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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질문 - 인생 여행자를 위한 코칭 에세이
이재경 지음 / 텍스트CUBE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10101 여행의 질문/택스트CUBE/이재경
작가는 제일 먼저 여행을 망설이는 당신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하고 있다.
'쉬는 것의 중요성을 안다고 해도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돼 있다면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모두가 다 함께 달리고 있는데 그 사이에서 나 혼자 속도를 늦추고 멈춘다는 것 의식적으로 인생의 공백을 가지는 일은 언제나 용기가 필요하다.'
...라고 작가는 당신의 망설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음을 공감해준다. 그리고 용기에 대해 용기란 잠시 삶의 무게 중심을 옮기는 것이라고 재해석하며, 당신을 다시 설득하기 시작한다.
과거 낯선 어떤 곳에 대한 기억이 주는 기대와 앞으로 다가올 시간 속 낯선 장소에 대한 기대치가 갖는 용량이 그 어떤 걱정과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는 그런 당신에게... 설렘과 두려움 두 가지 마음의 줄다리기에서 이겨내라고 힘든 거 다 알지만, 이겨내라고... 용기를 내라고 마음을 힘껏 부여잡으라고~ 떠나라고... 말하고 있다.
드디어 여행을 시작하는 당신에게 점점 망설임, 두려움을 털어내고 이후 더 나은 여행을 꿈꾸는 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국적인 것에 대해 내가 있던 장소가 주는 매력, 문화에서 없거나 빠져있는 매력과 가치를 향해 당신의 눈과 몸이 향할 것이라고 말해준다. 혹시 그 여행이 생각과 달리 힘들고 기대에 못 지치더라도... 이런 표현을 통해 다독이고 있다. 인생에서 '길을 잃다'는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른 길에 우연히 접어든 것뿐이라고 말해준다. 남들이 가지 않는 곳을 다녀와서 더 많은 곳을 보아 특별한 여행이었고 남들과 다른 여행이어서 더 멋진 여행인 거라고... 즉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여행에서 분명 새로운 장소와 사람과의 인연을 통해 더 많은 깨달음이 있기에 모든 상황에 유연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더욱 새로운 세상으로의 확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그리고 곧 당신은 당신의 여행을 돌아보라고... 권고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여행의 취향이 생길 것이다. 여행의 취향이라... 잠시 다른 책 내용을 옮겨온다면 '질문의 여행'이란 책 내용이 떠오른다.(사실 여행의 질문, 질문의 여행.. ^^ 재밌어서..)
과거가 궁금하면 박물관
현재가 궁금하면 시장
미래가 궁금하면 도서관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 당신은 어디에 가장 먼저 가 보고 싶은가?
가자, 먹자, 하자
당신은 어떤 말을 할 때 가장 신나는가?
여행 전에는 해본 적 없는 전혀 할 줄 모르던 것을 여행 후에 하고 있는가? 여행이 당신에게 가르쳐 준 취미는 무엇인가?
어딘가에 있고 싶어 떠나는가
지금 여기를 잊고 싶어 떠나는가
당신을 떠나게 하는 더 중요한 마음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에 답을 하면서 당신은 당신 여행의 취향을 알게 될 것이고... 다시 짐을 꾸리며 어디로 떠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
자 이제 내가 쓴 이 글의 '당신'을 '나'로 바꾸어 다시 읽어봐야겠다.
#여행의질문 #이재경 #텍스트C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