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파란 지붕이 있는 풍경, 화석정>

Oil on canvas, 65.2×50.0cm, 2013–2014


온종일 작업을 하다 집에 돌아와 가나와 포르투갈의 경기를 시청했다. 보예 선수의 자책골, 중원에서 혼자 외로워 보이던 호날두. 두 팀 모두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독일과 미국에 밀린 모양이다. 공 하나를 두고 전 세계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듯하다.


2002년에는 한국이 포르투갈과 맞붙어 싸웠다. 스포츠에 별로 관심도 없던 나는 월드컵 관전평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미치고 싶을 땐 미쳐라’라는, 지금 생각하면 조금은 낯 뜨거운 글을 썼던 기억이 있다. 어쨌든 우리가 그때 8강까지 진출했으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조금 있으면 우리 전사들의 게임이 시작한다. 그때까지 제발 잠들지 말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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