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다케타즈 미노루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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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이든 책의 무대, 배경이 되는 곳을 꼭 한번 찾아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 책은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는 것 아닐까? 

책을 쓴 작가와 차 한잔, 아니 욕심을 한 스푼 보태서 딱 하루라도 작가의 차를 타고 큰 곰, 사슴, 다람쥐를 보러 카메라 둘러메고 따라나섰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으니, 이런 생각을 하는 독자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 작가는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라고 혼자 생각해 본다. 

내가 어떤 책을 썼는데 독자가 이런 서평을 써준다면 난 엄청 뿌듯하고 좋을 듯하다. 

내가 글로 아주 잘 표현했구나. 만족해~ ^^ 


작가의 사는 마을 마을 사람들도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서 모두 만나보고 싶다. 

그 사람들이 해주는 이야기를 내가 듣고 싶다. 표정과 말의 톤까지도 보고 듣고 싶다. 

각 종 야생 동물의 출현을 작가에게 알려주는 그들 말이다. 

두 손으로 곱게 포개어 상처 난 생명체를 감싸 안고 구해 달라고 요청하며, 그들의 생사에 따라 웃고 우는 그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 

오죽하면 제멋대로 구는 야생 동물들을 질색하지만 "모든 것이 다 사람의 것은 아니지. 우리 농민들에게는 훼방꾼이 좀 있어야 쓸쓸하지 않아서 좋아!"라고 말하며 야생 동물을 없애 버리자는 데에는 앞장서서 반대한 고인이 된 하라다 씨까지도 만나보고 싶다. 


홋카이도 숲 속에 가보고 싶다. 

고니가 있는 호수, 유빙이 떠다니는 오호츠크해 바다 그리고 루샤에 가보고 싶다. 

그리고 

작가 다케타즈 미노루 씨를 만나 함께 도토리를 줍고 싶다. 여우의 오줌을 보고 싶다. 하늘다람쥐가 사는 구멍 아래를 나뭇가지로 긁어보고 싶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작가에게 남기는 나만의 최고 찬사이다. 


진선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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