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저실기 - 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상 18세기 지식 총서
심노숭 지음, 안대회.김보성 외 옮김 / 휴머니스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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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편히 나뉜 사기와 잡기를 모두 발간하시려는 것같다. 정보의 홍수도 이런 류는 늘 환영
과거의 편집없는 사료는 늘 우리와 후대를 가치있게 만든다.
아래는 소제 노수신의 남명 조식에 대한 輓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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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나무 - 겨울눈에서 스트라디바리까지, 나무의 모든 것 생각하는 돌 9
라인하르트 오스테로트 지음, 모이디 크레치만 그림 / 돌베개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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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디바리에게는 자신만의 특별한 솜씨와 비결 지식 작업 기술이 있었으며 거기에 대해 글로 쓰거나 말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악기 제작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자기 혼자만 간직하고 있었던 것인데 그 이유가 불신이나 의식적으로 감추려는 생각 때문이 아니라 여러 말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숙련된 솜씨를 보이는 것으로 대신 하려한 습관 때문이었을 거라고 한다 p130
세 시간이면 다 읽을 것같았던 책이다. 그만큼 가독성이 훌륭하고 내용에 비해 편집구성이 완벽하다. 덕분에 곁다리 지식들을 덤으로 챙길수가 있는데 쉽지만 만만한 분위기는 아녔다. 해서 일주일 동안 나무냄새를 맡았다.
상대적으로 친절한 저자의 소박한 설명이 이해를 돕는다. 물푸레나무의 용도에 대해서는 책을 직접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설명하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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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홍성림 옮김 / 지호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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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래 전에봤지만 너무 인상적인 전개였다.
역사와 구성, 흑연과 나무. 컴퍼니. 공정. 이렇게 구체적인 사물에 대해 탐구되는 그 과정이 예술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기뻤다.
공상과학만 보던 친구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시청할 때의 그 황홀과 빗대고 싶은 그 환경
부러운 연구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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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글라스 아티초크 픽션 1
얄마르 쇠데르베리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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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qORoKDDpe0?list=RDupQ911nlCzw
일부러 짝사랑스런 헬렌 그리모의 음반만을 들으며 소설을 봤다. 그녀는 이 소설의 대상처럼 법접하기 힘든 대상이다. 재능과 늑대사육. 아바도와 모차르트 23번곡의 카덴짜 문제로 싸울 정도로 주관이 뚜렸하다. 이제 주가 아닌데


몇 번 놀랐다
책 형태에 대해서는 두 번
1. 너무 작아서 여행용 같다.
그럼 가격이 너무 비싼 것 아냐 ?
(친환경 재생지와 그런 류의 잉크 30%) 란 설명이 그걸 감쇄시키지는 않는다.
2. 작지만 넣고 싶은 흑백사진이 다 들어있는듯하다. 그림은 떄로 상상력을 배가시키는데 여기서는 아주 적절하달까 내용이 가득한 도감같은 느낌이 아주 좋았다.
( 근데도 좀 비싸 10%정도 더 저렴하면 20% 더 잘 나갈 것이다. 오래전 삼중당 문고 딱 그것처럼 )

내용은 세번
1) 잘못 집었다고 착각했다 그 이유는 `스밀라의 눈`이란 책 역시 암스텔담의 지도가 나오고 부터 내용이 한없이 무겁고 어려웠는데 이 책 역시 스톡홀롬의 지도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곧 기우였다는 걸 깨닫는 건 10 분만 들여다 보면 해결될 기시감에서 오는 혼돈이였다.
2) 주인공의 마음이 내 심뽀랑 닮았다고 착각했다. 이게 소설의 힘인가 ?
3) 무탈한 주인공이 더 많은 회색의 현실감을 제공한다.

근데 표지로 잉그리드 투린을 사용한 건 한국어 판에서의 재치일까 그 점이 오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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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대한 명상 민음 오늘의 시인 총서 22
장정일 지음 / 민음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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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빌려주는게 아니다 나눠먹기 좋고 싱싱한 피의 동력이 아주 활기차서 누군가에게 건내줬다가 영영 돌려 받지 못했다. 


그 돌려받지 못한 내 청춘의 고기패트, 풀기 없는  나의 양식이다. 

이제야 다시 마련한다 . 

나는 늙어 속물이 되었지만 판형도 더 푸르러지고 내용의 오자만 다시 구축되어 그때 그대로다. 

놀랍게도 아직도 발기상태다. 이 젊음 비아그라에도 빼앗기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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