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소리와 신의 목소리. 잘 들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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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사 해석이 좋대서 다시 읽고 있다. 좋다. 묘사가 생동감있게 잘 된다. ‘뇌살‘이란 낱말에 뜨악하기도 했지만 좋았다.

홀든이 보기에 호위쯔는 신경질적인 사람처럼 보였겠지만 내 보기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어른인 것 같다. 비관적인 인생관을 가진 홀든에게 물고기 얘길하는 걸 보면...


어니 클럽 앞에서 차를 내려 택시값을 물었을 때 호위쯔는 다시 물고기 이야기를 끄집어 냈다. 그는 확실히 그 문제를 마음에두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만일 젊은이가 물고기라면 자연의 어머니가 돌봐 줄 것 아니오? 그렇지 않소? 겨울이라고 해서 물고기가 죄다 죽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 아니오?」

「그건 그렇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됐소.」

호위쯔는 이렇게 말하고 지옥에서 튀어나온 박쥐처럼 차를 몰고 사라졌다. 그렇게 성질이 급한 사나이는 생전 처음이었다. 무슨 말을 하든 화를 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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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호감을 보여오는 상대를 무조건적으로 떨쳐내기보다는 최소한의 성의를 갖고 대했다. 그것만큼은 영업용미소가 아니라, 받아들일 수 없는 마음에 대한 일종의 정중하고도 우회적인 거절이며 그가 보일 수 있는 최선의 예의였다.

틀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게 아니야.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지라는 뜻이지. 그 선택의 결과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너의 선택은 더욱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란 말을 하는 거야.

추억이라니. 환상이라니. 그 모든 것은 내게 있어서는 줄곧 현재였으며 현실이었다. 마법이라는 것 또한 언제나 선택의 문제였을 뿐 꿈속의 망중한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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