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집 - 아름답고 편안한 나를 위한 공간
김윤선 지음 / 파롤앤(PAROLE&)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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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집 

안 만져봐도 엄청 매끄럽다~라고 느껴지는 표지 그림? 사진이 참 매력적이다. 

여백 많은 거실 벽 한편 가운데 맘에 드는 그림 액자 하나 걸려 있는 듯한 표지 디자인이다. 

잘 나온 사진 중에 하나 골라 손으로 만지면 매끄러운 느낌의 인화지로 뽑아낸 귀하게 선택된 사진 같은 느낌으로 전해지는... 

표지 그림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 다 나온다. 


의자, 이런저런 과일을 담아 두면 좋을 도자기 그릇, 플랜트 인테리어를 설명하고픈 초록잎의 식물, 그리고 내 집이 아닌 전셋집에서 나 만의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작가님이 추천해 주실 것 같은 조명, 그리고 창문을 중심으로 한 인테리어... 커튼이 왼쪽 가장자리 테두리 대신 그려져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했지만 겨우 문과 바닥 하자 보수 공사가 저번 달에 끝난 집 내부를 훑어보며 서평을 써본다. 

작가님이 말한 대상 40~50대 남자에 해당되는 나 역시 거의 대부분 신경을 쓰지 않고 인테리어 상담에 임하다가 책을 두는 공간으로 꾸밀 방에 대해서는 이러쿵저러쿵 내 의견을 펼쳤다. 난방이나 채광 그리고 비용까지 기초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을 모두 무시하고 그냥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사실 버리고 비우지 못한 것과 비용 문제, 시공해 주시는 분이 제시해 주는 선지 내에서 해야 하다 보니 내가 처음 원한 모습은 이런 건 아니었는데... 싶다. 그래도 작가님이 부러워하는 천정 끝까지 올라가 있는 붙박이 책장 안에 가득 책이 꽂혀있고 나름 표지가 예쁜 책은 전면을 보게 해서 그냥 쳐다만 봐도 좋은 그런 기분을 매일 조금씩 느끼고 있다. 

책과 함께 책을 크게 가리지 않을 정도로 난 이런 사람이오.라는 것을 대번 알 수 있게(의도하지 않았지만~) 카메라, 건담, 좋아하는 그림을 인화지로 뽑은 그림, 사진... 그리고 작은 문샤인... 언제고 꼭 하나 장만하리라... 싶은 작은달항아리까지 어쩌다 보니 먼지 청소가 힘들 정도로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다.(분명 싫어할 사람이 하나 있을 테지만.. 포기가 안된다)

이제 책이 보여주는 전문성을 살짝 기록해 보자. 

[색] 

쿠션 하나 수건 한 장도 눈에 거슬리는 컬러나 패턴은 내 공간에 함부로 들이지 않아야 한다. 

[창가 공간] 

아름다운 창가 공간 만들기, 커튼을 활용한 전망, 채광... 

[플랜트 인테리어] 

위로와 힐링이 되는... 어떤 식물일지와 그 식물을 담을 화분까지... 예를 들면 테라코타 화분이 연한 주황에서 시간의 흐름이 묻어나는 색으로 변해가는 과정까지.. 

[베란다 가든] 

폴딩도어 설치로 한껏 멋을 내보는... 

[서가 인테리어] 

자기만의 공간에 잠깐 숨고 싶은...'쉼'이라는 행위에 대한 죄책감... 없어질 곳으로... 

[의자] 

덴마크 사람들은 첫 월급을 타면 자기만의 의자를 산다. 의자 역시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좁은 집을 위한 인테리어] 

비법은 먼저 역시 비우고 정리, 정돈하는 일이다. 그리고 수납... 

이외에도 아주 많은 정보와 지식이...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집에서 살고 싶다는 꿈이 있다. 

언젠가는 내 취향대로 아름답게 꾸며진 내 스타일의 집에서... 

하지만 내 취향이 부자들의 집이나 연예인들의 집을 들여다보고 간접적으로 경험해 본 후 생긴 취향 말고... 나만의 '공간취향'으로 꾸며진 그런 곳에서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물론 작가님은 경계한다. 어색하고 불편한 장식으로 꾸미려 하지 말고 돌보고 챙기라고... 집은 쓰고 쉬는 공간이지 보이는 무대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라 당부하며 남에게 굳이 고상한 취향이 있음을 보여주려 헛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 것을... 그래야 가끔 카페나 호텔에 가면 새로운 느낌이 배가 될 테니~라고 말해준다.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 공간에서 내 몸과 마음을 억지로 맞추며 살지 말라고 말이다. 


이 책은 냉장고 문에 붙은 작은 마그넷을 포함하여 집주인의 주거 공간에서 발견한 크고 작은 삶의 철학과 스토리... 가 담긴 아름다운 집, '나를 위한 집'을 만들어가려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해주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도서협찬 #김윤선 #나를위한집 #아름답고편안한나를위한공간 #책추천 #인테리어 #디자인 #실내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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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블렌딩 정원사 - 나만의 티 블렌딩 만들기
박세미.김태은 지음 / ktma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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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블렌딩 


책 첫 장을 펴기 전부터 얼마나 기대가 되었는지 다른 사람은 모를 것이다. 

음.. 

다들 그런 경험이 있지 않나? 

아주 작은 책장... 책꽂이라도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책은 세워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아는 방향을 꽂는다. 

헌데 가끔 표지가 너무 예쁜 책이 있다. 

내겐 #아틀라스오브뷰티, #그림이라는위로, #패션스타일셀럽의조건, #파리는그림 과 같은 책들이다. 그래서 이 책들은 전면이 보이도록 다른 책들과 달리 책장에 세운다. 

이번 책이 내게 그렇다. 

표지뿐만이 아니라 안쪽에 블렌딩 되어 있는 차 사진을 포함해서 왜 이리 예쁜 사진이 많은 것인지... 


그리고 

이 책이 기대되는 이유 하나 더... 

세계지리를 고등학교 현장에서 가르치다 보면 쌀, 밀, 옥수수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기반으로 지역성을 파악하는 시도를 많이 하게 된다. 한데 시험을 위한 수업에서 수년간 너무 딱딱한 통계로 접근하다 보니 최근 음식을 화두로 하여 수업을 하고 또 그 수업을 평가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생겨났다. 거기에 기호 식품인 커피와 와인까지 더불어 기후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수업에 멋진 소재와 재료가 되고 있다. 그런데... 차는? 커피에는 한참 밀리고 카카오를 가르치다 언급하는 초콜릿의 비중에도 한참 못 미치는 듯하다. 일본과 중국 그리고 우리가 포함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차는 꽤 중요한 기호식품이고 음료인데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난 커피만큼이나 차를 아이들에게 수업 시간에 이야기할 수 있을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이 책의 기대감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었다.


그럼 이 책을 위에 써놓은 나의 기대감을 어떻게 충족시켜 줄 것인가? 

책은 아래와 같은 질문과 삶 속에서 하고픈 일들에 대한 해답의 단서를 제공해 준다. 


'나만의 정원에서 여유롭게 차 한잔 하는 시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만의 정원에는 사시사철 약이 되는 꽃이 가득가득 피어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만의 정원에서 나온 것들과 신중을 기해 구매하고 자연에서 구한 블렌딩 재료로 새로운 티를 창조해 본다면 삶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되고 나의 몸에 온전히 귀 기울일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왜 꼭 약으로만 병을 고쳐야 할까?라는 질문에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차, 약이 되는 차, 내 몸에 도움이 되는 차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음식과 약은 같은 근원을 지니고 있으니까~' 


'티 블렌딩'을 통한 위 질문의 해답 구하기 

우선 '티 블렌딩'은 정의는 다음과 같다. 


p 23 서로 다른 종류의 차를 섞어 새로운 혼합 차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각각의 재료들을 섞어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 티도 다양한 재료들을 섞어 새로운 차를 창조하는 것이다. 


목적(역류성 식도염, 불면증 해소를 위한)이 있는 블렌딩, 한 사람 만을 위한 커스텀 블렌딩(고객이 되었건 나 자신이 되었건..)... 

이런 블렌딩을 해내기 위해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를 알고, 차를 선택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차 보관, 저장하는 관리 능력까지 갖추면... 보태어 차의 향미를 분석, 맛, 향, 색의 균형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티 블렌더가 될 수 있다고 책은 단서를 주고 있다. 


그리고 평소 궁금하던 것들에 대한 친절한 답변이.. 


P53 Q&A 시나몬과 계피 뭐가 다른가요? 

P77 아이스티 마시는 방법 

1. 찬물로 냉침해서 물처럼 마시는 방법 

2. 바로 시원하게 아이스티로 마시는 방법 

3. 스파클링 티로 마시는 방법 

계절에 맞는 다양한 차를 소개하는 부분을 넘기다 보면 오호! P145 점점 늘어나는 뱃살이 걱정될 때와 같은 내가 궁금해하던 질문에 대한 답도 나온다. 허허허


'정원으로부터 온 작은 쉼표'


서평을 적다보면 기존 홍보 문구 외 나만의 멋진 문장으로 책을 소개하고프다. 하지만 위 문장을 뛰어 넘을 글을 도저히..생각해 낼 수가 없다. 뭐 괜찮다. 베끼고 흉내내면서 내 글쓰는 실력은 아주 조금씩 성장할 것이고 티 블렌딩..  나 만의 차를 만드는 과정도 그러하리라 짐작된다. 배우고 익히고 그리고 나만의 것으로...참으로 행복한 과정 아닌가~


#티블렌딩 #KTMA_BOOKS #티블렌딩정원사 #박세미 #김태은 #차 #책추천 #티마스터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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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트 : 음식으로 본 나의 삶
스탠리 투치 지음, 이리나 옮김 / 이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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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투치 TASTE 


이 책은 음식 에세이이다. 

작가는 뉴욕에서 이탈리아 그리고 런던, 그리고 로스앤젤레스의 기억까지 끄집어내어 그에게 특별했던 음식과 자신의 이야기,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를 여기 책에 담았다. 


고등학교에서 한국지리, 세계지리, 여행지리 과목을 가르치다 보면 여러 가지를 학습하지만 모든 것은 세계 시민으로서의 역량으로 가장 기본이 될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지식을 쌓게 해주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다. 이를 위해 세계 각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이해하도록 그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줄 기후, 지형과 같은 자연지리적 요소를 바탕으로 종교, 산업 등 인문학적 개념을 가르친다. 이때 학생들이 가장 흥미롭게 대하는 것은 '음식'이다. 

민족, 종교, 기후, 지형, 빈부의 차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그 지역, 그 가족들만의 레시피... 

작가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하나의 사례가 되어 '음식'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남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부탁을 진솔하게 자신의 어릴 적부터 누적된 경험을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부탁하고 있는 듯하다. 아래와 같은 솔직함으로 말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며칠 이상 머무르는 일은 꽤 고통스럽다. ~ 나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햇빛과 비가 내리지 않는 환경, 계절의 부재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작가는 우리의 예전 말로 본적이라고 해야하나? 이탈리아계이며, 뉴욕으로 이주한 이주민의 후손이며, 런던과 다양한 지역에서 거주한 경험을 토대로 이 책에 적힌 정보를 옮겨 나 스스로에게도 세계 시민이 될 역량을 갖출 기회를 제공해 본다. 


뉴욕의 유대인 델리(조리된 육류나 치즈, 흔하지 않은 수입 식품을 파는 가게)의 음식 

+ "당신이 음식을 다 먹었다면 우리가 뭔가 잘못한 겁니다." 샌드위치가 너무 커서 하나를 다 먹기는커녕 거대한 호밀과 아직 따스한 파스트리미를 입에 넣는 것만으로도 벅차지만 하나만 주문해서 나눠 먹는 건 혀용되지 않는다. 


이탈리아계 

+ 남은 피자 도우로 만드는 손바닥 크기의 튀김이다. 체폴레(반죽 안에 멸치를 몇 마리 넣는 것이다.)처럼 올리브 오일에 튀겨서 잠시 식힌 뒤 설탕을 발라 놓으면.... 

+ 스파게티와 단백질을 함께 내놓아서는 안된다. ~ 식사의 의도된 흐름을 망쳤을 뿐 아니라 파스타와 빵을 함께 먹는 것과 다름없는 저속한 행동을 했다고 말이다. ~빵은 파스타를 먹은 뒤 남은 소스를 닦아내기 위한 '스카르페토(작은 신발이라는 뜻)'로만 사용되어야 하는 것처럼... 

+ 프랑스 요리에서는 채소, 토마토 가끔은 고기를 넣어 만든 스튜를 '라구'라고 한다. 이 라구를 이탈리아어 라구로 바꿔서 전파시킨 사람도 프랑스인이라고 한다. 라구는 메인 요리로만 제공되다가 1800년대 들어서야 파스타에 쓰였고, 그때부터 라구 안에 어떤 종류든 꼭 고기를 넣어 생파스타나 건파스타와 함께 제공되는 소스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성당에 제대로 나가지는 않았지만 이탈리아계 가톨릭 가족으로서 우리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생선만 먹었다. 

+ 축제 전날 밤에는 육류를 먹지 않는 로마의 전통을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곱 물고기의 축제'라고 부르지만~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 바깔라~ 소금에 절여 말린 대구 요리... 


우리 집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아주 특별한 음식을 제공한다. '팀파노'라는 이 음식은 파스타, 라구, 살라미, 여러 가지 치즈, 삶은 달걀, 그리고 미트볼을 채운 페이스트리 같은 둥근 반죽을 구운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특별한 날에 제공하는 이 전통 음식의 레시피는 친가 쪽 가족들이 미국으로 가져왔다. 


해산물 스튜는 대체로 어부들이 잡은 것들 중에서 시장성이 떨어지거나 팔리지는 않았지만 좋은 부분을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어부들은 종종 오랜 시간 바다에 나가 있으면 통조림이나 때로는 신선한 토마토, 마늘, 양파, 기름 그리고 소금을 배에 싣고 가서 그날 잡은 것들로 스튜를 만들었다. ~ 더 이상 해산물 스튜는 가난한 요리가 아니다.~


이렇듯 작가의 주변에서 비롯된 어떠한 신조는 여러 세대 동안 존재해 왔고 합리적이기 때문에 그는 기꺼이 준수하고 있다. 남이 보기에 답답하고 고개가 갸웃거려질지라도...

음식에 대한 이해...사람에 대한 이해의 첫 발자국일 듯 하다.


#도서협찬 #음식 #에세이 #스탠리투치 #테이스트 #스탠리투치의테이스트 #이리나 #음식에세이 #파스타 #테이스트_음식으로본나의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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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무레 요코 지음, 이수은 옮김 / 라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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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샘플북 뒤 표지에 적힌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쌓여 있는 옷과 책, 오랜 사진과 편지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선택을 앞둔 사람들 

과연 물건을 버리고, 삶을 가볍게 정리할 수 있을까? 


[못 버리는 언니, 버리려는 동생] 

"뭔가 버릴 옷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이렇게 전 남편한테 버림받았구나 싶어" 

[책벌레와 피규어, 수집가의 신혼집 논쟁] 

"인생에서 가장 힘든 선택을 해야 하다니" 

[쌓아두는 엄마] 

"어떻게 됐어~사놓고 잊어버렸으니 별수 없잖니." 


소소한 일상을 경쾌하고 유머르스한 문장으로 표현한 [카모메 식당]의 원작을 쓴 작가의 작품이란 것이 내겐 가장 큰 매력이었다. 

[쌓아두는 엄마] 샘플북을 읽으면서 샘플북답게? 얇은 두께여서 아주 적은 분량의 이야기가 제공되었기에 그만큼 궁금한 부분이 많은 것이 매력이 되어 버렸다. 과연 엄마는 계속 쌓아나갈 것인가? 쌓인 것을 먹는 것을 버리면 안 되는 세대답게 유통기한을 넘기지 않게 잘 소비해 낼 수 있을 것인가? 딸은 계속 엄마에게 짜증을 낼 것인가? 엄마는 계속 삐치고 또 달래지고 할 것인가? 이 도돌이표 같은 상황은 어떻게 마무리가 될 것인가? 


엄마의 대사를 읽다 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자연재해 때문이라지 않은가? 

그리고 잊을 수 있지 않은가? 

잉여를 나눌 수 없는 낯가림 역시 이해되지 않은가? 잉여 자체를 이해시키는 것도 어려울 터... 

이 모든 것이 이유가 되는데 가족인 딸은 이 모든 것이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그러니 남은 이러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럼 역시 자연재해 때문인가? 그런데 자연재해에 대한 걱정을 어찌한단 말인가? 그렇다고 '순환 소비'를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절대 아닐 테고...


소설은 그렇다고 했다. 

등장인물들 한 명 한 명을 이해하다 보면 누군가와 공감하고 연대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된다고... 그래서 사람들이 사실에 기반한 지식과 정보 외 소설을 읽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는 것...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난 이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며 나이와 성별을 넘어 누군가의 손을 따스하게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매력적인 책이라 생각된다. 


#도서협찬 #샘플북 #버리지못하는사람들 #무레요코 #라곰출판사 #힐링소설 #일본소설 #책추천 #소설 #카모메식당 #요코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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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독서 - 한 권의 책이 리더의 말과 글이 되기까지
신동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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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독서 

부제_한 권의 책이 리더의 말과 글이 되기까지 


이 책을 한 줄로 소개하자면 시인이자 청와대 연설 비서관인 #신동호 님이 매일 새벽 10 킬리미터를 달리며 권력의 유혹을 털어내고 겸손을 주어 담으려고 애쓰며 대통령과 소통하며 대통령의 독서 경험을 토대로 민주주의 정부에 기여하고자 꼬박 글쓰기로 보좌했던 경험을 글로 적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런 도움을 받겠구나 싶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소개받고 추천받을 수 있다. 

더불어 역대 대통령은 이런 분이셨구나...라는 것을 더욱 잘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분들이 읽었던 책을 나도 알거나 읽은 책일 때 뭔가 공감되는 듯한... 그분들과 내가 같은 편이라는 만족스러운 느낌까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리의 힘' 등... 그리고 그분들이 읽은 책이라면 나도 반드시 읽을 테야~라는 마음까지... 

그리고 

글은 이렇게 쓰면 마음이 잘 전달되는구나.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준비되고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고 즉석에서 대답하지 못하는 이유를 대통령의 입장에서 잘 말해주신 적이 있다. 그만큼 신중하고 책임질 수 있는 대답을 해야 하는 위치이며 역할을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자리라는... 그런 무게감이 있는... 

그렇기에 한 나라의 대표 외교관으로... 또 국민들에게 끊임없이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사람으로서 작성되는 연설문의 무게감은... 상당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묵직하면서도 친근한 무게감을 느껴볼 수 있다. 


자세하게 하나의 장을 예를 들어 보려 한다. 


8장 '체르노빌, 후쿠시마, 그리고 월성' 제목이 나오고 책 인용문이 나온다. 그리고 맨 뒤 연설문이 나오기까지... 이 글은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 연설문이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라는 토대가 쌓이는 과정을 이야기해 준다.

제목과 함께 "증언하고 싶다. 내 딸은 체르노빌 때문에 죽었다.~수백 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의 인생은 그렇게 길지 않다. 나는 못 기다린다. 적어두었으면 한다.~일곱 살에 사망했다." [스비틀라나 알렉시에비치] <망자의 딸>, <체르노빌의 목소리> 김은혜 옮김, 새잎 출판 

그리고 죽은 나무 아래서 자지 않는다는 뉴기니 부족 이야기를 소개하고 [서경식] <증언불가능성의 현재>, <시의 힘>을 인용한다. 

연설문에서는 후쿠시마의 사례로 반경 30킬로미터 이내 인구수를 예를 들어 근거를 마련한다. 그렇게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을 한 것이니 2017년 그 뒤로 몇 년 지나지 않았는데 원자력 발전은... 지금 정권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왜 이렇게 다른지 누구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그리고.... 


'매국은 언제나 애국이라는 가면을 쓴다.' 

'애국에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 

지금같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우리 모두가 읽었으면 좋을 이야기들이 있다. 물론 추천하는 책과 함께 말이다. 

168 '국민 한 사람의 존엄이 곧 애국'이란 제목으로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연설문 

p204 '태극기를 드는 마음은 달라도'이란 제목의 제62회 현충일 추념식 연설문 

9장, 11장도 기억에 남는다. 


어디에선가 탄핵심판 과정을 거치고 있는 지금 현 대통령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한 권의 경제 관련 책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버지가 물려준 책이 설마 그 책 한 권은 아니었겠지... 설마 그 책 한 권에 꽂혀 고집만 늘고 다양성을 잃어버린 것일까? 의심이 든다. 전 세계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야 하고 협력하고 연대해야 하며 국민의 응원과 쓴소리 모두를 수용해야 하는 자리에서 더 풍부한 독서를 통해 좀 더 잘 들리는 귀와 잘 보이는 눈 그리고 많은 친구들의 조언을 수용할 줄 아는 마음을 지녔다면 어땠을까~싶다. 


#도서협찬 #대통령의독서 #하니포터 #하니포터9기 #신동호 #한겨레 #책추천 #독서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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