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가 온다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다니엘 핑크가 쓴 '프리에이전트의 시대'를 보고
내용도 물론 괜찮았지만
냉정하면서도 피식 웃음이 나게하는 비유들이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번 책에는 그런 만족감은 없었던 것 같다.
번역한 사람이 달라서 그런걸까??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앞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분명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각 나라와 개인들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패러다임의 변화원인을 다니엘 핑크는 풍요, 자동화, 아시아의 부상이라는 세가지 요소로 진단했다...(중략)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처하는 길을 저자는 인간의 우뇌에서 찾고 있다.  -옮긴이의 글 중'

이게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그리고 작가는 우뇌를 이용해 발전시켜야 할 능력으로
디자인, 스토리, 공감, 조화, 놀이, 의미를 꼽았다. 



* 미래인재의 6가지 조건 

 1. 디자인

- 디자인이 일상용품을 예쁘게 만드는 것 외에 뭐 그리 대단한 효과가 있겠냐고 아직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2000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앨 고어 후보가 이겼는지, 조지 부시가 이겼는지를 놓고 36일간 혼란이 지속되던 상황을 떠올려보기 바란다. ...(중략) 1년이 흐른 뒤 몇몇 신문사와 학자들은 플로리다 주의 모든 투표용지를 철저하게 조사했고, 2000년 미국 대통령선거의 진실이 드러났다. (중략)

팜비치카운티 유권자 중 5,237명은 투표용지에 앨 고어와 팻 뷰캐넌을 함께 표기했다. 따라서 이들의 투표용지는 무효 처리되었다. 부시는 단 537표로 플로리다 주의 전체 투표인단을 차지할 수 있었다. 뷰캐넌의 아찔한 활약과 수천 장의 무효표를 유발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나쁜 디자인이다. (중략)

당황스런 나비 모양의 투표용지는 수천 명의 유권자들을 착각에 빠뜨렸고 결국 앨 고어가 대권의 꿈을 접게 만들었다고 한다.

"부실한 투표교육, 잘못된 디자인 개표기에 따른 혼란이 미국 역사의 진로를 바꿔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2. 스토리

- 또한 스토리는 항상 감정적인 펀치를 날린다는 면에서 하이터치다. 포스터의 유명한 말을 부연하자면 "왕비가 죽고 왕이 죽었다"란 것은 팩트이고, "왕비가 죽자 왕이 상심한 나머지 세상을 떠났다"란 것은 스토리다. 

- 미래 의학 시스템은 "환자의 스토리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스토니브룩 대학병원의 잭 콜르한 박사는 주장한다. "불행하게도 미래 의학은 스토리를 가장 저급한 과학쯤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당신도 아마 병원에서 한번쯤 이 같은 경험을 했으리라 짐작된다. 먼저 당신은 스토리를 펼치기 시작한다. 이때 당신의 의사는 당신의 말을 가로막는다. 20년 전 한 연구자가 의사와 환자가 진찰실에서 만나는 장면을 캠코더로 촬영해 조사한 결과, 환자가 이야기를 시작한지 평균 21초 만에 의사가 그 말을 중단시키고 있음을 발견했다. 최근에 다른 연구자가 똑같은 조사를 해보았더니, 의사들에게 조금 발전이 있었다고 한다. 이제 의사들은 2초나 더 참아서 23초만에 환자의 말을 가로막고 있으니 말이다.


3. 조화

-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관계'를 살펴야 합니다" - 브라이언 보마이슬러
그는 그림을 그리는 것은 사물을 얼마나 정확히 보느냐에 달려있다고 믿는다.
"사물에 붙은 이름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중략)
좌뇌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상태에서 우뇌가 작용할 때 우리의 사고는 좀더 자유로워진다. 이로써 사물 간의 관계를 좀 더 효과적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러한 관게를 전체적으로 통합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는 그림을 잘 그리는 법을 배우는 핵심이자 조화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요체다. 

- 디자이너 클레멘트 모크는 말한다.
"향후 10년간 사람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영역으로 경계를 넘어 생각하고 일하도록 요구받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경계를 넘어야 할 뿐 아니라, 기회를 규명하고 서로 다른 분야 간에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다중 렌즈를 통해 문제를 바라봐야 할 뿐 아니라 다중 모드에서 일하고 훈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4. 공감

- 진심으로 미소를 지을 때에는 얼굴에 있는 두 개의 근육이 사용된다.

 첫째, 협골주근은 광대뼈 부근에서 뻗어나온 근육인데, 입 가장자리를 들어올린다. 둘, 안륜근은 눈 주위의 근육이다. 눈썹과 눈썹 밑 피부를 끌어당기는 한편 눈 밑의 피부를 끌어올리고 볼을 올리는 역할과 관계가 있다.

솔직한 즐거움의 감정을 느낄 때면 협골주근과 안륜근의 수축이 함께 작용하여 얼굴에 나타난다. 협골주근은 사람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지만 안륜근은 정신적으로 즐거운 감정을 느낄 때에만 작동한다. 

- 공감은 지성의 일탈도 아니요, 지성으로 향하는 유일한 길도 아니다. 때로 우리는 초연함을 견지할 필요가 있지만 많은 경우 타인과 동조를 이룰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 두가지 태도 사이에서 침착하게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크게 성공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5. 놀이

- 웃음 클럽의 목적은 '생각 없는' 웃음이다.
"웃을 때는 생각이 자리잡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가 명상으로 얻고자 하는 목표와 일맥상통합니다."
명상에 잠긴 마음은 즐거움으로 향한다. 즐거움은 행복과는 다르다고 카타리아는 설명한다. 행복은 조건적이지만 즐거움은 무조건적이다. 

- "기업가들은 진지한 사람들이 더 책임감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낡은 생각이며 사실이 아닙니다. 웃는 사람은 일도 잘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6. 의미

- "무엇으로 살 것인가의 문제는 해결됐지만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는 해결되지 못했다. 삶의 수단은 있으나 삶의 목적은 없다."

- "물질에 대한 욕구에서 삶의 가치에 대한 욕구로의 이동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수십억 사람들이 관여되는)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시대에 가장 주된 문화적 발전으로 인식될 것이다."

- "의미, 목적, 깊이 있는 인생경험을 추구, 어떻게 표현하든 이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에이브러험 매슬로가 말한 고차원적 욕구와 빅터 프랭클이 추구한 삶의 의미가 자신에게는 어떤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이에 적합한 일에 종사해야 한다."

- 나는 내 미래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파리에 간 고양이
피터 게더스 지음, 조동섭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원래는 고양이를 너무나 싫어했던 작가가
자신의 그런 생각을 180도 바꾸게 한 스코티시폴드 종류의 고양이 '노튼'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이다.

고양이 노튼이 정말로 피터가 말한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거라면 정말 대단한 고양이임에 틀림없다. (80%만 일치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거의 사실에 가까울거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반드시 이 스코티시폴드 종으로...

글쓴이가 방송 작가, 시나리오 작가를 겸하고 있어서 그런지
문체나 표현법이 쉽고 장면장면이 쉽게 상상 가능해서
버스에서 오가며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좋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반드시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 칠 부분이 많을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달마와 그 제자들 - 이야기 선불교사 ㅣ 살림지식총서 315
우봉규 지음 / 살림 / 200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장님이 빌려주신 선종 불교에 관한 만화책.

선종에 몸담았던 스물두분의 선사에 대한 이야기를 축약해서 액기스만을 만화로 쉽게 나타낸 책이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빨리 읽을 수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다 읽었다'라고 말하기엔 너무도 숭고한(?) 이야기들이 많고 그 분들의 뜻도 다 헤아리지 못했다.

그냥 가볍게 읽자... 생각하다가도
중간중간 서로의 문답 형식의 이야기들이 '저게 무슨 뜻이지'하는 물음을 계속 짓도록 했다.
물론 그 물음의 답을 내 스스로 안다면 나도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야 할게다. ^^;;

다음 여름 휴가때는 혼자 가까운 절로 여행을 가보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 사람들은 일생 동안 타고 다닌 자신의 육신을 고마워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몸이니 당연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고승들은 자신의 몸을 자연으로 돌려보낼 때는
그 고마움을 진심으로 표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아르헨티나 할머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나라 요시토모 그림,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매일 아침 출근 준비하면서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
'세상을 여는 아침'에서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때 잠깐 요시모토 바나나 이야기가 나왔다.
그 이름을 듣고 '아, 맞다...'하는 듣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그 느낌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그 책을 읽을 당시의 일들이 생각났기 때문이였다.

3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휴식기를 가지면서 자주 갔던
영진전문대 도서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책 표지를
붙여놓았었고,
인터넷에서 닉네임이란걸 처음 쓰기 시작할때부터 내가 사용했던 게 '바나나우유'라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봤던 책이 그 책이였다.

분명히 본명은 아닐테고... 왜 바나나라는 필명을 썼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키친의 자세한 내용들은 생각이 별로 안 난다. ㅡ.ㅡ;;
(주인공 엄마가 실은 아빤데 성전환수술을 해서 엄마가 됐다는 것만 기억이 남;;)
다만 작가의 글투가 뭔가... 깔끔은 한데 좀 침침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이중적인 느낌들이 있었다. 
그리고 다시 그 작가의 책을 읽은거다.

이 책은 100페이지도 채 되지 않는 정말 얇은 책이다.
거기다 중간에 그림도 많다.
표지에 있는 침침한 느낌의 여자애 그림 때문인지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봤는데...
역시 좀 침침하긴 하다. ^^;;
내용으로만 보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는 그런 내용들이지만
뭔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간접 조명 받을때의 느낌이랄까. 참... 표현하기 힘든;;;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인지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와 닿지 않은건지 모르겠다.
잘 뒀다가...
나이 많이 먹고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기는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파페포포 안단테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비오는 아침, 출근하는 버스에서 읽었다.
이어폰에서는 슬픈 노래들이 메들리로 나오고
창 밖은 우중충... 하고... 제법 분위기가 나더만.

1,2편을 읽은지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요즘 기분이 그래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1,2편때랑은 좀 다른 느낌이였다.
1,2편은 좀 뽀송뽀송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라면
이번거는 ... 읽는 내내 뭔가 찔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저런데... 그건 그래, 저거 때문이였지... 나도 알지... 하지만...' 이런식의 마음들.

버스 맨 뒷좌석에 앉아서 읽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
눈물은 쓱~ 닦으면 그만이였는데 주책없이 콧물도 쑥...
할수 없이 옆에 앉은 여고생 눈치를 살피며 휴지를 꺼냈다.
(나이 먹고 저런거 보면서 운다고 주책이라 할테지 ㅡ.ㅡ;;)

착... 가라앉는 아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