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새로워진다

우리는 매일 새로워진다 - 나이의 편견을 깨고 독립적인 삶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리사 콩던 지음, 박찬원 옮김 / 아트북스 / 2018년 8월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을 읽으면서 고르려고 해 보았다. 

나의 선택은 p116 아래 문장이다. 

사람들은 때때로 내가 용감하다고 말하곤 했지만 나는 꽤 오랫동안 그들이 오해한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내가 용기 있는 뭔가를 해냈다고 말할 때 내가 나의 내적 감정을 평가해보면 순전히 두려움만이 있을 뿐이었다. 최근에야 어떤 일에 도전할 때 드는 내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실제로는 용기임을 깨달았다. 두려움 속에서도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이 능력이야말로 영적 힘의 증거임을 믿게 되었다. 

두려움... 

두려움이 생기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으나, 여성이고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생기는 두려움을... 

강한 정신력으로 용기로!!! 멋지게 극복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두려움 속에서 이성적으로 행동한 사례를 모아 엮은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수많은 사례를 모두 소개하고 싶지만... 

'요가' 이야기가 있다. 

요가의 가르침 중 하나는 존재, 있음이다. 온전히 존재하고 참여하고 그리하여 거리두기,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통제하려 애쓰게 만드는 불가피한 방법들에 저항히기.. 그런 저항은 늘 효과가 없다는 것까지.. 그렇지만 매번의 변화가 과정이 되고 뭔가를 포기하면 또 다른 선물을 받는다는 것을... 

'걷기' 이야기가 있다. 

그냥 단순히 저울 눈금을 보고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 걸었다. 는 시작에서 공동체를 생각하며 걷는 행위가 명상이 되고 그 속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는 것을 말해준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거나 인생에서 새로운 것을 개척하고 싶지만 두려워 망설이고 있는 나이 든 여성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지에 대한 답에 대해 그냥 밖으로 나가서 하라!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단지 시간을 투자해야 할 뿐... 걸어야지!! 천천히 즐기며 하라~대신 집중하라! 는 말을 해주고 있다.

'콜라주 미술' 이야기도 있다. 

지금 인생의 이 시점에 이르고 보니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 자신을 규정하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언제나 이래라저래라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될 테니... 젊었을 때는 오히려 이야기가 없어서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예술가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해서 삶에서 영감을 얻는 때는 오히려 나이가 지긋한 지금이라고... 

'화가'이자 '미술 교사' 이야기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 살아가며 배우게 되니까 매일 작은 무언가를 배운다. 열려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라고 해주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쉽게 포기한다. 열린 소통도 중요하다. 즉각 포기하지는 마라. 

이외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 

두려움이 스며들지 않도록, 나의 하찮음이나 편협함이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금이 또 끝이 아니라 또 다음 단계의 계획을 고민하는 나이 많은 두려움을 이긴 여성들의 이야기들이... 책 가득 쓰여있다. ^^ 

나도 그들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긴~ ^^... 또 한 해를 보내면서 씁쓸해하는 지금의 무력감과 두려움을 아주 조금 걷히고 가시도록 해주고 있어 행복했던 책 읽기 시간이었다. 

왜? 이 책의 주인공들이 '여성'이었는가? 에 대해서는 아래 문장을 인용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p71 그동안 남성은 혹은 백인 남성은 오로지 자유만을 배웠다. 이것이 이 나라의 망할 정신이다. 서부로 가라. 자유로워져라. 국가와 함께 성장하라. ~한편 여성은 여성의 가치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남편과 아이가 없다면 사회를 위해 소용되는 데 있다고 배웠다. 여성은 속박을 원한다고... 남성은 모험을 하지만~모험하는 여성은 도주 중인 것이 틀림없으며 대개는 죽음에 이른다는 것이다... 

세대 간, 다른 성별 간... 그리고 젊은 날의 자신과 나이를 먹은 자신 스스로의 갈등까지... 해결할 것들이 많은 세상이다... 이해의 부족이다...

아트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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