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샷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화이자의 대담한 전략
앨버트 불라 지음, 이진원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3월
평점 :
서평을 적는데 출판사에서 받은 책에서 아쉬움부터 적는 것이 살짝 망설여지기도 하다.
이
책에서 살짝? 아쉬운 부분은 맨 마지막 앨버트 불라의 공개서한 중 첫 제목의 일부이다.
'우리는 과학의 편에 서 있다.'라는
글인데 우리는 좋은 과학의 편에 서있다.로 수정한다면 좀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다.
물론
글의 중간에 좋은 과학의 정의는 서술되어 있다.
엄밀함을 요구한다는 인식, 환자의 안전을 위한 우리의 헌신, 그리고 우리 못지않게 과학적 윤리의식에 집중하는 규제당국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이라고 말이다. 그렇게 좋은 과학편에서 만들어낸 성과라고 제대로 자랑 좀 하시지!! ^^
이 책은 다국적 기업, 세계 대기업에 대한 막연한 불편함? 부정적인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기업으로 뭉뚱 거려 '화이자'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전에 그 안에서 펜데믹 상황을 종식시키고 누구라도 백신 접종을 통해 귀중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
생산팀, 가격정책팀 등에 속한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다는 것을 먼저 적어야겠다.
이
고마운 사람들은 먼저 용기, 탁월함,
형평성, 기쁨
네 단어로 규정되는 캠페인을 통해 지금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용기란! 우리가 아니면 누가 개발하겠는가? 또 책 제목이 문샷인 이유 역시 이를 잘 드러내 주고 있다. 모든
역량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집중되는 것!!! 달착륙 프로젝트에 비견될 정도로 말이다.
책은
사업 보고서 같은 느낌을 받지만 꽤 재밌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고대 그리스 학자들의 명문장과 챕터의 글이 어쩜 그리 잘 상호작용하듯 맞아떨어지는지 웃음이 나온다. 그중 66페이지
아리스토텔레스 글이 기억난다.
"우리의 문제는 너무 높게 겨냥해서 빗나가는 것이 아니라 너무 낮게 겨냥해서
명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글에서 이전의 작업 속도와 프로세스는 모두 잊고 초저온의 운반 용기를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이 서술되고 있다. 어느 순간까지 우리 아니면 해내지 못할 일이라는 탁월함을 밑바탕으로 한 용기를 이야기 한다. 우리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라고 매 순간 외침이 들리는 듯 하다.
책의
중간 즈음 소제목은 '아무도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였다.
아! 이제
형평성을 이야기하는구나. 유색인종과 여성 등에 대한 차별 없는….
형평성은
또 가격 결정 과정에서 한번 더 두드러지게 서술되고 있다.
한 끼 밥 값으로 구하는 생명이란 제목으로 가격 결정 과정에서 정책자들의 고민이 온전히 드러나는 부분으로 좋은 사람들이 좋은 약을 만들어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의 한 마디!
"가장 큰 기쁨은 고귀한 일에 대한 숙고로부터 나온다."
기쁨은 그들만의 것은 아니었다. 용기와 탁월함, 그리고 형평성을 중요시한 그들에게 기꺼이 선사되어야할 기쁨은 그들이 구해내고 생명을 연장시킨 모든 사람들과 가족들도 누린 기쁨이었기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할 기쁨이라고 생각된다. 곧 마스크를 벗고 모두가 아프지 않고 건강해지는 시점에서 한번 더 기뻐하면서 용기를 내준 탁월한 역량을 갖춘 착한 사람들을 기억해내야겠다.
인플루엔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문샷 #인플루엔셜 #화이자 #앨버트불라 #이진원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