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자 에릭 에릭슨Eric Erikson의 말이다. 에릭슨은 한 인간이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부정‘을 제거한 ‘긍정‘의 상태로 보지 않았다. 그보다는 긍정이라는 바탕 위에 부정이 놓여 있는 창의적 균형 상태라고 보았다. 신뢰뿐 아니라 불신도 중요하다는 것을강조한 것이다. 정신적인 건강함이란 ‘삶의 양면을 바라보고 이를통합하는 능력‘을 말한다.  - P176

인간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은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있다. 바운더리가 희미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은 상대방의 생각·감정 · 주장을 그대로 흡수하고 말지만, 바운더리가 발달한 어른은 필터 기능이 있다.  - P178

합리적 의심과 비판적 사고는 인간관계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들은자신에 대해서도 믿음과 불신을 함께 갖고 자기비판적 사고를 한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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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들은 왜 이렇게 상대방을 이기고 지배하는 데 집착할까? ‘우월감이 이들의 정신적 주식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자존감이 중요하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월감이다. 우월감이야말로 이들의 취약한 수치심에 대한 병적인 자기방어다. - P167

첫째, 관계 조절 능력이 있다. 이들의 바운더리는 유연하다. 이들은 대상과 친밀도에 따라 그 깊이와 거리를 조율하며 관계를 맺는다. - P172

둘째, 상호존중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자기존중감뿐 아니라타인을 존중하기에 상호적인 관계를 맺는다. 그것은 이들이 자아중심성을 극복했기 때문이라기보다 자신의 자아중심성을 잘 인지하고있기 때문이다. - P172

셋째, 이들은 상대의 마음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안다. 이들은 정서적으로, 인지적으로, 실천적으로 공감할 줄 안다. - P172

넷째, 이들은 갈등회복력이 높다. 이들은 관계가 가까워질수록갈등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다시 말해 이들은 갈등을 만들지 않고 좋은 관계를 가지려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풀어냄으로써 좋은 관계를 만들려고 한다. - P173

다섯째,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이들은 자신의 마음에 바탕을 두고 표현한다. 단,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거친 솔직함이 아니라상대를 배려한 부드러운 솔직함이다. 그러므로 이들이 자기 주장과거절을 할 때는 정중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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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손상을 주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착손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애착은 한번 깨지면 붙일 수 없는 유리그릇 같은 것이아니다. 수없이 넘어지고 다치면서도 오히려 더욱더 단단해지는 인간의 몸과 같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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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잘못과 관계의 문제를 끝까지 상대책임으로 돌리며, 상대가 스스로를 의심하다 결국본인 탓을 하게끔 만든다는 것이다. - P57

이들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줄 모른다. 오직 자신의 불편한 감정에만 집중하고 상대를 이기려고 한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지배다. 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계에서의 갈등이 상대방 책임이라고 생각하므로 스스로 상처받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상대의 감정을 집요하게 움켜쥐고 자기 뜻대로감정을 조종하려 든다. 이를 ‘투사적 동일시 projective identification ‘라고한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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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사슬은 흔히 두려움, 과잉책임감, 신경증적 죄책감이라는세 가지 감정을 주축으로 이루어진다. 이 세 가지 부정적 감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감정이 얼기설기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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