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여동생, 지현>유채

 

동네 카페의 구석자리는 언제라도 완벽한 위안을 선사한다. 낮 시간 동안 근처 부인네들의 사랑방 구실을 하는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음미하며 독서 삼매경에 빠져든다. 창밖 신호등 앞에는 트럭 짐칸에 올라탄 여름이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팔랑팔랑 손을 흔들고 있다.

 

 그림<자매>유채

 

같은 핏줄을 이어받았다고 해도 그들 모습은 절반만 닮았습니다.

때론 서로 싸우고 안 좋은 소리로 얼굴 붉힐 때도 있지만

내 살처럼 아프고, 그래서 운명처럼 애틋한 그들은 자매입니다.

 

 그림<우중산책>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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