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트 투어 - 프랑스부터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까지
박주영.김이재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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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트 투어 

_프랑스부터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까지 

_혼자 알기 아까운 유럽 미술관으로의 초대, 유럽 5개국의 보석 같은 마술관 여행 

#시원북스 #박주영 #김이재 


단순하게 어디를 다녀온다는 계획으로의 여행 말고도 여행에는 참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흔하게는 맛집투어? 멋진 자연경관을 보러 가는 여행, 유명한 건축물을 찾아다니며 영감을 얻는 여행, 어두운 역사의 흔적을 되짚어가는 다크투어리즘까지... 


이 책의 무대는 유럽이다. 

전 세계가 아니라서 실망할 사람이 있을까? 사실 읽다 보면 작가님의 욕심대로라면 이 책은 후속 편이 계속 나와야 하고 이 책의 두께는 1.5배 정도 더 두꺼워져야 할 듯하다. 겨우 유럽이라고 하기엔 빠뜨려서 아쉬운 설명과 작품, 작가, 미술관의 이야기가 넘쳐나는 듯하다. 


여행의 주제는? 아트 투어! 미술관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 찰나의 느낌을 전하는 것 말고도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준다. 작품의 배경이 되고 미술관의 설립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 뒤에는 화가를 꿈꾸다가 현재 학예사로 근무하는 딸의 역량이 수준 높게 펼쳐지고 엄마의 글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것을 잘 느낄 수 있다. 주인을 찾아가는 일, 진품인지를 확인하는 일들이 영화 속에서 범인을 향해 점점 수사망을 조여 가는 듯한 긴장감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사례도 중간중간 소개된다. 


이제 이 책에 대한 간단한 기록을 남겨볼까 한다. 

책은 국가별, 미술관별, 화가별로 살짝 백과사전식으로 기술되어 있다. 

책에 대한 소개를 나 역시 따로 분류하고 잘 묶어내지는 못하지만 일단은 짧게 개조식으로 정리해볼까 한다. 


*엄마와 딸이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대단하다. 가족과 함께 무언가를 해낸 다는 것이 사실 흔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읽다 보면 나도 언젠가는 유럽 여행을 하면서 오롯이 미술관만을 다니는 아트투어를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유럽 각국의 소개된 미술관별로 어떻게 작품을 관람하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전해준다.


*가장 좋아하는 화가, 작품, 미술관을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준다. 

작가는 part4에서 '이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고 딱 한 군데만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면 나는 크뢸러 뮐러 박물관에 다녀오고 싶다.'라고 밝히고 있다. 다른 미술관들이 듣는 귀가 있다면 무척이나 서운했을 말 아닌가? 대놓고 가장 다시 가보고 싶은 미술관을, 박물관을 언급하다니... 그만큼 그곳은 작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 아닌가? 나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작가, 작품, 여행지의 미술관, 박물관이 있고 그 이유가 되는 이야기를 갖고 싶어진다. 

사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페르메이르의 작품이 자꾸 눈에 어른거린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진주 귀걸이가 그렇게 클 수 있을까?라는 작가의 궁금증까지 더불어 말이다. 


*저 작품은 예술인가? 키치인가? 나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제프쿤스의 다양한 작품이 과연 예술인지에 대해 아무도 내게 묻지 않지만 그들의 고민에 나도 동참해 보는 기회를 혼자 만들어내며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밖에 몬드리안의 화풍이 바뀌는 것,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연작에서 왜 중간 시기에 뿌연 작품이 나오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 로댕, 고야, 벨라스케스, 호안 미로, 아베르캄프와 안 벤 호이엔, 그리고 작가 이름보다 먼저 알았던 황금방울새... 


*미술 이야기로 펼쳐지는 아라비안 나이트 같다는 느낌이다. 이 책을 쓴 두 모녀가 셰에라자드의 화신인 것처럼... 

너무 유명하거나 또는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던 작가를 망라하고 그들의 작품, 조각, 그것들이 모은 후원자와 컬렉터, 그리고 결국 지금 그것들이 모인 최종 종착지로서의 미술관, 박물관에 관한 이야기의 향연이 셰에라자드의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펼쳐진다. 


이젠 작품 하나하나 작가 한 명 한 명 깊게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미처 못 들은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모르니까~ 


#도서협찬 #미술 #아트 #조각 #미술관 #박물관 #아트투어 #유럽아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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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하마스를 모른다 - 금기와 편견 너머, 하마스를 이해하기
헬레나 코번.라미 G. 쿠리 지음, 이준태 옮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감수 / 동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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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하마스를 모른다 

#헬레나코번 #이준태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동녘 


부제라고도 할 수 있고, 한 줄 평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앞뒤표지에 적힌 문장을 적는 것이 이 책의 소개를 도울 듯하다. 


'금기와 편견 너머 하마스를 이해하기' 

'하마스가 먼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하마스는 무자비한 테러 집단이다?' 

'당신이 버리지 못한 하마스에 대한 의혹은 어디에서 왔나. 세계적 권위자들을 통해 알아보는 있는 그대로의 하마스' 


전 세계 갈등 지역과 공존의 지역을 매년 반복해서 가르친다. 

갈등으로 인한 싸움이 멈추는 곳도 있으나 그렇다고 그곳이 공존의 지역으로 확장되는 경우는 거의 사례를 찾기 힘들다. 

그래서 그런가 언어 차이에 따른 공존 사례는 스위스, 다양한 종교의 공존 사례로 싱가포르, 또는 말레이시아 정도가 매년 반복적으로 수능에 출제되고는 한다. 하지만 갈등의 사례 지역은 출제자만 알 것이다. 너무 많고 또 새로운 갈등과 기존 갈등 지역에서의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니 말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예수살렘을 4 등분하여 다양한 종교의 성지, 경관을 설명하는 것으로 단지 문항을 풀기 위한 수업은 현재 그 지역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학생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역사적 배경과 지정학적인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인데 특정 언론 매체 또는 그저 가족이나 지인에게 들어서 알고 있는 단편적인 이야기로 이미 선과 악의 세력이 편견으로 굳어진 상황을 보게 된다. 

그저 친미, 반미의 이분법적인 선택이나 기독교와 이슬람교라는 종교적 선호에 따른 선택 문제가 아닌 아주 복잡한 양상의 갈등이기 때문이다. 

내 수준에서 이미 복잡한 상황이고 양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내가 아는 그것 이상으로 더 복잡하며 오류와 편견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태어 알게 하는 책이라고 일단 적어 놓으려 한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경기 같은.. 

'나'라는 개인이 조금 더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이며, 보탬일까? 생각하게 하지만 전 세계에서 단 한 명이라도 기울어진 운동장의 기울기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을 이 책에 힘을 보탠 모든 이들이 갖고 있는 듯 하기에.. 


책을 읽으면서 자꾸 우리의 역사가 떠오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프랑스의 알제리 식민지배, 베트남과 미국의 전쟁, 미국의 남북 인종차별과 같은 책 속 사례도 현재 그곳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적절한 사례이지만 무엇보다 우리는 그들의 상황을 전 세계 누구보다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힘든 시간과 국제 사회의 이해관계에 따른 조건 없는 협력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배신을 겪지 않았나 싶다. 


독립이란 커다란 대의 앞에서 어느 나라를 등에 업는가, 독립 후 자신의 명예와 권력, 재산을 유지하기 위한 욕심이 그 독립 또는 나라, 국민을 위하는 대의를 2순위, 또는 훨씬 아래 순위로 밀어냈던 정치인, 기업가, 군인을 사실 최근까지도 우린 목도하지 않았는가.. 

하마스라는 조직이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어떻게 싸우려는지를 알려고 하다 보면, 국제 사회에서, 이스라엘 내부에서, 팔레스타인 내부에서 그런 경우를 모두 찾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집단 학살'로 표현되고 있는 이 갈등은 그렇다면 끝이 있을까? 

어떤 이유에서도 사람이 죽고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 그리고 누가 봐도 보편적 진리에 어긋난 일이 과거에 저질러졌다면 바로 잡고 회복시키려는 인류의 자정 노력은 왜 아직도 1순위가 아닌 채 밀리고 밀려 희망이 보이지 않는지... 

왜 늘 개인의 이익과 자국의 이익은 진리에 앞서고 위에 있는지... 

그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며, 그 시간 동안 또 얼마의 사람들은 죽고 다칠지... 

그저 이기심 때문에...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정치적 생명, 진리에 앞서는 자국의 명예와 경제적 이익 때문에 말이다. 


무언가를 더 알고 나서 생기는 흔치 않은 느낌...답답함으로 머리와 가슴이 아프다.


#도서협찬 #책추천 #분쟁 #갈등 #하마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리 #세계지리 #지정학 #역사 #헤즈볼라 #시온주의 #유대인 #유대교 #이슬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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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세요? 창비청소년문학 133
표명희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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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세요? 

#표명희 #창비 


학생들에게 어떻게 독서를 하면 좋을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때 꼭 사례를 드는 작가님과 책이 있다. 

우리가 난민을 바라볼 때 

난민이 우리를 바라볼 때 

우리가 난민 일 때~와 같이 시선을 달리 해서 읽으면 어떨까? 학생들에게 제안하고는 한다. 


꾸준하게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다면 좋아하는 작가, 출판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한다. 

취향이 생겼다는 것이니 꽤 긍정적인 것이라고.. 


표명희 작가님의 버샤, 어느 날 난민을 추천하며 위 이야기를 학생들과 함께 나눈다. 

그런 작가님의 책 '당근에세요?'를 읽고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의 관심사와 책을 쓸 소재, 화두는 세상의 모든 것일 수 있겠지만 '난민', '이주민'에 대한 관심은 나의 관심사와 같은 듯해서 너무 좋다. 

사실 제대로 탐구하고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지만 학생들에게 꼭 이런 영역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해주는 영역이기에 작가님의 소설에서 늘 등장하고 다뤄지는 이 부분이 참 좋다. 

표지와 제목은 사실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다. 내가 알던 창비 청소년 소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였고 제목이었기에 말이다. 

하지만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또 작가님의 첫 청소년 소설집이란 것과 청소년들이 좀 더 쉽게 관심 갖고 대할 수 있는 표현 방식이지 않냐는 말에 바로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끄덕... 


딸꾹질 

이상한 나라의 하루: 당근이세요. 

오월의 생일 케이크 

개를 보내다 


이상 4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까칠하고 냉소적인 주인공들의 대화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역시 그 속은 또 따숩다.' 


우리의 상황이 늘 그래왔지 않나 싶다. 

그 상황을 어른들은 어른들의 방식으로 청소년들은 청소년의 방식으로 대하는 것인데... 


'딸꾹질'에서 엄마와 아빠가 월드컵 거리 응원 모습을 보며 나누는 대화가 인상적이다.


6월 항쟁 때 거리에 나온 사람이 10만 명이라고 회상하며, 6.29 선언을 끌어냈다는 자랑스러워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되어 각각의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모를 386세대라는 단어, 4.19, 5.16, 5.18, 10,26, 5공, 6공까지 버스 번호 같은 헛갈리는 숫자들이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온다. 


책을 다 읽고 다시 위 문장이 나온 페이지를 찾아 한 참 쳐다보았다. 

그 뒤로 숫자들의 쏟아져 나옴은 멈췄는가? 빠뜨린 숫자는 없는가? 

4.3, 4.16, 그리고 최근에 추가된 12.3까지... 이런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평범한 청소년들의 일상은 별개인 듯 담당하게 그렇지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 추천사에서도 읽을 수 있듯이 내 일이 아니더라도 우리 이웃의 일이고 우리 가족의 일일 가능성이 크니 말이다. 

역사적 흐름 속에서 또 현재 지금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이주 배경과 한부모 가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이면서도 안타까운 속사정을 갖고 있는 주인공들이 우리의 청소년들이며 그 친구들인 현재의 이야기를 책 속에서 풀어내주고 있다. 


'길 잃은 미운 오리 새끼를 우연히 만나면 이런 느낌일까. 안쓰럽고 도와주고 싶지만 부리에 쪼일 것 같아 선뜻 손을 내밀기도 어려운~' 


그래도 선뜻 손을 내민 이야기들이 역시 나온다. 따뜻해지는 순간이다. 


반려동물의 수목장을 위해 은행나무 아래를 내어준 원장님의 결정에서 

집에 같이 가자는 조카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큰아빠의 모습에서 

웬수같은 딸의 앞날을 위해 내린 결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듯한 엄마의 이야기 속에서... 

부끄럽고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또 새로운 숙제 같이 맞닥뜨린 현재의 다양하고 복잡한 곤경, 난처함, 힘듦을 헤쳐나가는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 비록 서로 말수는 예전보다 적어지고 더욱 까칠하며 냉소적일지라도 아직은 오월의 생일 케이크의 초에 불이 꺼지지 않은 타이밍에 소원을 빌 수 있는 지금이지 않을까~싶다. 따스한.. 따뜻한..


#도서협찬 #책추천 #청소년 #청소년소설집 #소설 #청소년소설 #창비청소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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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 - 경제 교과서를 뒤집는 7가지 질문 생각하는 돌 27
서재민 지음 / 돌베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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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 

#서재민 #돌베개 


통합사회 2학기는 이전 교육과정 사회탐구 선택과목 중 정치와 법, 경제 과목을 토대로 하는 듯하다. 

그중 시장경제와 지속가능발전이란 3단원이 경제와 가장 관련성이 큰.. 


소단원명으로 


자본주의 발전과 경제 체재 

합리적 선택과 경제 주체의 역할 

자산 관리와 금융생활 

국제무역과 지속가능발전..으로 나뉘고, 


그 아래 주제로 


자본주의의 전개 과정과 특징 

경제 체제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 

합리적 선택의 의미와 한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경제 주체들의 역할 

금융 생활의 설계 

금융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변화 

국제무역의 의미와 필요성 

지속가능발전과 국제무역..으로 주제가 설정되어 있다. 


경제 교과서를 뒤집는 7가지 질문이라는 부제가 있으니, 통합사회 교과서 경제 단원에서도 역시 교과서가 미처 다 설명하지 못하거나 오해를 살만한 언급, 또한 너무 부족한 설명을 채워줄 수 있는 내용을 위에 길게 언급한 소단원명과 주제에 책 내용을 맞춰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교과서에는 상업 자본주의_산업 자본주의_독점 자본주의_수정 자본주의_신자유주의까지 시간의 흐름과 이전 자본주의의 단점, 약점을 수정 보완하거나 변혁을 이룬 새로운 자본주의가 체제가 이전의 것을 어떻게 대체하며 주도적인 힘을 얻게 되는지 그 흐름을 보여준다. 

책에서는 그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지만 교과서를 펴놓고 보면 빠져있는 것들, 설명이 미흡하게 언급된 것들을 자세히 언급해 준다. 

일단 '노동자'의 시점에서 설명해주고 있는 것, 국가(정부)의 역할에 대한 것, 자본주의 안에 녹아 있는 사회주의의 장점과 그 장점을 받아들인 요소로서의 제도가 무엇이 있는지, 경제 위기에 대한 언급과 그 안에 전쟁, 내전, 테러, 전투와 같은 가장 폭력적인 방법으로 경제 침체와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대한 의심까지 교과서가 차마 기록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2학기 해당 단원을 가르칠 때 즈음이면 조금 자신감이 붙을 듯하다. 

경제 체제와 생활이란 소단원을 설명할 때면 이젠 교과서에서 언급되는 중국의 사례 즉, 중국이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언급되는 만큼 역으로 북유럽 지역의 일부 선진국을 사례로 자본주의 국가가 계획경제 체제 또는 사회주의적 요소를 적극 반영하여 시행하고 있는 것을 균형 있게 말해 줄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지금 학생들은 기억도 못할 테고 부모님으로부터 듣고 금 모으기 등에 대해 살짝 알고만 있는 우리의 1997년 금융위기, 2008년 금융 위기를 통해 자본주의의 한계를 가르칠 때 금융투자인가? 투기인가? 물가, 인플레이션, 실업 등에 대해 풍부한 사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밖에 무역이 두 나라에 모두 이익인지? 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교과서 속 국제 무역과 지속가능발전 수업을 준비할 수 있을 듯하고,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른 미래 경제, 무역에 대해서도 지금보다는 훨씬 풍성한 설명과 예시를 들어줄 수 있을 듯하다. 

아직도 ESG 경영 방식이나 비교 우위를 계산하는 것 등 2학기 수업을 잘하기 위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으나, 이 책을 적절한 시기에 참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이다. 참으로... 


십 대를 위한~이 아닌 교직 생활 내내 지리교과만 가르치다가 갑자기 고1 통합사회 2학기 경제 파트를 가르쳐야 하는 부담에 시달리는 교사를 위한~으로 제목을 바꿔도 괜찮을 듯하다는 재미없는 농담으로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그저 외우고 사전 읽어주듯 해석만 하는 수업이 아니라 큰 그림 그려서 설명하고 교과서에서 미처 언급 못했거나 꼭 말해주어야 하는 그 어떤 것들을 설명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정말 다행스럽다. 


#도서협찬 #돌베개 #십대를위한교실밖경제학 #경제 #서재민선생님 #경제교과서 #통합사회 #책추천 #지속가능한발전 #ESG경영 #생각하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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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어디로 갔을까 - 호기심에서 시작된 ‘진짜’ 역사를 찾아서
유성운 지음 / 드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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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어디로 갔을까 

#유성운 #드루 


책 제목은 33개의 호기심 중 첫 번째 던지는 질문이다. 

에필로그에서 이미 매력적인 런던이란 도시가 왜 잔인한 범죄의 무대가 되었을까?로 이미 시작했고, 우리의 쌍화점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영화, 연극, 소설은 당대의 상황을 반영한다는 이야기를 툭 던져 놓습니다. 그리고 33개의 이야기가 바로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을 보다가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호기심을 매개로 당대의 사회적 모습을 한 발짝 더 들어가 보자는 생각으로 쓰게 되었다는 소개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 호기심이 33개... 

헌데 단순한 호기심처럼 작가는 가볍게 이야기하지만 내 생각에는 대단해 보인다. 


'런던', '지킬 앤 하이드', '마르크스의 자본론' 

만약 이 세 단어를 메타 데이터 태그인 해스태그를 달아놓는다면 같은 그룹으로 묶임으로 분류하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듯하다. 

헌데 작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저 단어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될 만한 것들을 툭툭 끼워 넣음으로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나가는 멋진, 뛰어난, 엄청 부러운 재주가 있다. 


'일리아스', '서동요', '농기구와 우경' 

이 조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론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그런 놀라움만으로 33개가 모두 구성되어 있지는 않다. 

미국의 금주령과 러시아의 금주령 이 둘의 유사한 점과 차이점을 사례로 보여주는 것과 같이 전혀 다른 지역과 시간, 즉 시공간을 두고 유사한 화두를 가져다가 비슷한 점과 차이점을 요목조목 따져준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을 법한 이야기를 툭 던져놓기도 한다. 

이미 알고 있을 만한 이야기가 굳이 33개의 호기심에 왜 해당될까? 싶지만 다들 짐작하듯 역시 우리가 모르는 것이 그 안에 있는 것이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텃밭과 그들의 선거제도, 그리고 흑인 노예 제도와 계속 진행 중인 인종차별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지리 교과에 해당되는 대항해시대와 템플 기사단이 나오는 이야기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조금 더 얻을 수 있었고, '반딧불이 묘'에 대한 우리와 일본 사람들의 시각이 왜 다른 지에 대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소빙하기 시대와 유명 작가들의 산책, 소풍이 낳은 '프랑켄슈타인이 태어난 밤'도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소빙하기와 온화했던 빙하기 사이사이의 간빙기 이야기는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 흥미로운 역사적, 문학적인 이야기가 보태지는 느낌, 쌓이고 누적되는 것이 행복해지는(나도 아마 다시 교실에서 관련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풀어내고 그들의 관심과 흥미를 얻어볼까~하는 마음이다... 이미 성공을 예감하는 마음에서 행복해지는 듯하다).... 


햄릿과 태종태세문단세~조선의 왕들 중 누가 더 비극적인가를 비교하는 이야기 '인터미션'은 33가지 이야기 중에 가장 흥미로운 구성, 체계로 된 이야기였다고 꼽을 수 있겠다. 물론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가만히 읽다 보면 비극의 주인공으로 단종이 왜 안 나올까? 햄릿의 이야기와 중복되는 면이 그리 많지 않나? 혼자 궁금해하며 햄릿을 다시 읽어보아야겠다. 혼자 생각도 하고 뒤에 세조와 단종의 이야기가 언급되는 것, 바로 햄릿이 데인족, 바이킹, 덴마크 왕자임을 이야기하는 이야기까지 묶여 더욱 흥미를 끈다. 33개의 이야기 중 또 몇 이야기는 이렇게 다시 그들끼리 묶여 서로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그렇게 다시 알고 읽는 이야기는 더욱 새롭고 재밌게 다가온다. 


내가 사는 고장은 소갈비가 유명하다. 

작가는 우리나라 외 중국과 영국에 대한 언급이 많다고 뒤에 이유를 간단히 적었는데 '소'이야기도 꽤 많이 나오는 듯하다. 

'병자호란 보다 무서웠던 우역'도 얼마 전 팬데믹 생각도 나고 여전히 일정 시기가 되면 반복되는 구제역, 조류독감 등이 떠올라 그 시절도 그랬구나. 싶은 안타까움을 공감한다. 


"대체 이 전쟁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던 항왜~에 대한 이야기 

"의와 불의의 싸움이다."라고 답했던 임진왜란과 같은 전쟁이야기


이러다가는 끝이 없다.


33개를 다 적을 수는 없지 않는가 

책 표지와 모서리를 스윽 한번 쓰다듬고 가까운 책꽂이에 꽂아둔다. 

종종 꺼내 볼 듯하며, 34, 35개를 내가 이어가면 어떨까? 감히 생각해 본다. 


#도서협찬 #호랑이는어디로갔을까 #드루출판사 #책추천 #역사 #호기심 #상상 #지리 #문화인류학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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