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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문해력을 키워드립니다 - 하이브리드 워크 시대, 당신에게 꼭 필요한 글쓰기 비법
장재웅.장효상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11월
평점 :
사내 메신저에서 하루에 수십 통의 메시지가 오고 간다.
언젠가 내가 적어 놓은 글이 너무 길게 느껴져서...
'창을 확대하고 보세요.', '글이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등등 안 그래도 긴 글에 길다고 미안해하는 감정 표현까지 덧대다 보니 긴 글에 글을 더하는 오류를 범하곤 했다.
친한 형님에게 어떻게 하면 간결하게 글 쓰는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더니 우문에 현답인 건지 "너 맨날 공부 관련된 책만 읽지 말고 소설이나 에세이도 좀 많이 읽어봐.'라고 답변해주길래...
반신반의... 아무튼 그 시점부터 난 책을 좀 가려 읽지 않고 독서록도 꼬박꼬박 적는 좋은 습관을 하나 갖게 되었다.
그래서 내 글이 간결하게 되었는가? 그건 자문했을 때 아직도 자신이 없다. 여전히 난 주절주절 핵심 없이 글을 쓰고 말을 하는 듯해서 속상하다.
책 뒤표지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있다.
*일을 제대로 '잘'읽고 소통하고 싶은 당신에게
협업용 메신저 슬기롭게 쓰는 법_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하라.
메신저는 공식적인 글이다.
*이메일, 깔끔하고 센스 있게 쓰는 법
잘 쓴 제목으로 효율성을 높여라
상대가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써라
*보고서 한 번에 통과되게 쓰는 법
독자의 취향을 파악하라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라
*리더를 위한 보고서 피드백
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난 여전히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까~
그리고 내가 잊고 있었거나 새로운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것들...
세상은 빠르게 변했고(하이브리드 워크 시대), 그리고 내가 글을 간결하게 쓰지 못하는 것보다 우선하여 내가 남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문해력'이 충분한지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다.
상대의 머릿속 생각이 글로 표현된 것을 내가 얼마나 맥락을 잘 이해해서 내 업무적 입장에서 다시 글을 쓰고 있는지에 대한 좀 더 확대되고 넓은 범위의 고찰과 반성이 필요한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옮겨보면 '문해력이 있어야 진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 난 깊은 고민이 없었을 수 있었다.
'세계 1위 아마존은 ppt를 쓰지 않는다'의 글이 흥미롭다.
보도자료와 같은 핵심요약으로 안건의 중요도와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기존의 개조식이나 ppt 방식에서 회의 전 내러티브 메모를 정독하고 이후 질문을 통해 생산적인 토론을 한다는 것이다. 회의 내용과 안건의 중요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장치인 것이다. 우리나라 모기업의 제로 ppt 정책도 이와 비슷하다.
'보고서는 원리를 생각하며 써야 한다'에서 생텍쥐베리의 인용문이 인상적이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남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는 문장이 보고서 작성에 주는 메시지는 충분한 것 같다.
'사람의 마음에 닿는 위대한 스토리가 없다면 고객과 클라이언트, 동료 직원은 그 내용을 잊는다.'는 인용문 역시 내러티브와 맥락을 입혀야 하는 지금 시대에 필요한 보고서 작성법에 주는 조언이다.
이러한 어떤 기술 적면 외에도 조직 내 심리적 안전감, 인간관계, 리더의 권한 위임 및 모범(책에서는 이를 리더의 소프트 스킬이라 표현하고 있다.)을 보이라는 세심한 부분까지 언급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모두가 지친 직장생활 속, 펜데믹이란 암울한 상황까지 보태진 지금 업무의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감성 지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책의 맨 마지막 문장은 가장 깊게 각인되는 문장이다.
책을 덮고 나서 드는 생각은 나 이제 이전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을 때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
미래의 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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