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것으로 가벼운 공기를 치고그것을 가르며 세차게 날아올라날갯짓으로 떠가지만그 뒤에는 날아간 형적을 공기 중에서 찾을 수 없다.또 화살이 표적을 향하여 날아갈 때와 같다.공기가 갈라졌다 곧바로 다시 합쳐져날아간 길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우리도 이처럼 태어나자마자 사라져버린 것.남에게 보일 만한 덕의 형적조차 남기지 못하고악으로 우리 자신을 소모하였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