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정수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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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들의 이야기. 어찌 보면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책을 읽을 수록 함께 할 수 있는 공감이 많다. 그 속에서 인생을 느낄 수도 있다.
공주님들의 트렌티 마크인 분홍색..레이스와 머리띠. 분홍구두.. 이모든 것이 함께 존재해야만 공주소리를 많이 들었던 것은 확실하다. 이모든것을 거부하면서도 공주이길 바라는 사람도 있지만 말이다.
 
주인공 백이현. 정말 공주임을 꿈꾸는 소녀이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본인이 공주가 아님을 알아가게 되었고 그걸 분석해본결과는 본인은 공주인데 엄마 아버지 즉 부모님이 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거다. 그래서 결론으로 내린것이 왕자들에게 시집가서 직접 공주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각국의 왕자들에게 편지를 띄웠었는데 거부당했다. 그렇게 자라다 어른이 되고 보니 이세상에 공주되기 힘들다이고 공주가 되지 못하면 공주처럼 사는 21세기의 공주가 되고자 했다. 셀레브리티..유명인.. 모든 이들이 이들의 패션이나 생각이나 행동들을 따라하고 싶은 그들이 21세기의 공주라는 결론에 그들이 되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그래서 그들의 가십을 따라가는 기자가 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셀러브리티가 될 요건이 되는 유상현이라는 유명인의 여자친구가 되고~~ 거기부턴 공주가 되는 이야기이다.
 
모든 여자들의 선망이다. 잘생기고 유명한 연예인을 만나 함께 하고 싶은 삶. 그래서 경제적 이나 모든 걸림돌이 되는 것을 해결하는 뭐 그런삶을 누리고 싶은 꿈을 꾼다. 그렇지만 그 꿈은 그리 쉽게 우리곁에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더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공주가 되어서 모든이들의 위에 군림한다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의 우리의 말에 힘을 느껴보는 그런 기분은 느끼고 싶다. 한만디 말이 그냥 허공에 떠 다니지 않고 곧 바로 사람들의 머리에 들어가는 그런 기분. 참 괜찮은 것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냥 누군가로 부터 얻은 공주는 누군가로부터 버려지기도 할 것이다. 어짜피 생의 주인공은 다른이가 아닌 나 자신이기에 인생의 결말인 해피엔드도 나의 삶의 결과이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내 삶을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공주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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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여우 콘라트
크리스티안 두다 지음, 율리아 프리제 그림, 지영은 옮김 / 하늘파란상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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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나고도 슬픈.. 그렇지만 웃음이 입가에 잔잔하게 퍼지는.. 미소짓는 책입니다. 오자 말자 울 아들이랑 함께 읽었죠. 울 아들도 당연히 키워야 한답니다. 아직은 어리디 어린 오리 아기이기에~~
 
숲에 여우인 콘라트가 살았어요. 여우는 배가 무지 고파 사냥을 해야 했지요. 그래서 오리사냥을 나갔답니다. 오리엄마는 알을 품고 있었는데 무서운 여우가 오는 것을 보고 그만 도망가 버렸지요. 도망가면서 아마 알을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오리는 손도 없고 게다가 알엔 손잡이도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남은 것은 배고픈 여우랑 오리알이었지요. 여우는 배가 고프기에 오리알을 가지고 가서 오리알을 어떻게 해서 먹을까란 기쁜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갔답니다. 그런데 집으로 가니까 오리알은 간데없고 오리아기가 알에서 나온거지요. 그래서 오리알 요리는 아주 멀리 날라갔지요. 아기오리는 나오자 말자 여우를 보고 "엄마"라고 외쳤지요. 아기오리를 보고 저걸 어찌할까란 고민에 빠졌던 여우 콘라트는 반사작용으로 "아냐~~ 아빠야.." 라고 대답을 해버렸지요. 그러니 아기오리는 콘라트를 보고 "아빠~~ 아빠~~~"라고 외칩니다. 콘라트는 아빠라고 외치는 아기오리를 차마 잡아먹을수가 없어서 배고픔을 참고 좀더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조금만 더 키워서 잡아먹기로. 그렇게 오리 아들과 아빠 여우의 생활은 시작되었지요.
콘라트는 아기오리에게 이름이 없음을 알고 "로렌츠"란 이름을 지어주었답니다. 그리곤 로렌츠를 본인의 아이처럼 키웠지요. 어느덧 로렌츠는 자라나서 엠마란 여자친구 오리를 데려왔고 콘라트랑 또 그렇게 사이좋게 시간은 흘러갑니다. 두 젊은 오리는 어른이 되어감에 조금씩 혼란이 왔지만 콘라트의 오래된 지식으로 헤쳐나가게 되고 그렇게 해서 오리가족은 숲에서 넘쳐납니다. 콘라트의 배속은 항상 꼬르륵 소리가 나지만 배를 채우진 않았죠..
 
이렇게 어여쁜 이야기지만 배고픈 여우는 오리를 잡아먹어야 하기에 머리속엔 항상 오리요리방법이 둥둥 떠 다닌다. 어떤 요리를 해야 맛있을 지. 급기야는 야생오리 구이를 잘 할 수 있는 요리법도 알려준다. 여우는 배가 무지 고팠다. 하지만 어린 아기오리를 잡아먹을 수 없었기에 키워냈고 키우다 보니 가족이라는 사랑이 싹트게 되었다. 가족이 되어버린 이상 잡아먹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로렌츠와 엠마와 만났을 때도 둘의 사랑이 식으면 엠마를 잡아먹을려고 했다. 그렇지만 둘이 싸울때도 오래된 지혜로 둘이 화해를 하게 해준다. 그리고 둘이 알을 낳아 당황했을때도 알을 품는법을 가르쳐준다. 엄마와 아빠가 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가끔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원수의 아들을 키워내는 부모님이 있다. 늑대가 아이를 키우는 이야기도 있고 말이다. 이럴때 간혹 낳은 정보다는 기른정이 우선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어릴때부터 어른 되기까지 보살핌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일 것이다. 함께 생활하다보면 많은 어려움이 동반하지만 그 모든것을 함께 겪어내고 이겨내고 나면 사랑만 남는 것일 것이다. 비록 동화로 동물들간의 이야기지만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이야기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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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 드는 법 46 멋지게 나이 드는 법
도티 빌링턴 지음, 윤경미 옮김 / 작은씨앗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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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들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들의 꿈이다. 인생을 100이라고 두고 보면 반까지는 채우지 못했지만 거의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삶을 산 나는 특히나 더 그렇게 느껴진다. 더군다나 남들처럼 일찌기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았기에 스타트 자체가 늦었다. 그래서 나의 후반의 삶은 좀더 여유롭기를 더더욱 희망하고 바라게 되었다. 그래서 목표가 금전모으기 였다. 어느정도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면 조금은 풍요속에서 다른 이들을 돌아 볼 수 있는 여유까지 가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그것마저도 나 뜻대로 희망대로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더군다나 주위에 친구들도 안정을 찾아야 하는데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잔잔한 것이 그냥 괜찮은 삶인가로 생각하고 안착되어질 때 이 책이 내 앞에 나타났다. 참으로 절묘한 시점에 나타났다고 해야겠다. 평상시에도 그렇게 방방 뜨지 않는 사람에게 더 고요만 남는 것을 희망하지 말라고 누군가가 보내준 것 같기도 하다.
 
이 책 중간에 " 오늘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것은 오래전에 나무를 심어 놓았기 때문이다" 란 말이 나온다. 백배 공감하는 말이기에 눈에도 확 들어온다.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오로지 젊을 땐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리라. 그렇지만 가끔은 정말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회의가 들때가 있다. 힘있고 건강할때 즐기는 삶과 나중에 여유롭게 살아가려는 마음 두 갈래길에서 말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 해답을 가르쳐 준다.
인생을 맘껏 즐기면서 살아가란다. 웃음소리와 목소리가 좀 밖으로 높은 곳으로 튀면 어떠랴. 맘껏 웃으면서 즐길줄도 알아야 한단다. 그런것 생각하지 않고 즐기며 사는 생이 멋지게 나이드는 한가지 방법이란다. 그렇다고 무작정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 그러려면 올바른 자각을 가져야 한다. 지혜롭게 스스로의 한계를 지키며 인생을 즐긴다면 유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인생의 희생자가 되지 말고 주인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스스로에게 관대해져야 한다. 아무리 노력해 봐도 완벽한 인간은 될 수 없다. 사랑이 과해도 모자라도 안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이세상 누구도 완벽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까 본인 자신이나 아이, 가족, 가까운 이들에게 관대해야 하며 칭찬과 격려를 해야 한다. 자기자신을 믿고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한다면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다.
 
멋지게 나이드는 법은 46가지가 있다. 한두가지가 아니라 46가지이다. 그 모든 것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삶을 살아간다면 열정과 행복은 따라 온다라는 것이다. 그것만 명심하면 적극적인 삶속에 몸을 움직이는 열정과 마음이 열리는 행복을 동반한 인생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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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키워주는 창의력이 공부력이다 - 상상력이 두뇌를 깨운다!
전경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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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말 그대로 아이의 창의력을 엄마가 키워줘야 한다는 글이다. 그래서 책 내용에 따라서도 그렇고 아이의 능력을 관찰하고 창의력 공부를 시켜주는 것도 그렇고 해서 초등 입학 하기 전까지의 엄마들에게 강추한다.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의 자녀를 둔 엄마들이 본다면 충분히 아이의 창의력 키우기에 바로 돌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내용은 앞으로의 트렌드는 어느 한곳에 속한 아이들보다 창의력이 두드러지는 아이가 성공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다. 물론 응용력이 떨어지는 사람보다는 센스있는 사람들이 각광받고 있는 요즘 시대에는 어느 한 곳에 갇혀 옴짝달싹못하는 사람들보다는 융통성이 있고 꿈을 향해 응용하는 사람들이 더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기에 점점 더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부모들이 많은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직도 아이들에게 "예" "아니오" 로만 답해달라는 사람들이 많다. 왜냐하면 부모들이 그렇게 교육을 받고 자랐고 거기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 말에만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그냥 학원으로만 보내서 교육을 시키는 것이 잘하는 것이고 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일찌기 꿈을 꾸는 것에서 멀어지기만 한다. 그래서 그 아이들에게 어릴때부터 창의력을 키워주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가 아이를 관찰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물론 부모들도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어떤 일이 생겨났을 때 어른들의 잣대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혹 아이가 학교를 유치원에 가기 싫다 할 경우에 윽박질러서 보내기보다는 생각을 충분히 듣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의 어른들은 아이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기 보다는 어른들의 잣대에서 반응을 할 경우가 많다. 창의력을 도와주지 못하는 부모들은 차라리 아이와 떨어져 지내는 것도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한 방법이란다.

우리 아이는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창의력이 형성되는 시기는 지난 것 같다. 더군다나 이제까지 교육으로는 창의력을 키워주기보다는 창의력을 죽이는 역할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어가는 내내 반성에 반성을 거듭한다. 나 자신이 이 책을 읽음으로해서 얼마나 나아질지는 모르겠으나 책속의 많은 부분에 공감하는 엄마로서 변화를 가져볼 생각이다. 물론 생각만 해서는 되지않고 행동으로 옮길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죽여왔던 내 아이의 창의력 키우는 노력에 한발자욱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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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쪽지 - 여섯 살 소녀 엘레나가 남기고 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키스 & 브룩 데저리크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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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일간의 기록. 진단명은 뇌간 신경교종이라는 뇌종양이다. 이 병은 분홍색과 레이스를 좋아하고 엄마가 되고 싶어 바지를 입지 않고 치마만 즐겨입는 6살 꼬마공주의 이야기다. 6살 엘레나에겐 활동적이고 재미난 4살난 그레이시가 있다. 그동안 그레이시는 차분한 언니밑에서 동생으로서의 관심과 사랑을 가득 받았다. 하지만 언니가 아픈시간이 길어지니까 자기 몫은 뒤에 남겨두고 항상 언니에게 쏠리는 관심을 이해했으며 본인이 언니에게 언니노릇을 한다. 아이들은 그렇게 자라나 보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때 135일간을 산다고 했단다. 그래서 아버지는 언니가 이세상에서 사라진다는 것을 아직 어린 그레이스에게 말 해 주수 없어 인터넷상에 매일 매일의 기록을 남기기로 했단다. 그것이 어린 동생에게 나중에 제대로 이야기 해 줄 수 있으니까. 그리고 다른 친한 가족들한테 그날의 근황을 이야기해주기 위해서 쓰기 시작한 일기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단다. 이 글을 보고 위안도 받았단다. 물론 처음엔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싫었겠지만 이 글로 인해 위안을 받고 아이와의 우선순위에 사랑이 담겨지게 됨을 알게 된 뒤론 그냥 그날의 기록을 계속 써 나가기로 했단다.
 
135일밖에 살지 못한다는 엘레나가 256일동안 살게 된것도 가족들의 사랑과 배려. 그리고 엘레나의 삶이 천사였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어른들도 겪어내기 힘든 일들을 엘레나는 잘 견딘다. 가족들도 함께 잘 견디는 것을 보면서 찐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걸어다니고 말을 하여 대화를 하는 것을 걷지 못하여 휠체어 신세를 지고 말하지 못하여 몸으로 사인언어를 해야 했다. 그 모든것을 이겨낸 가족들의 삶에 박수를 보낸다. 모든것을 엘레나 스스로 행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여 엄마나 아빠의 보살핌에 의지하게 되었을때 엘레나는 '사랑해요'란 말을 자주 사용한다. 언제나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표현하다. 그것이 더 가슴 아푸게 느껴졌다. 아프면, 견디기 힘들면 소리쳐서 아프다고 말 할 수 있을텐데 그것을 참고 웃음으로 내 뱉을땐 눈시울이 뜨겁다.
 
그렇게 아프다가 이겨내어 다시 살 수 있는 희망을 가족들이 받아들일 때쯤 다시 엘레나는 아파온다. 이제는 어떠한 치료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아버지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음에 가슴 아파 한다. 치료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러고나서 마지막 엘레나와의 삶에 최선을 다한다. 그렇게 한 천사를 하느님품안으로 보냈다. 보내고 난 뒤에 엘레나의 손때묻은 곳곳에서 쪽지를 발견한다. 사랑한다는 쪽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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