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적절한 해장을 하기 위해, 멸치 쌀국수에 물을 부어 넣고 뜨끈한 전기장판 위에서
어제 읽다 만 박완서 님의 [모독]을 다시 펼친다. 작가 특유의 칼칼한 글과 서늘한 사진들이
또한 해장의 벗이 될 것이다.
엊그제 그 술집 옆 그 서점에서 삥 뜯어온 몇 권의 책과, 어제 저녁에 받은 좋은 詩集들로
이번 주말은 잘 보낼 것 같다. 아참, 간간히 낙엽들과 흙의 냄새가 물씬한 숲에도 가며...
어쨌든 가을 토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