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한다는 점이다. 우리 머릿속에 존재하는 ‘해야 할 일 목록to-do list은 ‘가동 기억working memory‘을 통해 기억된다. 가동 기억은 방금 들은 이메일 주소 같은 단기기억을 모두 관리한다. 그런데 이 가동 기억의 내용이 사막에 뿌려진 물처럼 증발해버릴 수도 있다. 실제로불과 2초 만에 기억이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 지 15초 만에 과거의 문제를 망각하는 현상도 발견했다. 그때문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있다. 몇몇 사례에서는 망각하는 비율이 무려 40퍼센트에 이르렀다. 이것은 매우 큰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 P120
연구진이 피험자들에게 정치인들의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나는가? 정치인의 약력을 보거나 연설 한마디도 듣지않은 상태에서 피험자들은 그 정치인의 능력을 재빠르게 판단했다.얼굴만 잠깐 훑어보고서 말이다. - P105
백성은 울면서 ‘먹을 고기를 우리에게 주시오‘ 하지만, 이 온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저 혼자서는 이 온 백성을 안고 갈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무겁습니다. 저에게 이렇게 하셔야겠다면, 제발 저를 죽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맏아들 대신에레위인들을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가축 대신에 레위인들의 가축을 골라내어라. 레위인들은 나의 것이 된다.
이 책은 후설의 초월론적 현상학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있다. 특히, 현상학적 환원, 지향성, 지평, 정적현상학, 발생적현상학, 상호주관성 등의 개념을 쉽게 풀이하고 있다. 후설이 타자를 자신의 세계속에서 자연적 대상으로 인식하는 단계를 넘어 감정이입을 통해 타자의 인식 가능성을 더불어 인식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철학적 난관을 타개하는 걸 보면서, 누구나 생각해 보았을 아이디어를 철학적 용어로 활용하는 건 무척 흥미로웠다. 내가 인식하는 세계와 타자가 인식하는 세계가 결국엔 동일한 세계임을 입증하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아마도 현상학은 세계 속에서 타자와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간다는 점에서 보면 인식론적인 성격을 지니기만 한 게 아니고, 윤리적인 학문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다분히 지니고 있는 것 아니었을까? 레비나스가 그런 점에서 후설을 비판하고 자신의 현상학을 전개해 나간 건 어쩌면 필연적인 수순이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