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나무 숲
권여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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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부질없는 일임을 뻔히 알면서도, 지속되고 있는 세상에서...담담하고 차분한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와 조금은 투명해 질 수 있는, 그런 소설집.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지 않는 채로 보여 주는, 비자 숲의 기하학. 또는 삶의 기억과 시간의 흔적을 담은 관계의 기하학들 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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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00: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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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10: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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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17: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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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20: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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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30일 후애님의 473,000캡쳐 이벤트가 끝났다.

 나름 부지런히 발자국을 찍었지만, 아쉽게도 473,002캡쳐를 했다.

 그런데도 473,000캡쳐에 가장 가까운 내게 책선물을 해주신다 하셔서 은근

 기쁘기도 했지만 뭔가 쑥스럽기도 했고,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다른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이 들어, 이 기쁨을 두 번째로 가까운 캡쳐를 해주신 보슬비님과 함께

 할 수 있게 되니 더욱, 그 기쁨이 갑절로 늘어나 더욱 더 행복했다.

 

 내가 고른 책은,

 조던 매터의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과 강전희님의 <한이네 동네 이야기>.

 그런데 오늘, 후애님께서 책선물을 보내주셨는데 추가로 또 한 권을 보내주셨다.^^

 그 책은 바로, 박상률님의 <개님전>! 상자를 열자 맨 처음으로 이 <개님전>이 나왔는데 책표지를

 보자마자 절로 ㅋㅋ 웃음이 나오고 왕창 더 즐겁더라..는..뭐시라..뭐시고..ㅎㅎㅎ

 전에 후애님의 -모아본 청소년 소설- 페이퍼에 달았던 댓글에 이 <개님전>도 읽고싶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보내주셨나보다. 아이 섬세한 후애님!!

 책선물을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받는데,

 왜이리도 알라디너분들의 책선물은 진정, 넘치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렇게 행복한지..

 그건 아마 진정으로 책을 사랑하는 '책사모'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정'때문일 것 같다..

 정말, 감사합니다. 후애님!!

 

 

 

 

 

 

 

 요즘 너무나 많은 분들이 사랑하시는,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야구 선수로 활동하던 시기에 우연히 관람했던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사진전을 계기로 인물 사진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는, 조던 매터의 사진집.

 조던 매터가 아들 허드슨과 딸 세일리시를 위해

 무엇보다 아이들이 거리낌 없이 살아가고, 열정으로 가득찬 삶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행복을 발견하고, 진정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평온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담았다는 책.

 

- "크든 작든 매 순간을 즐기고, 너희를 둘러싼 아름다움에 눈을 뜨렴. 그리고 활기 넘치는 삶을

 살아가다오!" -

 

 책 처음으로 나오는 '구름처럼 가벼운', ' 너를 붙잡는 순간'의 사진들을 보는 순간 저절로 아..아..!

 누구나 이 책을 읽는 시간, 그의 삶은 동사(動詞)일 것이다.

 '삶의 흔들림 조차 춤이다.'-

 

 

 

 

 

 

 

 

 

 

 

 

 

 

 

 두 번째로 고른 책은,

 강전희님의 글.그림 <한이네 동네 이야기>.

 이 <한이네 동네 이야기>는 2001년에 구간으로 처음 읽었는데 그때도 참 좋았다.

 그런데 요즘 이 책이 다시 읽고 싶었었다. 왠지 하루가 다르게 사람사는 맛이 안 나게

 빠르고 스마트(?)하게 변해가는 그런 시간들 속에서 뭔가 사람들이 모여 정답게 옹기종기

 살아가는 그런 활기있고,  골목골목 저마다의 일상이 들어 있는 그 시간속의 따스하고 다정한

 그림들 속에 나도 신나게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고르게 된 것 같다.

 누구나 이런 한이네 동네,에서 한 번쯤 살고 싶지 않을까~?

 

 

 

 

 

 

 

 

 

 

 

 

 

 

   흐흐~~마지막 책인 <개님전>이다. ^^

   - 뭣이여, 개놈?

     개놈 아니라 개님!

     사람보다 나은 진도개!-

 

 

  진도개는 그런 개다. 사람하고 똑같은 대접을 받는다. 그건 개가 사람하고 똑같은 가족이기

 때문이다. 때로 진도개는 사람보다 나은 대접을 받기도 한다. 그건 개가 사람보다 나은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가족같기도 하고, 때론 사람보다 나은 노릇을 하는 개 이야기를 시작한다.

개놈이 아니라 개님의 이야기..... .

                                                             2012년 개와 사람 모두 봄 타는 어느 날

                                                                                    無山書齋에서 박상률

 

 

  아 작가는 그 해 10월에 또 진도개 이야기인, <개조심>도 내셨구나.

  나중에 개님 2탄으로 개조심,도 읽어야겠다. ㅎㅎ

 

 

 

 

 

 

 

 

 

 

    후애님의 이 책선물들로 또 내가 얼마나 즐겁고 행복할런지 벌써부터

    자꾸 웃음이 폭폭~ 배시시~ 흘러 나온다.

    와~~정말 신나고 행복한 책선물이고,  행복한 주말밤이다.!

 

 

    후애님! 정말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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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5 08: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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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5 08: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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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3-05-05 11:14   좋아요 0 | URL
ㅎㅎ <뭣이여, 개놈? 개놈 아니라 개님!> 글을 보고 한참을 웃었네요.
내용까지 좋으면 좋겠어요.^^
너무 행복하시고 너무 기뻐 하시고 너무 좋아하시니 저까지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appletreeje 2013-05-05 13:40   좋아요 0 | URL
내용도 재미있고, 특별할 것 같은 책입니다.^^
보내주신 책 선물들, 모두 식구들과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라
더욱 의미있고 마음에 꼭 듭니다.~^^
후애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되세요.~*^^*

2013-05-06 14: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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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20: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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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3-05-08 09:59   좋아요 0 | URL
우왓!!!!!!!!!!!! 멋지다, 후애님도 나무늘보님도 보슬비님도 :)

appletreeje 2013-05-08 10:51   좋아요 0 | URL
히힛!!!!!!! 왜 이렇게 오랜만에 어여쁜 얼굴을 보여주시는 거예욧.!!!!
 
그 집 이야기 - 시와 그림으로 보는 백 년의 역사 Dear 그림책
존 패트릭 루이스 글, 백계문 옮김, 로베르토 인노첸티 그림 / 사계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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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함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놀라운 책. ˝세월이 흐르면서 내 창들은 볼 수 있게 되었고 내 처마는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이런 그림들과 시를 썼을까 . ˝여주인이 죽은 날은 나도 죽은 날, 심장이 없는 집은 이슬 없는 꽃과 같으니.˝ 2만 가지 이야기를 지닌 `그 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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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3 18: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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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3 19: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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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5-03 18:39   좋아요 0 | URL
그 집과 하나되는 좋은 마음이었기에 쓸 수 있겠지요.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늘 같은 마음이라고 느껴요.

appletreeje 2013-05-03 19:04   좋아요 0 | URL
예 맞아요. 함께살기님,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은..서로가 하나되는 좋은 마음으로 만나고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보슬비 2013-05-03 22:48   좋아요 0 | URL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이라고 하지만, 제가 봐도 좋은 그림책 같아요. ^^
요즘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교양서적들이 제 눈높이에 맞는것 같아서 찾게 되는것 같아요.ㅎㅎ

appletreeje 2013-05-04 10:21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정말, 보슬비님께서도 만족하시고
정말 좋아하실 그림책일 듯 해요. *^^*

수이 2013-05-04 00:42   좋아요 0 | URL
존 패트릭 루이스의 많은 글이 번역이 된다면 좋겠어요.
남다른 글은 남다른 시선에서 시작되는 거 같아요.

appletreeje 2013-05-04 11:44   좋아요 0 | URL
'시선이 우리를 구원한다',
저는 루이스의 시도 정말 좋았지만,
무엇보다 로베르토 인노센티의 그림들에 시선이 갔어요.
변함없는 그 자리,의 주변의 풍경들과 모습들이 창이나 처마의 눈과 귀처럼.. 아주 오래토록 서서히 바뀌어가는 그 섬세하고 고요한 포착의 터치들요...

후애(厚愛) 2013-05-04 20:12   좋아요 0 | URL
그림책이였군요.
전 소설 책인 줄 알았어요.^^;;
저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주말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appletreeje 2013-05-04 21:28   좋아요 0 | URL
예~아주 깊고 아름다운
그림책이예요. 너무 좋아요.
후애님께서도 정말 좋아하실 거예요.~^^
후애님께서도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아주 특별한 생일 케이크 - 핀두스의 첫번째 특별한 이야기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1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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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장을, 페테르손 할아버지와 약간은 까칠한 고양이 핀두스네 집에가 했다. 눈이 시리게 싱그럽고 어여쁜 초록 마을과 빨간 집 안팎에서 일어난 일들.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는 것에 대해서만 말하지. 핀두스와 할아버지는, 정원에 앉아 행복하고 맛있게 생일 케이크를 먹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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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3-05-03 12:44   좋아요 0 | URL
벌써 읽어보셨군요.^^
재미있었나요?

appletreeje 2013-05-03 18:34   좋아요 0 | URL
재밌어서 일 년에 세 번이나 하는 핀두스의 생일날, 케이크를 만들기까지 우여곡절의 짧막한 이야기예요. ^^ 시원하고 예쁜 컬러의 구체적인 그림들과 더불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했던 그런 그림책이었어요.~
그리고 이 책의 작가인, 스벤 누르드크비스트가 안경 너머로
이 책의 그림과 글을 쓰면서 왠지 무척 즐거웠으리라는 생각도 들었지요. ㅋ,
 
오늘은 슬픈 날이 아니야 아이 어른 함께 읽는 가족동화 3
김규림 지음, 성원 그림 / 꿈꾸는날개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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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마지막 순간이라도, 간절한 마음으로 정신을 차리면 조금은 시간을 붙들고 기다릴 수 있다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느날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을 때의 `사랑의 인사`같은 이야기. 나도 이런 작별의 시간을 지났지.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려준 그 마지막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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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3-05-03 12:46   좋아요 0 | URL
100자평 글이 참 좋습니다~!
근데, 슬퍼요...
나중에 읽어봐야겠어요.^^

appletreeje 2013-05-03 14:11   좋아요 0 | URL
예..조금 슬펐어요..
그렇지만 성원님의 진솔하고 조용한 펜화 그림과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떠나 보내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마음에 번져 들어온, 동화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