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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 중산층 - 한국 중간계층의 분열과 불안
구해근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평점 :
도시화 곡선이란 것이 있다.
도시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비율...
그런데 자꾸 내 기억 속에 '도시화'에 대한 정의는 도시에서 거주하며 도시적 생활방식을 누리는 사람으로 배운 기억이 있어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단순한 정의와 복잡하게 포함된 정의를 모두 제시해주곤 한다.
중산층...
그 중산층에게 생긴 특권, 그리고 그 특권을 부여잡기 위한 노력에 따라오는 불안..
중산층에 대한 모호하지 않은 정의가 필요했다. 프랑스의 정의(중산층스러운 삶을 살아야...)가 눈에 쏘옥 들어오지만 난 한국사람이니 우리의 정의가 필요했고, 책은 내 나름의 정의를 내리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수업을 듣고 내 나름의 노트를 정리하듯 서평을 써본다.
*이 책이 나온 배경?
경제적/사회적 불평등과 이와 병행해서 진행되는 중산층의 축소와 불안정
중산층의 불안정이란? 경제적으로 무기력하고 좌절한 집단으로 변모하는 것?
이런 변화는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비슷하게 일어나는 일.
*'위기에 놓인 쪼그라든 중간 계층'이란 보고서
중간계층은 한때 하나의 열망이었다... 주거와 고등교육의 비용이 소득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 노동 시장이 빠르게 변화해서 일자리의 불안정. 오늘날 중간계층은 점점 더 험난한 파도 앞에 놓인 한 척의 배처럼 보인다.
*중산층이란?
OECD의 제안, 중위소득 50%에서 150%에 속하는 사람들로 규정.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중산층이 가져야 할 삶의 질을 다섯 가지로 제시했다. 폭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이해하기 위한 외국어 구사 능력, 직접 즐길 줄 아는 스포츠, 정서적인 여유를 위해 다룰 줄 아는 악기, 나만의 특별한 요리, 지속적·정기적인 나눔과 사회참여가 그것이다. 워싱턴 타임스는 2003년 미국의 중산층을 ‘먹고 살아갈만한 충분한 연소득이 있지만, 퇴근길에 사가는 피자 한판, 영화 관람, 국제전화 등에 돈을 소비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할 수는 없는 사람’이라는 재밌는 정의를 내리기도 했다.
어쨌든 중산층이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가까이 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보통 사람들은 한 사회의 사회의식과 민주주의 수준을 유지해나가는 사람들이고, 건전한 수요기반과 안정적인 세수원으로서 한 나라의 경제 체질을 튼튼히 하는 데 없어선 안 될 사람들이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마이 홈, 마이카’의 행복을 누리던 우리 중산층은 외환위기의 악몽을 채 떨쳐내기도 전에 글로벌 경제위기의 강풍에 흔들리고 있다. 한때는 국민의 70~80%가 스스로 중산층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4명의 1명꼴밖에 되지 않는다는 우울한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희망은 중산층 육성에 있다. ‘허리’가 강해져야 나라가 산다.
*아비투스 개념
각 개인들의 성장과정에서 가정과 학교 등을 통해 습득한 사고방식, 태도, 언어 실력, 문화적 인지 능력, 행동방식 등을 의미
중간계급과 노동자 계급 사이에 나타나는 아비투스의 차이
*양극화
정규직 대 비정규직, 대기업 대 중소기업, 비중이 큰 자영업 부문(대규모 구조조정 속에서 퇴직한 샐러리맨들의 진입)에서 임금소득자들의 평균 소득에 한참 모자라는 수준. 상위계층으로의 소득 집중
*특권 중산층, 그리고 강남 스타일 계급 형
부동산(강남 부동산 계급) 계급, 엘리트 계층, 세습 중산층, 강남스러운? 강남은 편한 곳, 좋은 곳, 비강남은 구리고 촌스럽고 난잡하고 불안한 곳으로 인식되며 자식에게도 전 되는 것.
*구별 짓기_명품, 웰빙, 계급 구별 짓기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 교육과 우리가 돌아보는 한국 교육
*평등에서 교육을 통한 새로운 경쟁, 학벌주의
그리고 특권을 부여잡기 위한 노력에 따른 불안......
그냥... 상중하 없이... 모두 다 잘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불안한 것 없이... 아무런 걱정 없이... 도움을 주고받는 상생으로... 공생으로...
창비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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