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지난 가을, 장암동 마을 풍경>유채 F15 2013
이번 작품은 지난 가을에 다녀왔던 장암동 풍경 입니다. 세상 외딴 곳에 와 있는 듯한 한적함..살랑살랑 부는 바람, 이리저리 옮겨다니던 햇살, 오래된 가옥과 부서져 가던 빈집들, 곳곳에 집터만 덩그마니 놓여 있던 마을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이 동네가 철거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올해도 야외 스케치를 하러 이 마을에 또 갈 것 같은데 그새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창밖 풍경이 꾸물꾸물하니 봄을 재촉하는 비라도 내릴 모양입니다. 어서 빨리 따스한 계절이 찾아와 화구를 챙겨들고 밖으로 나가고픈 마음이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