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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1 - 상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ㅣ 밀레니엄 (아르테)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아르테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간만에 진득하니 앉아서 책 읽기에 매달린 책.
총 두권 중에 1권은 월요일에 사서 틈틈이 조금씩 읽어서 금요일 밤에 다 읽고
2권은,
다음날 저녁 9시부터 새벽1시까지 단숨에 읽었다.
워낙 평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에는 아주 약간 못 미치지만 템포가 빠르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단서를 독자에게 하나씩 주고 범인을 추리하게 하는
전통 추리물은 아니지만 증거를 쫓아가는 주인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달까.
그리고 스웨덴이라는 배경이 새로웠다.
감추고 싶을 법한 나치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 부분을 작가는 이야기에 잘 녹아나게 써내려갔고
적어도 독자로 하여금 스웨덴이란 나라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하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
역사와 경제와 미디어의 역할, 그리고 제목에서 알수 있듯
여성문제에 대해서도 작가는 자기 주장을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다.
" 우리는 두가지를 구별해야 합니다. 하나는 스웨덴 경제이고, 다른 하나는 스웨덴 증시입니다. 스웨덴 경제가 뭐죠? 그건 매일 이 나라에서 산출되는 재화와 용역의 총합입니다. 예를 들어 에릭손의 휴대전화, 볼보의 자동차, 스칸의 닭, 그리고 키루나와 셰브데를 연결하는 운송서비스 같은 것들이죠. 이게 바로 스웨덴 경제이고 이 경제는 일주일 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증시는 전혀 다른 겁니다. 거기엔 경제도 없고, 재화의 생산도, 용역도 없어요. 거기에는 환상만이 존재할 따름이고, 그 환상속에서 사람들은 어떠어떠한 기업이 수십억 크로나 혹은 그 이상이나 그 이하가 되어야 한다고 매 시간 결정하고 있을 따름이죠. 이건 현실이나 스웨덴 경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