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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전 - 문학소녀의 꿈, 독서지도사의 삶
심지연 외 지음 / 한우리북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새로 이사한 집에서 도서관까지 한번 걸어가보자 하고

저녁 식사 후 남편과 함께 운동삼아 나섰다.

생각보다는 먼, 빠른 걸음으로 20분 정도의 거리.

힘들게 걸어서 온 만큼 많이 빌려가야겠다 벼르고

개인 최대 대여 한도인 다섯권을 빼들었다.

 

그 중에 마지막으로 고른 책이 이 책인데

폐관 시간이 다 되어가서 급한 마음에 제목만 보고 빼왔는데

집에서 보니 어라? 한우리 북스에서 펴낸 책이였다.

그러고보니 소제목이 '문학소녀의 꿈, 독서지도사의 삶'이였다.

오호라~

간절히 원하면 그것들을 주변으로 끌어당기고 어쩌고 한다더니

그래서 이게 내 손에 집혔나?

하고 믿기로 했다. ㅎㅎ

 

다섯명의 독서지도사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결론적으로는 ... 이 책을 읽고는 힘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겁이 났다.

쉬운 일이 어디있겠냐만은

시작 전에 염두해뒀던 힘든 점들이

그때는 뭣 모르고

'일단 뛰어들어서 부딪히면서 이겨나가는거지' 했던 마음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는 뭔가

'역시 ... 많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더 준비가 되었을 때, 더 큰 사명감을 가지게 됐을 때 시작하는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손바닥 뒤집듯 한순간에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인데 책을 읽으면서는 그 손바닥이 왠지 뒤집기 어려운 손인건 아닌가 걱정이 들었던거다.

 

걱정은 커졌지만

한편으로는 그래서 좀 더 시간을 잘 활용해야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보다 공부해야 할 게 많으니

실전에서 배워야겠다 했던 것도

미리 최대한 많이 공부해두는게 좋겠다 싶었다.

얼마나 잘 실천할지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

 

* 어느 유명한 안과의사가 불우한 이웃을 위해 의술을 펼치면서 "내가 가진 기술을 돈 버는 데에만 쓰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했다는 이 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만 버는 것으로 만족하기엔 너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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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심리학 - 생각의 오류를 파헤치는 심리학의 유쾌한 반란
리처드 와이즈먼 지음, 한창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왜 제목이 괴짜 심리학인지는 책 서너장만 넘기면 금방 알수 있다.

심리학에 대한 다양한 실험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

그 다양함 속에는 엉뚱함도 제법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참 ... 호기심이 많고 그걸 또 직접 확인해보는걸 좋아한다.

저자가 호기심을 느끼고 실험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무한도전이 생각났다 ㅎㅎ

저자가 내겐 다소 수다스럽게 느껴지긴 했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유머에 대한 내용인데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유머들을 분석한 결과

사람들은 우월감을 느끼게 하는 유머에 잘 웃는다고 했다.

바보 캐릭터와 몸개그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그 사람들이 '바보'같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웃게 된다는 것이다.

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하지만 저자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모아서 소개한

각국의 유머들 중 베스트 유머들은

사실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다.

나라마다 정서가 다른 건 물론이고 개인차도 크니깐.

아니면 ... 내가 웃음에 인색한 탓이거나 ^^;;

 

지금까지 읽은 심리학 책들을 보면서 느낀거지만

심리학 책은 연구사례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재미있는 것 같다.

 

* 당신은 행복해서 웃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당신을 행복하게 보아주길 바라서 웃는가? 단순해 보이는 이 질문은 연구자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중략)

  크라우트의 연구팀은 몰래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관찰했다. 그들은 볼링하는 사람들의 표정과 점수는 물론이고 그들이 볼링 레인을 쳐다봤는지 친구들을 쳐다봤는지도 기록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단 4퍼센트만이 혼자서도 웃었다. 그러나 친구들과 시선이 마주쳤을 때에는 42퍼센트가 활짝 웃었다. 단순히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웃는다는 강력한 증거다.

 

* 1990년대에 텍사스 테크의 찰스 아레니와 데이비드 킴은 와인숍에서 연주되는 음악이 손님들의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실험자들은 점원으로 가장하고 모차르트, 멘델스존, 쇼팽 등 클래식을 틀었을 때와 플리트우드 맥, 로버트 플랜트, 러시 등 팝송을 틀었을 때 손님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는 인상적이었다. 음악은 손님들이 와인 선반에 얼마나 머무르는지, 와인을 몇 병이나 살펴보는지, 심지어 와인을 몇 병이나 구입하는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대신 음악은 사람들이 구입하는 와인 가격에만 극적인 영향을 미쳤다. 클래식이 연주될 때 사람들은 팝송이 연주될 때보다 평균 세 배 이상 비싼 포도주를 샀다. 클래식을 들음으로써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좀더 고상해진 느낌을 받았고, 이는 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훨씬 더 값비싼 포도주를 사게 했던 것이다.

 

*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는 '설득의 심리학'에서 성형수술이 재범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소개한다 1960년대 후반 뉴욕시 교도소는 일단의 죄수들에게 보기 흉한 얼굴을 바로잡아 주는 성형수술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성형수술을 받은 죄수들은 그렇지 않은, 보기 흉한 얼굴의 죄수들보다 재수감될 가능성이 훨씬 더 적었다. 재활교육이나 재활훈련 등은 문제가 되지 않고 오로지 외모가 전부인 듯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일부 정책 입안자들은 외모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전과자들의 재범을 부추기므로 그들의 외모를 바꾸는 것이 재범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들의 주장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치알디니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성형수술은 재범 가능성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다만 유죄판결을 받을 가능성만 낮출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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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지식에서 행동을 이끄는 독서력
구본준.김미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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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 아직 1/4이나 남았지만

내겐 지난 9개월 만으로도 충분히

다사다난 했다는 표현을 써도 될것 같다.

따끔따끔한 일들이

폭풍같이 마음을 할퀴고 지나가서

다른 데로 정신을 팔면 도움이 좀 되지 않을까 싶어

각종 학원들을 살펴보며 배울만한 것들을 찾아봤다.

하지만 학원을 다니기에는 또 건강이 따라주지 않아서

등록 직전에 포기한게 서너개...

 

뭐하지 뭐하지 하다가

마지못해(?) 선택한게 책읽기.

가장 힘들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장 만만하니까.

 

지금까지는 이것저것 그때그때 관심 가는 책들 위주로 읽었는데

뭔가.... 조금 더 체계적으로 읽어봐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책읽기에 관한 책을 보기로 결심!

 

이 책은 저자가 '책 좀 읽었다'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한 내용들을 싣고 있어서

앞서 읽었던 '생산적 책읽기'보다 훨씬 말랑말랑하고

읽기도 편했다.

물론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도 많았고...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기준은

사람들마다 조금씩 달랐다.

자기계발서에 대한 의견들도 조금씩 달랐다.

하지만 모두의 공통적인 의견은

'고전'에 대한 필요성과

'습관'으로의 독서에 대한 것이였다.

 

지금보다 조금 더

'목표의식'을 가지고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습관이 들도록 꾸준히 노력해야겠다는 것도.

 

책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가 말했다.

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들 중 하나인 빌 게이츠도

평일에는 30분, 주말에는 3~4시간씩 책을 보는데

당신이 빌 게이츠보다 바쁜가?

라고.

이 한마디로 시간 없어서 책 못 읽는다는 핑계는 쑥 들어갔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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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기술 -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양장본)
사카토 켄지 지음, 고은진 옮김 / 해바라기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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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메모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동기를 부여받은 사람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교과서 같은 책

- 왼쪽 페이지에는 세미나 내용을 메모했다가 오른쪽 페이지에는 훗날 다시 읽으며 감상과 아이디어를 덧붙이거나 관련 자료를 복사해서 붙인다.

 
- 명함 크기의 카드를 준비해서 명함이 없는 경우 메모해서 준다. 상대방이 명함이 없는 경우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 매트릭스 메모 : 중심 주제를 한가운데 적고 파생되는 여러 의문점을 써서 연결.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기획, 편집 단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
 

- 한달에 한번 하고 싶은 순위10, 되고 싶은 순위10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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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처럼 프레젠테이션하라 - GE와 잭 웰치 방식 200% 활용하기
심재우 지음 / 더난출판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내가 만약 한달쯤후에 프리젠테이션 할 일이 있었다면 많이 도움이 됐을 책인거 같긴 하다. PT에 있어 서류작성에 초점을 두기 보다 행동에 초점을 둔 PT 행동 지침서 정도?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의 목표는 고객이나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여 이익을 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비즈니스라고 하면 고객을 만나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고객의 질문이나 저항을 잘 처리하여 상품을 판매하면 종료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고객을 직접 접촉하지 않거나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업무를 하지 않는 사람은 고객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아니며, 이런 사람들은 고객 비즈니스에 대한 기술이나 방법을 몰라도 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예를 들어, 연구나 개발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들은 좋은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자신들의 역할이지만, 제품이나 기술을 파는 것은 세일즈맨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의 업무는 그 성격이 매우 복합적이고 다양해 고객을 접촉하는 일이 세일즈 파트 뿐 아니라 전 부서와 연관성이 매우 높다. 이것은 사원 모두가 업무의 종류와 내용에 관계 없이 늘 고객과 만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성공하는 고객 대응 노하우 *

1. 제품과 기술에 대한 설명이나 제안, 판매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상담 목표와 상담 질문을 만드는데 주력한다.

2. 질문을 고객의 니즈를 발견하는 도구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고객의 문제애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문제로 파생될 수 있는 다른 문제점까지 확대하여 확인시킨다.

3. 고객이 가질 수 있는 이점이나 이득을 개발하고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4. 판매나 계약 전에 고객의 모든 의문과 관심사를 충분히 다루었는지 확인한다.

5. 고객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고객에게 충분히 제시한 후 판매하고 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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