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가 되는 시간 - 자연 관찰과 진로 발견 발견의 첫걸음 3
템플 그랜딘 지음, 이민희 옮김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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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되는 시간 


책 제목이 신기해서 여러 번 읊조려 보았다. 

과학자가 되고 싶은 시간, 과학자가 되어 보는 시간, 과학자가 되려면으로 바꿔도 보고.. 

과학자가 되는 시간이 제일 괜찮다. ^^ 

호기심이 생기고 집중해서 조사하고 관찰하는 순간 우리는 과학자가 된다. 동물학자, 천문학자, 공학자... 


가끔 삶이 힘들면...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그 상황을 극복하면서 성공해나가는 사례를 듣고 읽고 보며 힘을 얻어야 한다는.... 

사실 그 뻔한 응원과 격려가 맘에 들지 않다고 살고 있는데... 

이번만큼은... 부끄럽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작가의 소개에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저명한 동물학자이자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자폐인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두 살 때 의사가 자폐를 진단하며..~ 

흠.. 

그러나 내가 서평을 적으면서 이곳에(작가님이 내 글을 볼리 없겠지만...) 자폐, 우영우~등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할 듯하다. 

그만큼 과학자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 과학자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에게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교사와 부모들에게 진짜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색다른 시선이 이 책에 담겨있다. 물론 이 글의 대상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라고 분명하게 적혀있다. 


*돌, 해변, 숲, 새, 밤하늘에 영감과 관심을... 지질학자, 생물학자, 천문학자라고 하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시민 과학 웹사이트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시민 과학 활동이란 것... 

*지워진 고생물학자 페이지에서는 '고생물학 역사에서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공로자' 메리 애닝의 이야기로 언제 어디서나 있는 여성에 대한 차별 이야기도 작가는 잊지 않고 있다. 

*돌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는 마지막 문장이 역시였다!! '기억하세요. 지구는 그 자체로 거대한 돌덩어리입니다. 그 돌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임무입니다.' 

*숲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는 움푹 팬 통나무에서 하룻밤 자려다가 그 안에 웅크리는 새끼 곰에게 잠자리를 양보한 학자의 이야기

그렇게 식물과 동물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 

*밤하늘 이야기에서는 우주 비행사 존 글렌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존슨이 확인하면 출발하겠습니다.' 이런 신뢰라니.. 

*작지만 경이로운 존재들과 동물들과 함께 사는 이웃의 도리는 책 읽는 시선의 속도를 잠시 줄이고 무언가 잠시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앞에 한 문장 한 문장 너무나도 친절하게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 이미 당신은 과학자라고 칭찬해주면서 196페이지까지 독자를 데리고 온 작가의 마지막 하고 싶은 문장이 적혀있다.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를 보호하려면 야외에서 연구하는 과학자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제 인생에 의미를 준 것은 과학 자체가 아니에요. 사람들이 과학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일이었죠. 자신이 배운 것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것은 관찰에서 시작합니다. 남들이 그냥 지나치는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를 보호해야 할 사람들과 그런 마음이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에게!


창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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