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를 날게 하라 - 기업의 운명을 바꾸는 실리콘밸리식 혁신 비법
스티븐 호프먼 지음, 이진원 옮김 / 마일스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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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날게 하라>(스티븐 호프먼 지음, 이진원 옮김 / 마일스톤 / 2018).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만큼이나 우스꽝스런 제목이지만, 혁신을 더해 기어코 코끼리를 날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깃든 제목이기도 하다. '기업의 운명을 바꾸는 실리콘밸리식 혁신 비법'이라는 부제를 들으면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저자인 스티븐 호프먼 대표는 <포브스> 선정 글로벌 10대 액셀러레이터이자 인스타그램을 창업 초기에 인큐베이팅한 파운더스 스페이스의 CEO이다. 연쇄창업가, 벤처투자자, 에인절투자자, 모바일 스튜디오 사장, 컴퓨터 엔지니어, 영화 제작자, 할리우드 TV 임원 등 엄청난 양의 수식어에서 느껴지듯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늘 새로움을 추구해온 인생을 살아왔다.

그런 그가 스타트업 창업가를 위해 새로운 책을 냈다. 실리콘밸리의 혁신은 무엇이 다른가. 어떻게 하면 성공 창업을 할 수 있는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매우 유용했다.

우선 저자는 모든 것을 '작게' 하라고 한다. 팀의 규모도 2~8명 정도로 작게 꾸리고, 예산도 작게, 시간도 작게 하되 오직 하나, '기회'만큼은 크게 가지라고 한다. 보통 사업을 시작하면 그럴싸한 사무실에, 팀도 제대로 크게 꾸리고, 예산도 떵떵거리며 집행하고 싶으며, 오랜 기간 연구한 끝에 '짠~'하고 세상에 무언가를 내놓고 싶은 사람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이 사이즈를 '작게' 하라는 것부터 이미 혁신은 시작되었다.

 

기술이 아니라면 무엇이 실리콘밸리가 이뤄낸 성공의 열쇠란 말인가?
.
.
바로 '모멘텀''다양성'이다.

 

기술과 지능, 명석함, 똑똑함이 아닌 '모멘텀'과 '다양성'이 실리콘밸리의 성공 요인이란다. 똑똑함과 기술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오히려 사회를 지배하는 모멘텀이 무엇인지 깨닫고, 인사이트를 통한 다양성의 발견이 실리콘밸리의 성공 비법이라니 과연 고개가 끄덕여진다. 천재들만 모였다면 오늘날의 실리콘밸리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동안 혁신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를 더 좋은 ''로 만드는 과정에서 '혁신'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모멘텀이 무엇일지 늘 떠올려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은 똑똑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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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학교 - 세상 어디에도 있는 인생성형학교
착한재벌샘정(이영미) 지음 / 행복에너지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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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학부모가 되다 보니 선생님이 쓰신 책은 한 권이라도 더 보고 싶어졌다. 내가 학교를 다녔을 때와 지금의 학교는 너무 다르니 선생님의 글을 통해 지금 학교 안은 어떤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확실히 내가 다닐 때와는 많이 다르구나, 실감했다.

<말랑말랑학교>(착한재벌샘정 씀 / 행복에너지 / 2018)는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다니고 싶은(?) 학교이다. 30년 넘게 중고등학교에서 과학선생님으로 아이들과 함께한 '착한재벌샘정'은 그간 학교에서 변화를 시도해 온 혁신가이자, 아이들을 온정으로 품어준 엄마샘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참 말랑말랑해지고 따뜻해졌다.

아이들의 존재감을 일깨워주고, 자존감을 높여주며, 자신감을 상승하게 해주는 선생님의 격려와 교육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런 학교라면 나도 한번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착한재벌샘정이란 별명에서 보듯, 참으로 재미있으면서도 독특하신 샘이다. 흔히 '재벌'이라고 하면 돈과 연관지어 생각하는데, 착한재벌샘정은 인복이 그렇게 재벌처럼 많다는 걸 내포한 별명인 듯하다. 3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제자가 있었겠는가. 그 제자들이 수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연락을 해오고 만남을 이어져 온다는 건 샘정이 '사람재벌'이라는 게 맞다는 것.

말랑말랑학교의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다.
1장 상처학
2장 문제학
3장 변화학
4장 행복학
5장 비전학

상처를 꺼내고, 문제를 발견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행복에 다다르며, 비전을 세운다.
이것이 말랑말랑학교의 완벽한 커리큘럼이다. 글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학교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필요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학교를 보내지만, 그것이 아이를 너무 힘들게 한다면
다른 길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살아 보니 인생이라는 건 무조건 남는 장사더라.

 

 

정말 힘이 되는 글이다. 살아 보니 인생이라는 건 무조건 남는 장사기에 한번 살아볼 만하다는 것. 사는 게 팍팍하고 마음을 놓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면 좋을 글이라 따로 메모를 해두었다.

 

 

 

누구라도 입학할 수 있는, 세상 어디에도 있는 말랑말랑학교.
우리 학교가, 내 집이, 내 마음이 말랑말랑학교가 되지 않으리란 법이 있는가.

청소년과 늘 함께 호흡한 샘정의 말이 오늘따라 어른인 내게 많은 울림을 준다.
이 책은 방황하는 10대를 다독여주고 마음을 품어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 큰 어른에게도 치유의 시간을 준다. 나도 <말랑말랑학교>에 입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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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맘마미아 가계부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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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18년이 한창인데, 벌써 2019년 가계부라니?!
그런데 달력을 보니 2018년 10월, 그리고 중순.
그러니 올해 두 달 하고도 반 달 남은 거다.

올해 얼마나 아꼈는가, 또 얼마나 충동구매를 했던가.

해가 바뀌면 가계부 사고 계획 세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달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면서
초심은 어디로 가고 가계부는 어딨는지조차 까마득하며
길고 긴 카드 명세서만 주머니에 남는 세월이 얼마나 길었던지.

올해는 아니 내년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그래서 펼치게 된 게 <2019 맘마미아 가계부>이다.

이미 블로그에서 맘마미아님 책을 여러 번 언급했기도 했고,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많이 알고 있을 정도로
업계(?)에서 유명한 그 맘마미아님 되시겠다.

올해 가계부는 뭐가 달라졌을까.

표지를 열자마자 [맘마미아 영수증 모음봉투]가 보인다.
아하~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영수증을 모아놓으라고
이렇게 센스 있게 봉투를 붙여준 거구나.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

 

 

 

 

 

 

그 다음장엔 1년치 수입과 지출을 한번에 보는
널찍한 페이지가 쫙 보여진다.
지난달과 바로 비교해서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더 썼는지, 얼마나 아꼈는지
바로바로 알 수 있어 좋겠구나.

 

 

 

 

 


그리고 이어지는 깨알 재테크 팁!
사실 맘마미아 가계부의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가계부만 적는 게 아니라
중간에 재테크 상식, 냉장고 파먹기, 살림팁 등등
일 년 내내 재미있고도 기발한 깨알팁이 중간중간 나와 있어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본격적으로 2019년 1월 가계부 스타~~트!

 

 

먼슬리에 이어 위클리가 이어진다.
따로 다이어리를 쓰지 않아도 될 만한 구성이다.
(특히 나같은 다이어리 덕후에게는
또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식비(집밥+간식), 식비(외식), 생활용품비, 교통유류비, 의류미용비, 병원의료비,
취미활동비, 교육비, 기타로 구분되어 있다.

 

 

특히 식비를 집밥과 외식으로 구분한 것은 현명한 소비계획을 세우는 데 효과적이다.
우리집 지출 중 외식비가 얼마나 되는지,
지난달에 비해 외식비가 많이 늘어난 건 아닌지
별도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


이렇게 1~12월까지 이어지고
중간중간에 유용한 생활팁이 양념처럼 뿌려지니
항상 1월달만 새카맣게 변했던,
그리고 뒷부분은 새 페이지였던
과거의 내 가계부와는 빠이빠이 하게 될 것 같다.

 

 

절약할 때 가장 기쁜 날인
[무지출]을 기념하는 스티커까지 맨 뒤에 붙어 있으니
이 스티커를 붙이고 싶어서라도
무지출을 많이 늘려야지 싶다.

아직 새해가 오지 않았지만
새해를 준비하고 마음을 다잡기에 10월은 좋은 달이다.
11월, 12월이 되면 다시 마음이 급해지기 때문이다.

아직 2달이 더 남았기 때문에
올해를 가계상태를 차분히 정리해보고
내년 예산도 미리 짜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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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결정은 언제나 옳다 - 잘못된 선택을 성공으로 만드는 법칙
양현상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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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 혹은 우유부단함을 자신의 약점으로 내세우면서 꼭 해야 할 결정을 남에게 미루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사람을 더 자주 만나는 듯하다. 이유가 뭘까. 결정을 한 후에 후회할 것 같아서, 책임져야 할 것 같아서.

 


그럴 때, '당신의 결정은 언제나 옳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어떤 일이든 자신 있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결정은 언제나 옳다>(양현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는 '잘못된 선택을 성공으로 만드는 원칙'이란 부제를 달고 결정을 잘 못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세상에 가장 완벽한 결정이란 없다. 그러기에 일단 최선을 다해 결정을 하고, 그 이후 자신이 결정한 길을 열심히 가라는 것.

저자인 양현상 박사는 20년 동안 군 생활과 공직에 있으면서 쌓은 커리어를 바탕으로 이제 결정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40대, 인생의 갈림길에서 삶의 방향을 과감하게 틀고, 자신의 결정을 성공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많은 책을 읽고 경험을 쌓으며 노하우를 얻은 내용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손자병법, 실리콘밸리, 군주론, 혁신, 용기, 믿음, 자기계발, 성공...
이 책을 읽는 내내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이다. 성공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너무 많이 신중한 것도 걸림돌이 된다. 여러 경험과 정보를 토대로 적절한 시기에 결정을 하고, 일단 결정을 하게 되면, 온 집중을 다해 그 길로 나아가는 것만이 자신의 결정을 위대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 말한다.

흔한 자기계발서와는 관점이 달라서 눈에 띈다. 용기를 주는 구절도 많다. 그 내용 하나하나가 독자에게 주는 메시지이자, 저자 자신에게 주는 메시지처럼 들렸다. 결정하는 게 어렵다면, 그리고 자신이 없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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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인터넷 - IoT 로봇 디디를 구출하라! 와이즈만 첨단과학 1
권용찬 지음, 툰쟁이 그림, 임춘성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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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IoT, 사물 인터넷, 4차 산업혁명...
몇 년 사이 가장 많이 들은 단어이지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어른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생 학습만화지만, 어른도 함께 쉽게 읽을 수 있는
와이즈만 첨단 과학 시리즈 제1탄, <사물인터넷> 두둥!
(권용찬 글, 툰쟁이 그림 / 와이즈만북스 / 2018)

학습만화의 세계에 갓 눈을 뜬 여덟살 큰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어렵지 않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개념을 설명해주고
나름 '러브라인'도 전개되어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등장인물은 미래, 환이, 그리고 사물 인터넷 로봇인 디디.
미래와 환이의 삼촌인 닥터 강과 숙이 언니, 그리고 의문의 도둑 재칼이다.

사물 인터넷이 무엇인지 만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있어
초1 큰 아이도 눈을 떼지 않았다. 물론 어려운 개념은 여러번 읽고 설명해주니 "아하~"를 외쳤다.

집에 배달된 사물 인터넷 디디.
디디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삼촌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

그 사이에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사물 인터넷으로 인해 우리 생활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사물 인터넷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캐빈 애시턴은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사물에 인터넷이 결합되는 세상이
올 거라고 예상했다.
/
캐빈 애시턴의 말은 평범한 인공 지능 제품과
사물 인터넷의 가장 큰 차이점을 보여 줘.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와 사물 인터넷 기기가 소통하면서
기능이 확장되어야 진짜 사물 인터넷이라는 거지.

 


사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일상은 물론, 의학계와 자동차 분야까지
놀라운 생활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요즘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데
이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유용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꼭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사생활 침해'라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
어딜 가나 나를 쳐다보고 감시당하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다.

 

 

 

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온 '빅 브라더'와 같은 상황말이다.
나는 이 장면을 보고 짐 캐리 주연의 영화 <트루먼 쇼>가 떠올랐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 생각했는데
이미 그게 실현되고 있으니, 좀 무섭긴 하다.)


그리고 마지막엔
개념 설명과 함께 새로운 직업의 세계에 대해서도 서술되어 있었다.

어디 보자....

 

 

자율 주행 자동차 정비원
빅 데이터 분석가
원격 진료 코디네이터
윤리 기술 대변자
.
.
.
이 외에도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직업군이 새로 생겨날 것이다.
그만큼 지금 성황 중인 직업이 사라지기도 하겠고.

 

 

 

 

일단 '만화'라면 집어드는 우리 큰 아이가
열심히 보고 또 보고 있다.

아이도 어른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초등학습만화 <사물 인터넷>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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