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장도연·장성규·장항준이 들려주는 가장 사적인 근현대사 실황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
SBS〈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팀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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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에서 지존파에 대해 상세히 다룬 프로그램을 보았다. 어린 시절에 뉴스에서 보았던 사건.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그 어린 나이에 뉴스를 보면서 두 손으로 눈을 가렸던 기억이 난다. 그들이 범죄를 저질렀던 꽃분홍 집도, 당시 영상도 보여주면서 '그날'의 사건을 되짚어보는 자리. 그 프로그램의 제목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다.

이번에 TV에 나온 사건을 모아 책으로 출간되었다. 제목은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팀 / 동아시아 / 2021)이고, 마치 이야기를 해주듯 편한 문체로 수많은 '그날'을 설명하고 있다.

맨 처음에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기졌던 이유는 영화감독 장항준, 개그우먼 장도연, 아나운서 장성규가 진행하는 일명 '장트리오'가 공동 진행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100% 장씨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처음 봤고, 같은 성씨라 더 관심이 간 게 사실이었다.




책은 다양한 시대의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미 잘 알려졌던, 하지만 내막은 자세히 알지 못했던 지강헌 인질극 사건, 공작명 KT 납치 사건, 휴거 소동을 벌인 다미선교회, 어린 나에게 충격을 주었던 지존파 납치 살인 사건 등에 대해 돋보기를 갖고 들여다보는 기분이었다.

또한 잘 알지 못했던 카사노바 박인수 사건이나 무등산 타잔 박흥숙 사건, 서진룸살롱 살인 사건 등에 대해서도 '그날'로 돌아가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었다.



책의 초반에 소개된 '허벅다리 부인'은 가히 충격이었다. 열녀와 효부를 넘어 남편에게 자신의 허벅다리를 도려내어 먹였다는 걸 보고 경찰이 크게 감동해서 표창장을 줬다니, 생각만 해도 오싹하다. 하지만 그런 시절이 있었고, 그게 역사가 되었다.




잔소리 많은 여성에게 '잔소리꾼 굴레'라는 이름의 재갈을 물리거나 '치욕의 가면'을 씌웠다니, 과거에 여성은 사람 취급도 받지 못했음을 적나라하게 알 수 있었다. TV의 이야기를 담아내다보니 당시 자료 화면을 비롯해 여러 시각 자료를 통해 마치 상황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처럼 보였다.

가난으로 인해 검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살인자로 형장의 이슬이 되어 사라진 무등산 타잔 박흥숙 사건은 보는 내내 먹먹했다. 물론 그 어떤 것으로도 살인이 정당화될 순 없지만 자신과 가족의 임시 보금자리인 집만큼은 제발 불태우지 말아달라고 했던 절규가 이 책을 보며서 고스란히 전해졌다.

범죄자를 미화하는 거 아니냐는 일부 시청자들의 질타도 있다고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또한 TV에서 다 말하지 못한 것을 이런 책을 통해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있어서 유용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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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키는 글쓰기 - 인생 중반,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이상원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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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싶지만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처음엔 무슨 내용이든 막힘 없이 술술 써내려가지만 이윽고 자갈이 나타나고, 바위가 나타나며, 산이 나타나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주저앉게 된다. 이유가 뭘까?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서, 주제나 소재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아서이다.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이상원 지음 / 갈매나무 / 2021)는 서울대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는 이상원 교수가 글쓰기에 대한 방법을 쉽게 설명한 책이다. 책의 표지와 날개 페이지에도 설명하고 있듯,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이다. 책 설명에 걸맞게 책은 글의 주제를 던져 주고,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마치 글쓰기 노트처럼.



저자는 대학생들로부터 "글을 쓰고 싶은데 쓸 게 없어요."란 말을 얼마나 많이 들었겠는가. 이 책은 교과서적으로 '글은 이렇게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것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경험을 이렇게 써보라는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 슬펐던 순간, 상처가 되었던 순간 등등 굵직한 사건들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에피소드를 떠올리게 만든다. 주제를 보면서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그 속에서 잊고 있던 크고 작은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그런 내용들을 글에 자연스럽게 녹이면 되는 거다.

이 책은 요즘 동화를 배우는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 두 편의 동화를 쓰다보니 벌써 소재 고갈이란 벽이 나타났다. 처음 생각할 땐 뭔가 기가 막히게 내용이 나올 것 같았는데, 막상 쓰기 시작하면 거대한 벽이 등장한다.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언덕.



저자는 글쓰기의 일상화를 위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자투리 시간에는 문장을 쓰는 게 아니다.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생각한다. 글쓰기에서는 실제로 글을 쓰는 시간보다는 계획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빈 종이나 빈 모니터를 마주한 상태에서 글이 술술 풀려나오는 일은 없다.

빈 종이를 펼쳐 놓고 글이 술술 나올 것이라는 건 자신감을 넘은 자만이다. 글쓰기 천재가 아닌 이상, 무슨 주제로 어떤 소재로 글을 쓸 것인가 계획하는 시간이 분명히 필요하다. 그것을 동화 수업시간에도 배웠다. 시놉시스를 쓰고, 계속 고민하는 데 시간을 쏟다보면 어느새 글이 술술 써지는 경험을 할 것이라는 믿음.



요즘 초등학교 4학년 아이의 시간표를 보니 '매일 글쓰기'라 하여 매일 색다른 주제를 주고 짧은 글짓기를 하는 시간이 있다. 처음에 아이는 무척 힘들어 했다. 쓸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깊은 고민과 다양한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고나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게 이야기가 널리 퍼지고 완성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아이는 요즘 이야기를 쓰는 것에 흥미를 붙이는 중이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야기를 구체화하고 깊이를 더해간다. 그게 글쓰기의 즐거움이리라.

요즘, 글쓰기 책이 쏟아진다. 구체적인 스킬을 알려주는 책도 유용하지만, 이 책처럼 자신이 가진 이야기를 끄집어내도록 돕는 책도 글을 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쩌면 글쓰기의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글쓰기가 두렵다면, 이 책에 나온 화두에 집중하고, 빈칸을 채워가는 즐거움부터 시작하면 더없이 좋은 방법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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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키는 글쓰기 - 인생 중반,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이상원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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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써있는 것처럼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이 맞습니다. 자꾸 쓰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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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이어 말한다 - 잃어버린 말을 되찾고 새로운 물결을 만드는 글쓰기, 말하기, 연대하기
이길보라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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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보라. 처음엔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었고, 농인 부모의 일상을 담은 자전적 다큐멘터리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의 감독이란 점으로도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당신을 이어 말한다>(이길보러 지음 / 동아시아 / 2021)는 이 감독이 갖고 있는 생각과 철학을 오롯이 엿볼 수 있는 사회비평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과 불평등을 언급하며, 모든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담아냈다.

저자는 자신을 코다(CODA)로 소개한다. 좀 더 그 으미ㅣ를 알고자 인터넷에서 '코다'를 검색해 보았다. 그랬더니 이길보라 감독의 영화가 함께 소개되어 있었다. 그만큼 이 분야의 대표성을 가진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코다

청각 장애인 부모를 둔 건청인. | 외국어 표기 | Children Of Deaf Adult(영어) | | 약어 | CODA |

청각 장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비장애인 자녀이다. 이들은 음성 언어보다 수어(手語)를 먼저 익히며 어렸을 때부터 수어를 통해 부모와 의사소통을 한다. 청각 장애인 특유의 문화인 농문화와 비장애인의 문화인 청문화에 모두 익숙해 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가교 역할을 하며, 청각 장애인을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2014년 코다인 영화감독 이길보라 씨가 만든 청각장애인 부모와 코다 자녀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다큐멘터리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가 개봉한 바 있다.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편견과 색안경을 끼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장애인, 성소수자, 인종, 신분, 계급 등으로 사람을 판단하였는지. 그저 '다름'을 인정하면 되는데 뭔가 '틀렸다'는 프레임을 씌워서 군림하려고 했던 건 아닌지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다.

모범생으로 살아오면서 특별 장학금도 받았던 저자였지만, 고1때 학교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겠다고 했을 때 장학금을 주던 사람의 싸늘한 반응이 충격이었다. 그리고 당장 장학금을 끊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고등학생이었던 저자는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까. 하지만 그때 그 여행은 삶의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었고, 이길보라 감독이 자신의 뜻대로 자신있게 살아오게 된 토대가 되었다.



부모의 장애를 긍정하고, 수어와 농문화를 받아들이고, '장애극복' 라벨을 떼고, 장애를 해방시켜야 한다고 말하기까지 몇십 년의 경험을 필요로 했다. 장애해방 서적을, 장애해방 서사를 일찍 접했더라면 다른 사유와 고민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좀더 빨리 해방될 수 있지 않았을까?

다름을 장애로 인식하는 비장애인 중심 사회. 이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었다. '당신과 나의 차이가 틀리고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른 것이라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이야말로 '나'와 '너'가 함께할 수 있는 공존의 바탕이 될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살아가면서 꼭 한 번은 생각해보아야 할 단어 중 하나는 '차별'이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아무 이유 없이 차별대우를 받아야 하는 사회의 냉철한 시선이 이들을 더 동굴 속으로 밀어 넣게 된다. 한 사람의 힘으론 어려울 수 있겠으나 함께 '연대'하여 부조리를 하나하나 없애가는 길. 그것이야말로 '나'와 '너'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다.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나는 손으로 옹알이를 했다. 음성 언어가 아닌, 수어가 나의 모어였고 부모의 문화인 농문화가 나의 성장 배경이 되었다. 그러나 입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부모를 귀머거리라 부르며 혀를 쯧쯧 찼다. 그 말을 명확하게 들을 수 있었던 나는 살아남기를 택했다. 부모가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착한 장애인'이 되었듯 나 역시 '착한 장애인의 딸'이 되었다. 말 잘 듣는 모범생이자 공부 잘하는 우등생이 되는 것이 올바른 예였다.

살아남기 위해 택했던 '착한 장애인'의 길, 그리고 '착한 장애인의 딸'의 길. 저자가 모범생이자 우등생이 된 것은 편견으로 가득찬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자 최선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공부 지식보다 세상 구경을 하고 깊은 사유에서 얻은 지혜와 철학이 이 감독의 신념을 공고히 해준 것으로 보였다.

특히 밝히기 어려울 수 있는 자신의 '임신중지'에 대한 고백과 이어지는 #나는낙태했다 해시태그 운동에 대한 제안. 죄책감과 수치심이라는 편견히 여전히 남아있는 이 사회에서 그런 시도를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작가의 프롤로그를 다시 읽어보았다.

'장애를 만드는 건 장애인이 아니라 비장애인 중심 사회라는 것'.

그 말에 적극 공감하며, 이 책이 그런 편견을 깨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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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캐는 시간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12
윤혜숙 지음 / 서해문집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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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에서 우리말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목숨 건 투쟁기.

<말을 캐는 시간>(윤혜숙 지음 / 서해문집 / 2021)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난 후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한글을 말살하려는 자,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는 자의 악전고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가 보는 내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에는 '한글 보유국'의 벅차오름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나라를 잃었던 일제 강점 시대에 조선어사전을 만들려는 조선어학회와 '시골말 캐기 운동'에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져 있다. 이들은 왜 이렇게 한글을 지키려고 했을까.


말과 글은 단순히 소통을 위한 수단뿐만 아니라 그 민족의 고유한 민족성이 담긴 정신이다.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체. 비록 나라를 잃었지만 우리 민족의 정신까지는 지배할 수 없다는 강한 애국심. 이것이 그들이 그토록 목숨을 다해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자 했던 이유이리라.

명문 학교인 배재고보에 다니는 춘천 출신의 민위, 종로경찰서 순사부장의 아들인 규태, 문예부의 박 선생, 일본 여학생 노리코, 강형사, 창제, 조선어학회, 상록회 등 소설에 나온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그 중에서, 조선 날라리(?) 규태의 변화가 놀라웠다. 당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순사부장의 아들이란 완장을 차고, 멋대로 살아가던 규태가 나중에 '시골말 캐기 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조선어사전의 원고를 지키는 데에도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이 되었다. 노리코에 대한 연애 감정이 규태를 문예부로 이끌었고,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마지막에는 우리말을 지키는 데 가장 적극적인 인물이 되었다. 그의 변화는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희망을 전해주었다.

이 책은, 조선어학회의 시골말 캐기 운동과 배재고보 문예부의 교지 복간, 춘천고보의 상록회 사건이란 역사적 사실 위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말을 캐는 시간>이란 명작이 탄생했다.

이렇게 살아남은 한글을, 우린 지금 어떻게 쓰고 있는가.



난 총칼로 하는 독립운동도 중요하지만

한글을 지키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일본말을 하고 일본 글자를 쓰면서 살아야 한다면

독립이 무슨 소용 있겠어.


이 구절을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이들이 목숨 다해 지켰던 한글을, 나는 과연 어떻게 쓰고 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당시의 민위가 되어, 규태가 되어 우리말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자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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