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개장 할머니 소원우리숲그림책 19
안효림 지음 / 소원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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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망해 엄마 아빠가 자개장 하나만 싣고 이사 온 아이는, 태권도장에 가고 싶은데 어른을 데리고 오란다. 속상한 아이는 어른이 필요하다고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라도 괜찮으니까 당장 나오란 말이다! ˝짜잔 나오라면 나와야지~ 나는 자개장 할머니! ˝ 힙하게 나타난 할머니랑 파도 타고 굽은 산 넘어 복숭아씨도 가져오고 신나게 태권도도 하게 된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자개 문양을 사용한 일러스트로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더욱더 행복해지는, 멋진 K_컬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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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택배
히이라기 사나카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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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의 의뢰인들이, ‘천국택배‘라는 택배사를 통해서 자신의 사후, 소중했던 사람들에게 이를테면 ‘예약 신청‘으로, 수령자들에게 유품을 전달해주는 이야기이다. 네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전혀 이런 택배를 예상치 못한 사람들에게 ‘의미‘를 선물 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주는 이야기. 결국, 삶은 어떤 방식이든 사랑의 흔적이고, 사랑의 기억일 것이다. 진정한 ‘웰 다잉‘. 나도 천국택배를 이용하게 된다면 어떤 유품을 전할까, 곰곰 생각하게 되는 小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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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차례 바람 속에서도 우리는 무사하였다 창비시선 510
천양희 지음 / 창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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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이 시밖에 없을 때 웃는다‘는, ‘모두를 위해/ 쓰지 못한 시를 찢어버린다‘는, ‘시는 마음 깊이 새긴 물음표 아니냐‘는, ‘자신에게 스스로 유배를 내리고/ 황무지를 찾아가는 사람‘인 내년 시력 60년 詩人의 명징하고 산(山) 같은 詩集을 ‘잘 익은 가을‘처럼 감사히 읽었다. ‘하나의 사람과 예순한편의 슬픔‘에선 한 시인 한 시인들의 시집들이 떠올라 더욱 반가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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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나는
다비드 칼리 지음, 모니카 바렌고 그림, 정림(정한샘).하나 옮김 / 오후의소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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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여전히 영원히 그리워 할 것이다. 어느날, 어젯밤 희망적이고 행복했던 대화를 끝으로 너랑 다음날 아침, 이승에서 불현듯 헤어진 날도. 오늘도, 다시 우리가 마음뿐 만 아니라 생생한 영혼으로 생전의 기억으로 함께 하며 분명히 다시 그 그리움과 사랑으로 다시 만날 그 시간을. 作畵의 섬세한 자욱에서도, 이 아름다운 冊의 모든 마음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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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과 모네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 열두 개의 달 시화집
백석 지음, 클로드 모네 그림 / 저녁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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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과 모네? 의아했지만, 의외로 백석의 詩 100편에 모네의 名畵 125점이 그런가, 아닌가, 하면서도 무난하게 어울렸던 詩畵集. 물론, 주인공은 당연 백석이다. 백석의 그 아즈라하고 아득한 한국말의 토착적인 구어체이자 문어체인 그 詩語들의 원초적인 삶에 대한 외로움과 그리움과 다정함과 따뜻함이 뼈저린 고즈넉한 가을밤에 사무치게 읽기 좋은 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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