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태리의 봄 편지>oil on canvas 61×50cm 2014

 

봄이 오면 묵은 빨래들을 깨끗이 빨아 마른 햇살에 널고 싶다. 따스한 커피 한잔 손에 들고 창가에 앉아 아직 오지 않은 그대를 기다리리라. 춥고 소란했던 계절이 아쉬운 듯 천천히 걸어간다. 오후 한기 드리워진 창틀에 수국 한 다발 올려놓고 낮은 음악소리에 귀 기울이며. 저기 멀리서 오는 그대. 성큼성큼,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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