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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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강렬하다. 머리맡에 두고 자면 꿈에 나타날 것만 같았다.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름다운 흉기>는 섬뜩한 표지만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박진감 넘쳤다. 역시,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오 작품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0년 전에 이미 초판이 나왔고, 이번에 10년 만에 개정판이 나온 것이라 한다.

소설은 한 별장에서 총살을 당한 시체가 타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누가, 왜 죽인 걸까. 그리고 이윽고 나타나는 의문의 육상선수 '타란툴라'의 등장. 그녀가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린 <아름다운 흉기>는 한번 책장을 열면 화장실도 참을 만큼 숨막히는 전개가 펼쳐진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터라 등장인물의 행동과 심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과연 인간이 가진 욕심의 끝은 어디인가.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참혹한 광경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침을 꼴깍 삼키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추리소설에 목말라하던 내가 오아시스와도 같은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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