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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음식, 죽은 음식 - 호모 사피엔스는 무엇을 먹도록 설계된 동물인가
더글라스 그라함 지음, 김진영 외 옮김 / 사이몬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우리 인간은 죽은 토끼를 보고 사자처럼 침을 흘리지 않는다. 우리 인간은, 얼굴과 손과 몸에 뜨거운 피를 흘려가며 마시는 모습을 스스로 상상하지 못한다. 이러한 행동들은 신(자연)의 설계와도 배치될뿐더러 우리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론적 설계와도 동떨어져 있다. - 본문 중
오늘 아침은 점심 즈음에, 그리고 저녁은 집밥
어제는 뭐 먹었더라.
책에서 표현한 대로 곡물가루 물에 녹여서 크게 한 잔, 인스턴트커피 두 잔, 오래간만에 저녁 제대로 집밥(그러고 보니 최근 계속 중국음식이랑 김밥이었네)
두 끼 먹었네. 물론 중간중간 미니 약과를 포함한 엄청난 과자를...
요즘 의식적으로 점심 급식을 거르고 아침은 곡물가루 저녁은 야간 근무를 하면 중국음식이나 분식, 아니면 운동하고 늦은 집밥...
이렇게 적다 보니 정말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어떻게 조리한 무엇을 먹었는지보다 일단 몇 끼를 먹는지를 헤아리는구나.
이 책은 당신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보라고 한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가 하는 말은 시종일관 하나이다.
"과일을 많이 먹어라!"
가만 너무 밑도 끝도 없나? 사실 이렇게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챕터마다 서너 줄로 요약해놓은 문장을 여기에 옮긴다 하더라도 작가가 폭풍처럼 쏟아내고 있는 하고 싶은 말과 의지를 확연하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서평은 불가능할 듯하다.
읽고 나서 사실 아직도 고개가 갸웃거리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읽은 후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는 몇 가지 부분을 확실히 알았고 아! 이것을 여태 몰랐지?라는 지식과 정보가 있었다.
책 한 권에서 단 한 줄의 귀한 문장만 찾아 읽어도 그 책에 대한 인식? 소개하고 추천하고픈? 마음이 깃드는데 이 책은 요즘 채식과 육식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 견과류를 먹는 것에 단점을 모르는 사람, 소아 당뇨와 성인 당뇨에 대해 무언가 지식과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은 한번 정도 읽으면 다시 새로운 고민과 호기심이 생기고 해당 영역을 공부하게 되는데 자극이 될 것이다.
'산 음식 죽은 음식'
p306
느리고 꾸준하게 하라
진실로 가는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 느리지만 꾸준하게 한 방향으로 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속도에 너무 비중을 두지 말고 방향을 중요하게 설정하고 꾸준하게...
얼마 전 읽은 책에서 올해 9월 22일이 2022년이 마무리되기 전 D-100이라고 알게 되었다.
무엇을 해볼까? 고민했었는데.... 느리게 하루하루 100일 보다 일찍 달성하려는 목표 말고 어느 방향으로 내가 어떤 것을 먹고 어떤 것을 먹는 것에 엄격하여 내 몸을 대할지 선택해봐야겠다.
건강해지고 싶다. 오늘처럼 따스한 햇살과 나뭇잎이 예쁘게 흔들릴 정도의 바람을 창문으로 보고 직접 등에 얼굴에 햇살과 바람을 받기 위해 나갈 수 있기에 충분한 체력과 힘을... 아프지 않도록...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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