진 점은
유아들의 대상으로 한 보드북의 형태라는 것이다.
기존 그림책보다 좀 더 작은 사이즈
보드북답게 좀 더 견고하다.

 

 

 

 

 

강아지똥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강아지똥이 아름다운 민들레 꽃을 피워내기 위해
거름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강아지똥을 대하는 다른 동물들의 모습에서
세상에 하찮은 것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날아가더너 참새가 강아지똥 곁에 내려 앉아 콕콕 쪼면서 이야기 한다.
" 똥! 똥! 에그, 더러워..."
" 뭐야! 내가 똥이라고? 더럽다고?'
강아지똥을 화도 나고 서러워서 눈물을 흘린다.



 

 

 

 

 

똥 중에서도 가장 더러운 개똥이라고 이야기하는 흙덩이
" 정말은 내가 너보다 더 흉측하고 더러울지 몰라..."
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흙덩이
하지만, 흙덩이도 주인 아저씨가 다시 소중하게 주워 담아
밭으로 돌아간다.

혼자 남은 강아지똥은
아무짝에도 쓸 수 없다며
쓸쓸하게 혼자 웅얼거리며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는다.

 

 

 

 

 

보슬 보슬 봄비가 내리는 날.
예쁜 꽃을 피우는 민들레는 만난 강아지똥은
그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거름이 되어줄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너무나 기뻐하며 민들레 싹을 힘껏 껴안는다.

그렇게 강아지똥은 온 몸이 비를 맞아 자디잘게 부서져
예쁜 민들레 꽃을 피운다.

강아지똥을 보면 교훈을 먼저 물어보거나 떠올린다.

가장 낮은 곳에서 희망을 보여준다.

(2011.06.08 네이버 오늘의 책)

쓸모없는 것은 없단다.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배울 수 있다.


여러가지 교훈이나 배울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강아지똥은
강아지똥이라는 하찮게 느껴지는 존재가
예쁜 민들레 꽃을 피우기 위해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교훈을 이야기 해주기보다
아이들이 강아지똥이 민들레의 거름의 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자연스러운 울림을 느꼈으면 좋겠다.

강아지똥의 내용을 읽어주며
그때 느꼈을 강아지똥의 감정도 이야기하며,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역시 큰 울림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봄이 화창한 어느 날
방긋방긋 웃는 꽃송이엔 귀여운 강아지똥의
눈물겨운 사랑이 가득 어려 있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해의 선물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8
폴 빌리어드 지음, 배현주 그림, 김영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탕가게 위그든 씨의 위대한 선물은 무엇이였을까? - 이해의 선물

 

 

아직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 중 가장 오랜된 그리고 가장 행복한 기억은
아마도 위그든 씨의 사탕 가게에 얽힌 추억일 것이다.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었던 이 작품은 작가 폴 빌리어드의 자전적 에세이에 실려 있는 단편 중 하나이다.

그동안 소개되었던 요약 번역본이 아닌, 원작 전문을 새롭게 번역한 책이다.

너무도 예뻐서 먹기조차 아까울 거 같은 사탕가게를 방문한 아이들은
모두 감탄을 하고 환호성을 지를 것이다.
그리고 한참동안을 그곳에 머물며,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 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소년은 그 곳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을 만든다.


 

 

 

 

 

어머니와 볼일이 있어 시내에 나간 소년은 그날 하루 얌전히 잘 있었다는 칭찬과 함께
위그든 씨의 사탕가게에 가게 된다.
그곳은 아이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 잡을 수 있는 형형색색의 예쁘고 달콤한 사탕들로 가득하다.
사탕을 고르면서 소년은 행복한 고민을 한다.
이 사탕은 어떤 맛일까?
내가 선택한 사탕보다 더 맛있는 사탕이 있을면 어떻하지?
저 사탕을 더 오래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알고 있다는 듯
사탕가게 주인인 위그든씨는 아이들이 고른 사탕을 봉지에 담은 뒤
잠깐 기다려주는 방법을 썼다.

바로 위그든씨가 행복한 고민에 빠지 아이들에게 해주는 기다림이란 배려이다.

 

 

 

 

어머니와 위그든씨의 사탕가게에 다녀온 소년은 위그든 씨의 가게까지 혼자가기로 결정한다.
텅 빈 주머니 사정이였지만, 위그든 씨의 사탕가게로 가기로 한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돈이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지만 교환의 개념을 알고 있었던 소년은
돈을 모으고 위그든 씨의 가게로 간다.

상큼한 향의 스피어민트 잎사귀 모양 사탕
아주 크고 씹으며녀 말랑한, 뽀얀 설탕알갱이들이 도톨도톨 달라붙은 젤리 사탕
볼이 불룩해지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눈깔사탕
그곳의 형형색색의 향기롭고도 맛난 사탕을 소년은 봉지 2개에 가득 채운다.
그리고 당당하게 그 봉지를 위그든씨에게 내민다.

" 너 , 이만큼 살 돈은 있니?"
" 그럼요, 저 돈 엄청 많아요."
그리고 소년이 위그든씨에게 내민 것은
반짝이는 은박지로 싼 체리씨였다.

한동안 소년의 손바닥을 바라보다가 눈을 들어 소년의 얼굴을 천천히 바라본 위그든씨.

아이는 천진하고도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어본다.

" 모자라나요?

 

 

 

 

아니, 너무 많구나. 잠깐 기다려라. 거스름돈을 갖다 줄 테니

그리고 1센트 동전 두개를 소년에게 내어 준다.

혼자 사탕가게에 다녀와서 어머니께 혼이나고,
그 후로 사탕가게에 갈때는 어머니가 주신 1,2센트를 가지고 갔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소년에게 그 일을 잊혀지는 듯 했다.

 

 

 

 

 

 

소년은 자라 결혼을 하고 이국적인 열대어들을 부화시켜 양식도 하고
판매도 하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어느날, 어린 남매의 방문으로
그렇게 잊혀진듯한 위그든씨와의 그날의 일이 떠오른다.

그리고 어른이 된 소년은
위그든씨가 소년에게 그랬던 것 처럼
물고기를 사러 온 어린 남매에게 그때의 선물을 준다.

위그든씨가 소년에게 주었던 선물을
어른이 된 소년이 또 다른 어린 남매에게 남겨 준다.

이해의 선물을 읽고 나면 꼭 생각하게 되는 것이 바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물음이다.

두봉지 가득 사탕을 채운 후에 은박지로 씌운 체리씨를 내미는
소년에게 어떻게 했을까?
과연, 위그든씨처럼 할 수 있을까?

혼자 힘으로 사탕가게를 찾아온 소년.
돈이 엄청 많다며 망설이 없이 대답하고 체리씨를 내미는 소년에게
어른인 나는 어떻게 할까?
그리고,
아이들과도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렇게 행동한 위그든씨를 어떻게 생각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소년의 순수함을 고스란히 잘 지켜주었던
위그든씨의 모습에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위그든씨의 그런 행동에는 소년이 자라서
또 다른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게 해 주는 힘이 있었다.

위그든씨와 소년의 모습
어른이 된 소년과 물고기를 사러 온 아이들

위그든 씨가 소년에게 준 이해의 선물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두개의 그림을 함께 보면 그 소중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전달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OW? 지동설을 밝힌 코페르니쿠스 HOW? 위대한 실험관찰 만화
함석진 지음, 백원흠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 바꾼 위대한 실험관찰 만화 HOW?- 지동설을 밝힌 코페르니쿠스

 

 

HOW?는 와이즈만북스의 실험관찰 만화이다.
어려운 개념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하게 하기 위해서 과학분야는
학습만화가 많은 편이다.
HOW?는 다른 실험만화의 차별점은 실험관찰 만화라는 점이다.
과학적인 이론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어떻게 이런 이론이 만들어졌지?'
'과학자들은 어떤 호기심에서 출발해 어떻게 실험을 했을까?'
라는 궁극적인 질문에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명쾌하게 알려준다.

'지동설을 밝힌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에 관련된 내용만이 나오는 것이 아닌
지동설을 증명하게 되기까지의 선대과학자들의 이야기부터
코페르니쿠스 이후의 발전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지동설전의 주장되었던 천동설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진리라고 믿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에서 시작을 하여
지동설로 증명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해주고 있어,
단편적인 지동설에 대한 지식만이 아닌
천문학의 역사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천동설에서 지작되어 지동설이 인정되기 까지의 과정을
코페르니쿠스와 과학자들로 소개한다.
책을 보기 전에 이 부분에 나오는 과학자들을 쭉~ 보고 읽으면 더 좋겠다.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과학자들을 알 수도 있지만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만 알고 있다면,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갑자기 증명한 것이 아니라,
천동설에서 지동설까지로 증명되기 까지의 여러 과학자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지동설을 밝힌 코페르니쿠스는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로 시작해 과학 혁명이 시작되어 갈릴레이와 뉴턴 등을 거치면서
근대 과학이 완성 되었다.

코페르니쿠스는 지방의 주교였던 외삼촌 집에서 자랐다.
청년이 된 그는 문화와 학문이 앞선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 법률과 의학을 공부하면서
천문학에 대한 관심도 키워갔다.
박사 학위를 마친 뒤 폴란드로 돌아가 교회의 여러 가지 업무를 맡아보는
참사원이 되었다.
사회봉사를 열심히 하며, 젊은 시절 배웠던 의학 실력으로 성당 주변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무료 의료 봉사도 했으며, 전쟁시에는 성의 책임자가 되어 도시를 방어하는 일도 했다.
이렇게 바쁜 그였지만, 천문학에 대한 공부는 멈추지 않고 시대를 앞선 우주론을 가지고
새로운 우주론을 발표하게 되었다.




 

 

 

 

지동설 이전에 사람들이 모두 알고, 믿고 있었던 천동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지동설을 알기 전에 천동설에 이해하려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관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구에 있는 모든 물질이 물, 불, 바람, 흙의 4가지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4원소설을 주장했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있고,
그 주변을 태양, 달, 행성, 별 등이 돌고 있다는 지구 중심설을 주장했다.
그 뒤로 무려 1,500년 동안이나 우주의 중심에 지구가 있다는
생각이 서양인들의 지배적인 우주관이 되었다.'

 

 

 

지동설을 밝힌 코페루니쿠스이지만,
그 놀라운 이론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하지 않은 것은
그는 교회의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교회 쪽에서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것을 대원칙으로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페루니쿠스가 밝힌 지동설은 다행히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던 레티쿠스의 도움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그는 책이 출판 된 70세가 되던 그 해 숨을 거두었다.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체음에는 그의 책이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차츰 관심과 반응을 보였으며,
그 대표적인 인물이 '티코 브리헤'와 '갈릴레오 갈릴레이' 이다.

그리고
코페르니쿠스가 1520년에 쓴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인류의 우주에 대한 생각을 송두리째 바꾼 기념비적인 걸작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이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실험관찰 HOW 지동설으르 밝힌 코페르니쿠스는
고대 과학자들부터 시작해 케플러까지
지동설에 관한 이야기만이 아닌
지동설이 밝혀지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보여준다.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천문학을 체계적이고 과정중심적으로
만화와 함께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턴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9
김형진 지음, 민재회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유인력의 발견 - 닮고 싶은 창의융합인재9 뉴턴

 

 

 

'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과학 사건을 한 가지만 꼽는다면 과학 혁명을 들 수 있습니다.
코페르니쿠스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우주관에 대한 논쟁에 뉴턴이 마침표를 찍으며
과학 혁명을 완성했지요.
뉴턴은 지구를 비롯하여 우주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운동 법칙을 발견했습니다.
뉴턴은 과학 외의 분야에서도 남다른 능력을 발휘해
국회위원 하원 위원, 조폐국장, 영국 왕립 학회의 학회장,
과학자 중에서 최초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습니다.
뉴턴은 뛰어난 몇 사람이 평생을 노력해서 이룬 일을 혼자서 다 해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뉴턴이 머리가 아주 좋아서, 또 집이 부자여서, 운이 좋아서, 아무 걱정없이 공부만 할 수 있어서
우리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뛰어난 인물로 여깁니다.
하지만 그건 사실과 먼 이야기입니다.
뉴턴의 삶을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우리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작가의 말 -


위대한 과학자, 위인, 위대한 인물로
불리우는 사람들에 대하여
우리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뛰어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중에는 정말 우리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무엇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도 있지만,
작가의 이야기대로 그들의 삶을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위대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위대한 인물이 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과정이 위대했기 때문이 아닐까?



 

 

 

창의융합이라는 말은 미래 사회를 예측하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창의융합이란 무엇인지 알아야한다.
요즘은 하나만 잘하면 안되고, 여러가지 면에서 잘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이 아이들이 그 여러가지를 해 내느라고 힘에 겨워하기도 한다.
그럼, 창의 융합은 어떤 것일까?
창의융합인재의 이야기를 통해서 창의융합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과학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던 뉴턴
창의융합형 인재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지 뉴턴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뉴턴에게 책은 언제나 자신의 곁에 머물러 주는 사려 깊고 조용한 친구나 마찬가지였다.
가장 기본적으로 독서에 대한 부분은 빼 놓을 수 없다.

그런데 뉴턴은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책에 나온 내용을 실험으로 확인해 보거나 실생활에 응용해 보기도 했다.

" 바람을 등지고 뛰면 훨씬 멀리 뛸 수 있다고?
이론적으로는 당연히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겠어."

이때의 경험이 '실험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첫 번째 연구'였다고 회고했다.

책을 읽을 때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나와 비교해서 읽어보는 방법도 좋다.
이런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는 이렇게 했는데, 뉴턴은 이렇게 했구나.
바람을 등지고 뛰면 훨씬 멀리 뛸 수 있다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확인해보기도 하고, 더 많이 알아보기도 하면서
스스로 깨닫고 또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 아이는 너무 엉뚱해요...쓸데 없는 짓을 하죠...
라는 고민이라면 그 고민은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뉴턴하면 생각나는 것은 '만유인력의 발견'
사과가 떨어진 것을 보고 뉴턴 역시, 사과가 익어 떨어지는 계절인가하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는 또 다른 생각을 했다.
" 왜 사과는 항상 땅으로 떨어지는 걸까?
왜 사과는 옆이나 위로 가지 않고 언제나 지구 중심으로 향하는 거지?"
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에 왜?라는 물음을 가지게 되면서
그 물음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이야기 해준다.

 

 

 

 

 

뉴턴의 만유인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사과.
그럼 정말 뉴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 사과나무에서 떨어진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모든 것을 생각해 낸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것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뉴턴은
여럽게 느낄 수 있는 과학부분은
다양한 그림과 함께 쉬운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다.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이 탄생된 배경을 알게 되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다.

 

 

 

 

뉴턴은 그의 삶을 돌아보면서 이런 글을 남겼다.
' 나는 나 자신을 바닷가에서 노는 소년이라고 생각했다.
내 앞에는 진리라는 광대한 바다가 미지의 상태로 펼쳐져 있었고,
나는 그저 가끔 눈길을 돌려 다른 것보다 더 매끄러운 조약돌이나
더 예쁜 조개껍데기를 찾고 즐거워했을 뿐이다.'

위대하다고 생각했던 뉴턴 자신이 '바닷가에서 노는 소년'이라고 삶을 돌아봤다는 이야기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 겸손하거 아니야? 라는 생각도 들지만,
과연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노는 아이들일 수 있을까?

때로는
아이들의 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부모님도 함께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창의융합인재는 이런 사람을 이야기하는 거야.
이 책보고 잘 생각해봐가 아닌
아이와 함께 읽고 그 생각을 들어보면 좋겠다.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뉴턴은
뉴턴의 과학적인 업적들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업적들을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업적중심이 아닌
사람 뉴턴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가 달려갈게! 김영진 그림책 6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나? 아빠가 달려갈게!

 

 

김영진 작가의 새로운 동화
'아빠가 달려갈게!'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이 기다려지는 이유중에 하나는
아이의 마음과 동시에 부모의 마음도 함께 읽어주고 있어서가 아닐까
그러는 사이에 아이에 대한 이해와 함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나 또한 위로를 받는다.

어디선가 본 것만 같은 이야기
어디선가 들은 것만 같은 이야기라고 느껴지는 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고
때론 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에서는 감동과 공감을 느낄 수 있다.







 

 

 

 

 

'아빠가 달려갈게'는
아빠가 아이에게 보는 러브레터 같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상어가 주위를 맴 돌고 있는
무인도에 혼자 있다면

 

 

 

 

 

아빠는 커다란 배를 타고 달려갈 거야.

아빠의 등장과 함께 달라지는 주변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뭐가 달라졌을까?
아이는 유심히 그림을 살펴보더니 피시시 웃는다.
달라진 무엇이 있을까?

아이 혼자 무인도에 있을 때 주변을 돌던 무시무시하던 상어는
아빠가 커다란 배를 타고 왔을 때 날카로워 보이는 이는 가지고 있지만,
귀엽고도 조그만 물고기로 변해 있다.

커다란 상어가 조그마나 물고기가 되어 있는 건
같은 상황이지만 아이가 혼자 있을 때와 아빠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것을 표현한 것처럼 보인다.


못된 해적들에게 잡혀 있다면 아빠는 널 구하러 갈 것이고
너무 슬퍼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면 아빠가 같이 울어 줄게.
네가 길을 잃는다면 아빠가 너의 나침반이 되어 줄게.


어떤 상황에서도 아빠는 너와 함께 있고, 함께 해 줄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 준다.
그리고 아이들은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그 안에서 아빠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모든 걸 함께 하던 아이도
언젠가 아빠 도움 없이 당당히 걸어가는 날이 온다.
품 안의 자식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렇게 당당히 걸어나가는 아이의 모습이 대견해서 눈물이 날지도 모르지만
마음 한켠에 쓸쓸함이 불어올 것이다.
아빠에게....


네가 필요하다면 아빠는 언제든지 달려간다는 이야기로 시작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이 안정감을 준다면
아이가 자란 후의 당당하 걸어나가는 모습에 느껴지는 마음에서는
부모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책의 뒷표지에 있는 작가의 말을 보고
코 끝이 찡해지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내가 하던 말이여서.
가끔 아이를 보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혹시, 나에게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갈지도 모른다고...^^;;;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나?


아마도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던 적이...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