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르헨티나 할머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나라 요시토모 그림,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매일 아침 출근 준비하면서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
'세상을 여는 아침'에서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때 잠깐 요시모토 바나나 이야기가 나왔다.
그 이름을 듣고 '아, 맞다...'하는 듣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그 느낌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그 책을 읽을 당시의 일들이 생각났기 때문이였다.
3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휴식기를 가지면서 자주 갔던
영진전문대 도서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책 표지를
붙여놓았었고,
인터넷에서 닉네임이란걸 처음 쓰기 시작할때부터 내가 사용했던 게 '바나나우유'라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봤던 책이 그 책이였다.
분명히 본명은 아닐테고... 왜 바나나라는 필명을 썼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키친의 자세한 내용들은 생각이 별로 안 난다. ㅡ.ㅡ;;
(주인공 엄마가 실은 아빤데 성전환수술을 해서 엄마가 됐다는 것만 기억이 남;;)
다만 작가의 글투가 뭔가... 깔끔은 한데 좀 침침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이중적인 느낌들이 있었다.
그리고 다시 그 작가의 책을 읽은거다.
이 책은 100페이지도 채 되지 않는 정말 얇은 책이다.
거기다 중간에 그림도 많다.
표지에 있는 침침한 느낌의 여자애 그림 때문인지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봤는데...
역시 좀 침침하긴 하다. ^^;;
내용으로만 보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는 그런 내용들이지만
뭔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간접 조명 받을때의 느낌이랄까. 참... 표현하기 힘든;;;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인지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와 닿지 않은건지 모르겠다.
잘 뒀다가...
나이 많이 먹고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