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 - 꼭꼭 숨겨진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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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마음 을 #위한 #심리학 #숨겨진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


특별한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 우리가 잘 만나보지 못하는 특별한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만나보자. 책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반사회적 인격장애, 동성애 등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을 다루고 있다.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는 대하기 껄끄럽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었다.

암흑의 심리가 숨겨진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지금부터 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은 우리가 깊이 숨겨두 고 외면하려 했던 이른바 '정상인'과 다르다고 치부받던 소수인 들의 이야기,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심리 상자를 오픈하려 한다. 상자 안에는 '자폐스펙트럼'부터 '반사회적 인격 장애인 소시오 패스와 사이코패스', '동성애', '은밀하게만 이야기되던 성의 금 기 사항 등 지금까지 누가 들을까 늘 숨어서 소곤거렸던 이야기 들이 담겨있다.

책을 읽으면 다소 불편한 이야기들을 마주치게 될 것이다. 어 쩌면 책장을 덮고 싶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현재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고, 드러나지 않지만 어디선가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리는 그들이 왜, 어떤 이유로 '정상'과는 다른 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앞서 거론했듯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주인공의 가장 일반적인 특징은 '사회적 단절'이다. 이들은 좀처럼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고 길 게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는다. 이들은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온 갖 정보들을 아예 차단시키는데 이때 차단되는 대상은 오직 사람이며, 사물에 보이는 관심과 체험은 일반인과 거의 차이가 없다.


— 작가의 말 中




나무를 A4 용지에 그려보자. 도표에는 성향이 적혀 있는데 나무를 그린 영역에 따라 성향이 나타난다고 한다. 내가 9번 위치에 나무를 그렸다고 한다면 공상과 도피 성향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것이다. 나무는 크게 수관, 줄기, 뿌리로 나눌수 있는데 이는 정신 영역, 정서 영역, 본능 영역과 상응한다. 뿌리에 중점을 두고 그리는 사람도 있고 줄기와 수관에 중점적으로 그리는 사람이 있을것이다. 수관에 집중하는 사람은 분석적,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보면된다.

얼마전에 방영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자폐를 갖고 태어났지만 머리가 좋아서 법과 관련된 것들을 줄줄 외웠다. 감정 교류가 일반인과 잘 되지 않았지만 직장 동료들을 통해 사회생활을 적응해 갔던 내용의 드라마였다. 외딴 별에서 온 외계인으로 설명하고 있는 자폐스펙트럼의 글을 통해 정말 대다수와는 다른 모습으로 외부 소통과는 단절하면서 살아가지만 평범하지 않은 특수한 부분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린아이는 양 유형과 고슴도치 유형, 거북이 유형이 있다고 한다. 보통은 거북이 유형이 자폐스펙트럼에 가깝겠지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로 콕 찝을수는 없다고 한다. 자폐 스펙트럼에는 규칙적인 시간에 규칙적인 행동을 해야만 하는 모습이 있을수도 있고 그림을 보고 금방 따라서 그리는 그림에 특화된 친구가 있을수도 있고 보통 사람이 할수 없는 것을 해내는 수학 천재의 모습을 갖고 있을수도 있다. 사전을 통으로 외우기도 하고 수학 문제를 그림으로 그려서 풀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타인에게 있어 외계인의 모습이지만 그 사람만의 개성이라고 볼수있지 않을까? 이 덕분에 인류는 새로운 발전과 진화를 겪으면서 또 다른 세상으로 만들어질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 자폐 스펙트럼의 겉모습만 보고 멀리 할수 밖에 없었던 내 자신의 생각의 방향이 조금 달라졌다.

​소수자는 항상 외로울 것이라 생각된다. 대중은 소수가 다름을 보고 틀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할줄 아는 사회가 된다면 외국처럼 소수자들이 좀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내주변에서 잘 보거나 만날수 없는 소수자들에 대한 책을 읽으며 그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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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텔프(G-TELP) 기출청취 Level 2 - G-TELP KOREA 공식 기출문제 7회분 & 기출변형 연습문제(half test) 4회분 수록 지텔프(G-TELP) 기출청취 2
시원스쿨 어학연구소.서민지 지음 / 시원스쿨LAB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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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텔프 #GTELP #기출 #청취 #LEVEL2 #2022 #최신 #공식 #기출


Naver 에서 지텔프를 검색해 보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토익만 해봤고 지텔프는 생소했는데 문제집의 기출문제를 통해서 어떤 형식인지 파악할수 있게 되었다.

국제테스트연구원(ITSC)에서 개발한 공인영어테스트다. 1~11등급으로 나눠 수험자의 말하는 내용, 문법, 어휘, 발음, 유창성을 평가한다. 서울에서는 매주 금요일, 전국적으로 매달 1회씩 시험을 치른다. 한국에서는 1986년부터 시행돼 한국도로공사, 항공안전본부, 인천공항공사 등 공기업 활용도가 높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텔프 (매일경제, 매경닷컴)


G-TELP 청취 영역 목표 점수 달성은 지텔프 기출청취로

지텔프 청취 영역은 해석 능력과 어휘력을 기반으로, 음원을 들으면서 키워드를 파악하고, 그 즉시 내용을 이해하여 4개 의 선택지 중에서 정답을 골라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그래서 질문 유형, 문제 풀이 스킬을 학습하더라도 실전과 같은 듣고 문제를 푸는 연습이 부족하면 원하는 점수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텔프 기출청 의 CHAPTER 1에는 지텔프 청취는 전반적인 구성과 내용, 문제 풀이 과정 및 질문 유형 분석을 담았으며, CHAPTER 2에 는 PART 1-4에 해당하는 각 지문의 내용과 문제 구성, 질문 유형 선택지 분석 및 패러프레이징 연습 연습 문제 기출 문제 를 수록하여 본격적인 청취 영역 문제 풀이를 위한 학습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한 부록에는 5회분의 질문 노트테이킹 연습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 질문이 음원으로만 제시되는 청취 영역의 질문을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데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원스쿨어학연구소와 서민지 감사가 함께 수년간 연구한 지텔프 청취 영역의 효과적인 학습법과 G-TELP KOREA 제 공 기출문제를 담아 만든 지텔프 기출청취가 수험생 여러분의 빠른 지텔프 목표 점수 달성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여 러분의 최종 목표도 꼭 실현되기를 기원합니다.


— 작가의 말 中


친절하게 PART 별 공략 및 문제 풀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ART 별로 특징 문제구성, 공략 연습, 패러프레이징 연습, 연습 문제 등 이다. 음원은 MP3 와 QR코드 양쪽으로 제공하고 있다. 편리한 방법으로 들으면 된다. MP3 파일 다운로드는 시원그쿨랩 홈페이지에서 받을수 있다. ( lab.siwonschool.com ) 시험일 기준 5일 이내에 성적 확인이 가능하고 전체 응시자 수준과 상관없이 절대평가로 점수를 받을수 있다. 문법, 청취, 독해 세영역의 평균 점수가 최종 점수가 된다. LEVEL 별로 영역별 문항이 다르다.




레벨에 맞게 총점 몇점을 목표로 하고 그에 따라 영역별로 몇점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공략법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level1 은 총점 129~150점을 목표로 하고 이 점수를 낼려면 청취 20~30점, 독해 20~30점을 확보하면 무난하게 목표 점수를 달성할수 있는 것이다. 많은 학습을 요구 하지 않는 점수대임으로 무난하게 할수 있다고 한다. 청취는 1,3 PART 가 쉬워 전체적인 흐름만 알수 있으면 정답을 고를수 있다. 독해는 1,4 PART 가 쉽다고 한다.

토익세대? 라 지텔프는 생소했는데 문제집을 보면서 아 이런식이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빨리 점수가 필요할때 많이 보는 것 같다. 지텔프를 인정해 주는 기업이 따로 정해져 있으니 잘 확인해 보고 도전해 보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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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올리는 말투
김민경 지음 / 레몬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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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올리는 #말투 #인정받는 #직장인 을 위한 #인간관계

​연봉도 올리고 인정받는 직장인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이 어떠냐에 따라서 회사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낼수 있다. 인정받고 연봉을 올리려면 아무래도 조직에서는 인간 관계도 잘 맺어놔야 한다. 관계를 지키고 호감을 얻는 것은 정말 한끗차이인것 같다.


만날수록 좋은 사람 호감가는 사람이 되는 비결 2가지

인간관계를 잘하고, 성공과 행복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 바로 유머 감각이다. 내가 30대 중반에 애경에서 외국계 기업인 다이알로 옮겨갈 때, 질문지에 이런 문항이 있었다. "당신의 유머 감각은 몇 점입니까?" 당시에는 생소한 질문이었지만, 곧 이해할 수 있었다. 외국계 기업에서 필 요로 하는 리더의 자질은 유머 감각이었다.

리더의 유머 감각은 팀원들에게 웃음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그들이 자신의 표현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만든다. 유머로 만들어진 라포(신뢰 관계)는 팀의 결속을 강화하고 상상을 초월한 성과를 만들 수 있다. 세계적인 정치가이자 지도자였던 윈스턴 처칠은 뛰어난 유머로써 위기를 넘긴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유머는 저절로 되지 않는다. 연구와 훈련을 통해서 자신만의 유머를 자연스럽게 대화체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잘 훈련된 유머 감각은 우리를 조직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호감 가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둘째, 조직 혹은 단체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은 바로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 이다. 진정한 능력은 산전수전을 겪는 과정에서 고난과 역경을 대하는 삶의 태도로 결정된다. 힘듦 속에서 얼마나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문제를 해결하는가? 문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삶의 태도는 우리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물한다. 또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이끌어 나가는 동력, 즉 '일의 추진력'을 심어준 다. 이토록 중요한 긍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인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안 되는 108개의 이유 대신 될 수밖에 없는 한 가지 정확한 이유를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만날수록 기분 좋은 사람 그리고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 위한 조건 2가지를 언급했 다. 유머 감각을 키워서 유쾌한 사람이 될 것, 긍정적인 사고로 적극적인 추진력을 갖 춘 사람이 될 것. 이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런 좋은 면모를 대화를 통해 잘 표현하기 때문이다. 대화는 사람과 사람이 마음을 나누어야 할 순간에 가장 필요한 도 구다. 어떤 도구라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활용법을 익혀야 하듯이 인간관계에 이로 움을 주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대화법을 익혀야 한다. 대화는 저절로 경험만으로 되 지 않는다. 관계를 꽃피우기 위한 대화, 서로 성장하기 위한 대화는 책을 통해서 교육 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이것이 지금의 문화다.

이 책 연봉 올리는 말투는 사람의 관계를 좋게 만드는 대화의 본질과 조직에서 당 당하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대화체를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서 보여준다. 서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성장을 위해서 기업에 모인 사람에게 꼭 필요한 '대화 책'이라 생 각한다. 기업이라는 단어는 첫 시작이 사람 인(人)이다.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나누고 세상을 풍요 롭게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면서 많은 소통이 이루어진다. 보고 들은 경험만으로 소통 을 해왔다면 이제는 책을 통해서 도움이 되는 소통의 지식을 만나볼 수 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행복한 소통을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모티베이터 조서환


— 작가의 말 中


누군가에게 커피를 대접할때 대접받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이 상사가 부하직원들에게 커피를 타준다면 어떨까? 부하직원은 더 대접받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 생각된다. 존중은 어떤것일까? 존중한다는 느낌은? 존중하는 대화는 ? 존중이라는 말은 귀중하게 여긴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상대를 귀중하게 여길때 상대방도 그런 존중받고 있고 귀하게 여기고 있다는 느낌을 분명 받을것이다. 행동이건 말이건 그렇게 생각하고 상대방을 대한다면 상대방도 그렇게 느낄것이다. 이걸 비언어적 표현이라는 말도 쓴다. 존중의 대화를 위해 2가지를 실천하라고 이야기 한다. 하나는 작지만 소중한 것을 살피고 배려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상대를 보고 또 바라보는 것이다. 존중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바라봐야 한다. 계속 보아야 하고 유심히 살펴 보아야 한다. 바라보지 않고서는 존중할수가 없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확실히 다른것 같다. 보는 것과 보지 않는것은 큰 차이가 있다. 보지 않고 대답하게 되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무시하는 것으로 느껴질수 있다. 이 책을 보고 이 태도 하나만 바꿔도 본전은 뽑는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진실을 파악하고 진실을 파악하기 전에 역지사지(상대방의 입장이나 처지를 먼저 생각) 해보고 아프지만 어쩔수 없는 진실에는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 진실이 누군가에게 해가 된다면 묻어두자. 진실은 안전해야 모두에게 말할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행동할때 인간관계에 신뢰가 쌓일수 있다. 또 칭찬을 하는 것이다. 성공한 과정을 칭찬함으로써 자존감을 키워줄수 있다. 칭찬은 관심있는 대상에게 할수 있는 것이다. 칭찬을 하면서 부정적인 말을 할수는 없을 것이다. ​

그동안의 나의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남을 대할때 또 대화할때 어떻게 했었는지 되돌아 보게 만든다. 내가 존중하지 않았구나 귀하게 여기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음은 곧 말과 행동에 드러난다. 마음이 먼저 있어야 그게 겉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귀한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연봉인상을 위한 말투 이지만 모든 사람간의 관계를 맺는 곳에 적용이 된다고 본다. 연봉만 올라갈 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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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진술서 - 나를 바로 세우는 이별의 기술
김원 지음 / 파람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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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로 #세우는 #이별의 #기술 #결혼진술서


이혼하는 부부가 많아지는 세상을 살고 있다. TV에서도 이혼한 일반인 사람들이 나오기도 하고 매칭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예전에는 이혼했다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봐왔었는데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는 듯하다. 내 주변에도 이혼을 한 사람들이 있다. 다 각자의 사정에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부만의 사정 말이다.


왜 이혼하셨어요?

이따금 누군가 묻는다.

-왜 이혼하셨어요?

-글쎄요. 결혼했으니까 이혼도 할 수 있었겠죠?


결혼생활 중일 때는 의외로 "왜 결혼했어요?"란 질문은 거의 듣지 못했다. 어떻게 만났느냐거나 어떻게 결혼했냐는 식이었다. 정작 왜 결혼했는지 이유를 진지하게 따져본 건 이혼을 결심한 후였다. 질문의 번지수가 묘하게 자리바꿈돼 있다는 느낌이 지금 머리글을 쓰면서 비로소 든다. '어떻게'가 중요해지는 것은 헤어질 때고 '왜'가 중요한 것은 결 혼할 때다. 결혼과 이혼을 거쳤을 뿐 아니라 모든 글을 다 쓰고 맨 마지막에서야 이 잘못된 용례가 보인다. 익숙하나 본질을 피해가 는 관용적 표현이다. 질문을 바로 해야 과정이 풀려나가는 법이다. 왜 결혼했는가? 어떻게 이혼이라는 헤어짐의 절차를 끌고나갈 셈인가? 결혼진술서는 이 두 질문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글이다. 결혼 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통과의례다. 인륜지대사에 얽힌 복잡다단함 에 관해 용기를 갖고 직면하려는 태도가 어느 시대보다 절실한 지 금이다. 그러려면 익숙함에 파묻혔던 자신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이혼을 장려하거나 결혼의 부정적인 면을 들추려는 게 아니 라.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더 폭넓은 시각을 전하고 싶은 마음 로 썼다.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역설적으로 그래서 결혼에 관한 좋은 길잡이가 될 거라고 여긴다. 오늘날 한국 여성들이 처한 삶의 딜레마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 고 싶은 분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실 것이다.


여기 실린 이야기도 내 기억의 소산이라 불명확하거나 편파 적일 수 있다. 그럼에도 이 불편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결혼과 이혼 사이 어디쯤에서 잠 못 이루고 고민하며 남몰래 애태우는 이가 여전히 많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의 처절한 반성문 이다. 내가 다 잘했다거나 옳았다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내주 관적 입장을 서술한 것에 불과하니 부디 너그러이 읽어주시기 바 란다.


— 작가의 말 中


결혼 진술서는 처음 들어보았다. 작가님의 말처럼 글을 쓰기가 쉽지 않을것이다. 가장 미칠것 같은 시점에 가장 이성적이며 객관적으로 글을 써야 한다. 상대방의 잘못한 점, 지적사항부터 나오기 마련이다. 그 이전에 스스로를 바라보고 하나하나 돌아봐야 한다. 폭로의 대상은 자신이다. 자신을 올려놓고 해부하고 썰어 내야 하는 것이다. 날 폭로해서 이혼재판에서 불리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수도 있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써야 하는것이다. 상대를 비난 하여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할 경우에 감점 요인이 된다고 한다. 현재도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신뢰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 진술서에는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고 결혼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갈등이 발생되게 되었는지 결국 왜 이혼까지 결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시간 순서로 작성하면 된다. 전적으로 두사람의 의견으로 결혼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는지, 나에게 사람보는 눈이 있는지 이런 조언들도 책에 담겨 있다.


어떻게 보면 이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은 연애하고 있는 남녀가 보면 도움이 될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전에 써보는 결혼진술서나 연애 진술서는 더 자신과 상대방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결혼을 한 부부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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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Grown Ups - 드라마 <나의 아저씨> 세상의 모든 이지안을 위한 그림책 노래를 그리다 2
서동성.이치훈 작사,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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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OST #어른 #Grown #Ups


나의 아저씨. 감명깊게 본 드라마 중의 하나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보았는데 다 보고 나서도 잔잔함이 많이 남아 있었던 드라마였다. 드라마를 못본 분들이 혹시 있을까 싶어 OST 영상을 올려본다.


2018년 3월에 방영한 <나의 아저씨>의 주인공 이지안의 테마곡 <어른이 여전히 많은 분에게 위로가 되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이 책에 담긴 <어른>의 노랫말은 꿈을 향한 글입니다. 하지만 꿈이라는 건 그 크기도 방향도 거리도 모두에게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글이 모두에게 위로가 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잠시 쉬어 가라고 한숨 돌리며 주변을 둘러보라고, 스스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생각해보 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힘겨운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이에게 입 밖으로 꺼내는 괜찮냐는 안부를 대신할 작은 온기를 이 곡이 전해주 바랐습니다. 그 마음이 여러분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어른> 작사가


서동성


또 가파른 하루였습니다.

'존재하는 시간'보다 '버텨내는 시간'이 더 많은 이 하루 끝에는 늘 숨차고 목마르고 삶을 가누기 버거운 내가 지쳐 쓰러져 있습니다. 점점 왜소해져가 는 두 발로 점점 불어만 가는 나이를 지고 버티며 걸어가야 하니 모든 삶은 고단합니다. 모든 삶은 외롭고 눈물겹습니다. 오늘도 안간힘을 다해 하루를 들어 올려 두눈 내리닫습니다, 나 혼자 빈손 같습니다. 삶은 그 빈손마저 파도 기모래성 쓸어가듯 쓸어가버립니다. 그림에도 살아넸습니다. 버텨냈습니다.

어쩌면 아픔을 대하는 최선의 길은 온전히 그 아픔을 아파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아픔이 또 슬픔이 우리를 만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른다운 삶은 잘 버텨내는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버텨주세요.

버티며 놓치지 말고 꿈꿔주세요.

항상 무표정인 세상을 향해 먼저 따뜻한 웃음을 지으며,

파이팅!

<어른> 작사가


이치훈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주었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 주인공 이지안의 태 마곡 <어른>은 성장 서사를 담고 있는 드라마 내용과도 잘 어울렀지만, 멜로디와 가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깊은 위로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 곡을 어떻 게 그림책으로 풀까 고민하며 처음에는 드라마의 줄거리를 차용해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완성도가 높고 한 장면 한 장면이 그림 같았던 스 틸컷들을 똑같이 재생산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곡을 드라마 주인공 '이지안'과 함께 해석하며 제 시각으로 곡을 읽어보려 했습니다. 그렇게 정해진 이 책의 주제가 바로 '세상의 모든 이지안 을 위한 어른 동화'입니다. '어른'이라는 키워드는 드라마 속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게 재해석하려 노력했습니다.

초반의 화자를 어린이 또는 십대 (미숙하고 현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거 또는 현재의 나 자신)로 설정하고, 후반에서는 '어른(현재 또는 미래의 나 자신)'

이 손을 내밀어 잡고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마지막 엔딩에서 는 상징적인 의미로 '나비' 이미지를 사용했는데, 한 마리의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극복하고 벗어나 자유를 찾는 모습이 진정한 자기 자신(어른)이 되는 것과 무척 닮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조금은 넓은 의미의 어른에 대해 이 곡을 해석해보았습니다. 어른 스럽지 못했던 내가 어른이 되어가며 맞닥뜨리는 괴로움과 역경의 순간에 이 책이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이지안'이 성장 과정 속에서 때로는 지기도 하고, 하지만 결국은 이겨내길 바라면서 조용한 응원을 이 책 에 담아 보냅니다.


그림 작가


곽수진


— 작가의 말 中


빽도 없고 가진것 없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지안이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책에서 표현하고 있다. 그림으로만 가사를 표현해야 했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책에 있는 글씨는 어른 곡의 가사만 있다. 고단한 하루 끝에 힘없이 쳐다보는 하늘.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하루. 살아가다보니 살아가고는 있는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인지 모를때가 막막할 때가 있다.


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

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아플 만큼 아팠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한참 남은 건가 봐

이 넓은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아무도 내 맘을 보려 하지 않고


눈을 감아 보면

내게 보이는 내 모습

지치지 말고

잠시 멈추라고

깰 것 같지 않던

짙은 나의 어둠은

나를 버리면

모두 깰 거라고


그런 가운데에서도 힘을 내보려고 한다. 나의 손을 잡아주고 함께하는 이가 있기에. 힘을 내보려고 한다.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걸어가보려고 한다. 나와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그들은 웃으며 살아간다. 나 혼자만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오랜 슬픔이 그치길 바라지만 언제쯤 그치게 될지 알수 없다. 내게도 밝은 날이 찾아오게 될까.


웃는 사람들 틈에 이방인처럼

혼자만 모든 걸 잃은 표정

정신 없이 한참을 뛰었던 걸까

이제는 너무 멀어진 꿈들

이 오랜 슬픔이 그치기는 할까

언젠가 한 번쯤

따스한 햇살이 내릴까


어른은 쉽게 되는것이 아닌것 같다. 아이를 낳으면 어른이 된다는 옛말이 있는데 나는 아직도 어른이 덜 되었다고 생각하고 더 성장해서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른의 역할을 해야하는데 아직 어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어두움이 있는 작품이지만 어둡지 않은 빛이 있어 희망을 이야기 하는 그런 작품이라 생각한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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