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숫가 작은집, 양평에서> Watercolor& 갈색 잉크 on paper 2012
호숫가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아침 저녁 안개 낀 풍경도 볼 수 있고, 수면 위를 낮게 날아가는 하얀 새도 구경할 수 있고, 맨발로 산책도 할 수 있는... 그림 소재가 될 만한 것들이 주위에 잔뜩 널려 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집...'
이 그림은 지난 번 양평에서 작업했던 것을 집에 돌아와 완성한 겁니다. 줄곧 유화 작업만 하다가 모처럼 수채화 팔레트를 펼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사용하던 거니 이제 골동품이나 다름없는 오래된 팔레트 위에 가을 햇살이 조용조용 내려와 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