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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집 - 아름답고 편안한 나를 위한 공간
김윤선 지음 / 파롤앤(PAROLE&) / 2024년 11월
평점 :
나를 위한 집
안 만져봐도 엄청 매끄럽다~라고 느껴지는 표지 그림? 사진이 참 매력적이다.
여백 많은 거실 벽 한편 가운데 맘에 드는 그림 액자 하나 걸려 있는 듯한 표지 디자인이다.
잘 나온 사진 중에 하나 골라 손으로 만지면 매끄러운 느낌의 인화지로 뽑아낸 귀하게 선택된 사진 같은 느낌으로 전해지는...
표지 그림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 다 나온다.
의자, 이런저런 과일을 담아 두면 좋을 도자기 그릇, 플랜트 인테리어를 설명하고픈 초록잎의 식물, 그리고 내 집이 아닌 전셋집에서 나 만의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작가님이 추천해 주실 것 같은 조명, 그리고 창문을 중심으로 한 인테리어... 커튼이 왼쪽 가장자리 테두리 대신 그려져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했지만 겨우 문과 바닥 하자 보수 공사가 저번 달에 끝난 집 내부를 훑어보며 서평을 써본다.
작가님이 말한 대상 40~50대 남자에 해당되는 나 역시 거의 대부분 신경을 쓰지 않고 인테리어 상담에 임하다가 책을 두는 공간으로 꾸밀 방에 대해서는 이러쿵저러쿵 내 의견을 펼쳤다. 난방이나 채광 그리고 비용까지 기초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을 모두 무시하고 그냥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사실 버리고 비우지 못한 것과 비용 문제, 시공해 주시는 분이 제시해 주는 선지 내에서 해야 하다 보니 내가 처음 원한 모습은 이런 건 아니었는데... 싶다. 그래도 작가님이 부러워하는 천정 끝까지 올라가 있는 붙박이 책장 안에 가득 책이 꽂혀있고 나름 표지가 예쁜 책은 전면을 보게 해서 그냥 쳐다만 봐도 좋은 그런 기분을 매일 조금씩 느끼고 있다.
책과 함께 책을 크게 가리지 않을 정도로 난 이런 사람이오.라는 것을 대번 알 수 있게(의도하지 않았지만~) 카메라, 건담, 좋아하는 그림을 인화지로 뽑은 그림, 사진... 그리고 작은 문샤인... 언제고 꼭 하나 장만하리라... 싶은 작은달항아리까지 어쩌다 보니 먼지 청소가 힘들 정도로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다.(분명 싫어할 사람이 하나 있을 테지만.. 포기가 안된다)
이제 책이 보여주는 전문성을 살짝 기록해 보자.
[색]
쿠션 하나 수건 한 장도 눈에 거슬리는 컬러나 패턴은 내 공간에 함부로 들이지 않아야 한다.
[창가 공간]
아름다운 창가 공간 만들기, 커튼을 활용한 전망, 채광...
[플랜트 인테리어]
위로와 힐링이 되는... 어떤 식물일지와 그 식물을 담을 화분까지... 예를 들면 테라코타 화분이 연한 주황에서 시간의 흐름이 묻어나는 색으로 변해가는 과정까지..
[베란다 가든]
폴딩도어 설치로 한껏 멋을 내보는...
[서가 인테리어]
자기만의 공간에 잠깐 숨고 싶은...'쉼'이라는 행위에 대한 죄책감... 없어질 곳으로...
[의자]
덴마크 사람들은 첫 월급을 타면 자기만의 의자를 산다. 의자 역시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좁은 집을 위한 인테리어]
비법은 먼저 역시 비우고 정리, 정돈하는 일이다. 그리고 수납...
이외에도 아주 많은 정보와 지식이...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집에서 살고 싶다는 꿈이 있다.
언젠가는 내 취향대로 아름답게 꾸며진 내 스타일의 집에서...
하지만 내 취향이 부자들의 집이나 연예인들의 집을 들여다보고 간접적으로 경험해 본 후 생긴 취향 말고... 나만의 '공간취향'으로 꾸며진 그런 곳에서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물론 작가님은 경계한다. 어색하고 불편한 장식으로 꾸미려 하지 말고 돌보고 챙기라고... 집은 쓰고 쉬는 공간이지 보이는 무대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라 당부하며 남에게 굳이 고상한 취향이 있음을 보여주려 헛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 것을... 그래야 가끔 카페나 호텔에 가면 새로운 느낌이 배가 될 테니~라고 말해준다.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 공간에서 내 몸과 마음을 억지로 맞추며 살지 말라고 말이다.
이 책은 냉장고 문에 붙은 작은 마그넷을 포함하여 집주인의 주거 공간에서 발견한 크고 작은 삶의 철학과 스토리... 가 담긴 아름다운 집, '나를 위한 집'을 만들어가려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해주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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