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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 -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경영학
우성민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6월
평점 :

부자가 되고 싶은 열망이야 누구나 뜨겁겠지만, 가정이 생기고, 학부모가 되고, 나이는 점점 들어가는 이 현실을 생각할 때 그 누구보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커진다. 아마 그런 시기를 지금 내가 보내고 있나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우성민 지음, 스노우폭스북스, 2018)는 나에게 더욱 특별한 책으로 다가왔다.
저자 우성민 대표는 세 번의 사업 실패를 겪은 후 네 번째 사업에 도전하여 성공대로를 달리고 있는 3개 회사(네트론, 네트론 케이터링, 라오메뜨)의 대표이다. 다섯 아이의 아빠이며, 군인 출신으로 7년 간의 사회생활을 한 경력이 있다. 말이 쉽지, 3번의 사업 실패라는 단어 속에 들어있는 땀과 노력, 그리고 감정은 그 누구도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내게 사업은 맞지 않아'라며 포기를 했겠지.
하지만 저자는 카드론으로 1,000만원을 대출받아 네 번째 도전을 했고, 마침내 200억 대 매출을 기록하는 기업을 일궜다. 일단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본받을 점이 있어 메모를 해두었다.
대표실을 따로 만들지 않은 것, 대표라고 해서 꼭 외제차를 탈 이유는 없는 것, 대표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니누는 것. 사업을 시작하면 내실이야 어떻든 바로 성공한 것처럼 떵떵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알맹이라는 것.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내실을 꿰하라는 게 3번의 실패를 거듭하며 깨달은 저자의 경영전략이다.
특히 '흙수저'로 태어났지만 '흑수저' 경영을 한다는 것이 눈에 띄었다.
저자가 말하는 흑(黑)수저란, '흙수저'로 태어나 어둠(黑)을 뚫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금수저들과 견주어 나가는 사람들을 뜻하는 의미로 저자가 만든 신조어라 한다. 과연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이땅에 얼마나 많은 흙수저가 있는가. 흙수저는 은수저나 금수저가 될 수 없는가. 거기서 출발한 저자의 고민은 여러 경험과 실패, 깨달음을 통해 '흑수저' 경영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이론적인 주장이 아닌 실제로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사업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에게 '3전4기'로 일어난 저자의 성공담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 번에 성공하는 법은 없다. 설령 있더라도 한 번은 넘어지게 마련이다. 누군가의 경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조언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