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 직원 없이 사무실 없이 저절로 굴러가는 사업 시스템 만들기
일레인 포펠트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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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도 눈이 번쩍! 자극적이긴 하지만, 누구나 솔깃할 수밖에 없는 이유. 모든 사람이 꿈꾸는 삶일 테니까. 직원 없이도 10억을 벌 수 있다면, 지금 그 어떤 것이라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는 직원과 사무실이 없어도 자동으로 굴러가는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인 일레인 포펠트는 <포천 스몰 비즈니스> 매거진의 편집장이자 늘 기업가를 만나고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그동안 만난 수많은 기업가 중 가장 획기적인 전략으로 직원 없이도 100만 달러 혹은 그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37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가장 좋은 교육이자 동기부여가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다양한 성공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경영 마인드를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보통,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면 거대한 자본과 거창한 아이템, 그리고 든든한 인맥이 구축되어야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사업들은 대부분 집에서, 아니면 작은 사무실에서 작게 시작하고, 적은 자본으로도 시작하는 사례들을 담아서 무척 실용적이다. 사업 아이템이 있다고 해서 당장 회사를 그만 두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원조는 병행하되 충분히 검토하고 익힌 후에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늘 심장이 뜨겁기 마련인데, 섣부른 행동은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 책은 프리 에이전트라 불리는 '프리랜서'에게 꼭 추천할 만한 책이다. 고로, 나를 위한 책이라는 것.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컸다. 부부가 함께하는 성공사례도 나와 있어, 남편에게도 이러이런 살계가 있다는 걸 공유할 수 있었다.

사업은 겁이 난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무엇보다 확신이 넘친다면, 그때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 세상에 없던 분야의 선구자가 되어도 좋고, 충분히 무르익은 분야에서 틈새를 파고드는 것도 방법일 테니. 마음을 단단히 다지는 데 좋은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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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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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강렬하다. 머리맡에 두고 자면 꿈에 나타날 것만 같았다.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름다운 흉기>는 섬뜩한 표지만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박진감 넘쳤다. 역시,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오 작품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0년 전에 이미 초판이 나왔고, 이번에 10년 만에 개정판이 나온 것이라 한다.

소설은 한 별장에서 총살을 당한 시체가 타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누가, 왜 죽인 걸까. 그리고 이윽고 나타나는 의문의 육상선수 '타란툴라'의 등장. 그녀가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린 <아름다운 흉기>는 한번 책장을 열면 화장실도 참을 만큼 숨막히는 전개가 펼쳐진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터라 등장인물의 행동과 심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과연 인간이 가진 욕심의 끝은 어디인가.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참혹한 광경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침을 꼴깍 삼키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추리소설에 목말라하던 내가 오아시스와도 같은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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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월백만원 부업왕 - 스마트폰으로 제2의 월급 만드는 하루 10분 실천법
월재연부업왕 지음 / 진서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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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훅 끌린다. 부업으로 월 백만원이라니.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를 제목이다.

 

<왕초보 백만원 부업왕>(월재연부업왕 지음, 진서원, 2018)은 네이버 대표 재테크 카페인 '월재연(월급쟁이 재테크 연구회)'에서 나온 또 하나의 신간이다. 그 전에 맘마미아 시리즈를 즐겨보던 터라 이번 책도 큰 기대를 하며 받아들었다.

 

13인의 월재연 부업왕의 노하우를 꾹꾹 눌러담아 알찬 정보가 넘쳐났다. 특히 포인트 적립에 관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현재 캐시워크와 캐시슬라이드는 진행한 지 꽤 오래 되었다. 덕분에 걸음도 더 많이 걷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며 '방치'를 테마로 한 앱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방치의 신(아이폰)과 방치타임(안드로이드)는 휴대폰 중독을 막기 위해, 휴대폰을 방치해두면 포인트가 쌓이는 희한한(?) 구조의 앱이다. 무엇보다 즐거움을 준다. 수시로 휴대폰을 열어보며, 할 일이 없어도 습관적으로 뭔가를 터치하곤 헀는데 그 습관을 고칠 수 있게 되어 정말 좋다. 그리고 잠을 잘 때도 포인트가 쌓이는 앱이 있다니, 그것도 꼭 깔아야지 생각했다.


잠자고 있는 포인트를 모아서 현금화하고, 상품권을 팔아서 현금화하며, 중고거래도 활발하게 하여 미니멀리즘과 절약을 한번에 실천하는 것도 상기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중고거래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나에게 스스로 칭찬을 해줬다.

 

가계경제가 점점 팍팍해지고, 먹고사는 게 점점 힘들어진다. 정해진 월급 외에 또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요즘 많이 연구하고 있는데, 그 길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에서 깨알 살림 노하우를 알게 된 느낌이다. 내 폰에는 물론 남편과 부모님 휴대폰에도 방치앱을 깔아드렸다. 아마 나보다 더 포인트를 금방 쌓으실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게 사는 재미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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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혁신 - 부의 추월이 일어나는
제이 새밋 지음,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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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 <부의 추월이 일어나는 파괴적 혁신>(제이 새밋 지음, 이지연 옮김, 한국경제신문, 2018)은 경제적 풍족함을 이루기 위한 '위대한 파괴'를 제안하고 있다. 기존에 갇혀 있던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 날아갈 수 없듯이,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면 새로운 길이 보인다.

 

저자인 재인 새밋은 '업계에서 가장 쿨한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일컬어지는 대표적인 기술 혁신가다. EMI, 소니 등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이후 스타트업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까지 하며, 자신의 재미있는 생각을 실천하며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

 

책에는 자신의 경험담은 물론 애플, 링크드인, 유튜브, 테슬라, 페이스북, 와이컴비네이터 등 세계적인 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기를 다루었다. 그리고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생각하는 것 말고, 알을 깨는, 모험심 가득한 마인드가 장착이 되어야 함을 느꼈다.

 

저자는 파괴적 혁신을 할 때 부의 추월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파괴적 혁신을 하는 방법을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며 제안하고 있다. 우선,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강화하라는 것. 그리고 좀비 아이디어를 내고, 디자인과 생산, 마케팅과 세일즈, 유통, 자본 등 다양한 방면에서 '파괴적 혁신'을 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은 분명 '부의 추월'을 위한 파괴적 혁신을 제안한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부의 추월을 이룬 대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이 책에는 스타트업 기업가가 갖춰야 할 덕목과 동기부여를 끊임없이 언급해줌으로써 경영 마인드를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혁신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을 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누가 먼저 생각하느냐보다 누가 먼저 행하느냐가 중요한 만큼,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떠올려본다. 머지 않은 시기에, 나도 부의 추월선을 넘길 바라며.


내가 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라.
그게 아니면 그 일을 하는 유일한 사람이 되라.

 

 

와이콤비네이터는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딱 맞는 아이디어'보다는
'열정적이고 딱 맞는 팀'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와이콤비네이터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사람'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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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질 것 같은 세계의 말 -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소수언어에 대하여
요시오카 노보루 지음, 니시 슈쿠 그림, 문방울 옮김 / 시드페이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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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약 7,000가지의 언어가 존재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쓰는 공용어도 있지만, 한 나라, 한 지역 사람만 쓰는 언어도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 소수 언어에 대해 초점을 맞춘 책이 나와서 눈여겨 읽었다.

 

<사라질 것 같은 세계의 말>(요시오카 노보루 글, 니시 슈쿠 그림, 문방울 옮김, 시드페이퍼, 2018)은 책 제목 그대로 점점 사라지는 세계의 말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지만, 쓰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쓰임이 줄어서 사라질 것 같은 소수언어를 말해준다. 독특하고 예쁜 단어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이 책을 쓴 요시오카 노보루는 일본의 언어학자로 7개 언어를 연구해오며, 사라져 가는 언어를 기록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든다고 한다. 예쁜 단어와 그 뜻은 무엇인지, 누가 어디 사는 사람들이 쓰는 말인지, 몇 명이나 쓰는지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 게다가 일본의 일러스트 작가인 니시 슈쿠의 감성적인 일러스트까지 더해져 언어의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RURUQ [루루흐] 열매가 풍성하게 열리다. 농작물이 많이 자라난 모양.
아야쿠초 케우아어라고 한다. 90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 지역은 페루이다. 아래 설명을 보니 케추아어 계통 언어의 특징으로는 모음이 3개밖에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하니 언어의 힘이란 참으로 위대하다.

 

책에는 특이하고 재미있는 단어와 발음이 독특한 단어, 음감이 좋은 단어 등 세계 각국의 소수언어가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되어 있다. 90만명이 사용하는 소수언어부터 시작해서 맨 뒤에는 심지어 사용자가 0인 언어들도 있었다. 세상에, 언어는 있는데 쓰는 사람이 없다니...이런 언어들은 곧 사라지겠구나 아쉬웠다.

 

정말 간직하고 싶은 단어들이 무척 많았다. 입 속에서 또르르 굴러가는 발음이 귀엽고, 반복되는 모음의 리듬감이 참 좋다. 특히 네이밍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Originality를 가진 가장 훌륭한 팁이 될 수 있다. 보통 영어, 불어, 독어, 라틴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에서 네이밍 소스를 찾는데 이제는 과포화상태이다. 이럴 때 소수언어는 아주 좋은 사전이 될 수 있다. 사라져 가는 언어가 아쉽지만, 지금부터라도 이런 언어들을 자주 찾아보고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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