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는 자신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지만, 요르단 서편을 평정하고 각 지파에게 그들의 상속 재산을 분배하는 큰일을 하고 죽었다. 눈의 아들. 이름도 멋지고 참 마음에 닿는 인물이다. 각 성읍의 이름을 의미없이 필사하는 것보다 지도를 보면서 쓰는 일이 재미있는 걸 보면 재미는 의미에서 나오고 의미는 지루한 것들이라도 관심을 갖고 찬찬히 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그런 면에서 민수기와 여호수아기는 내게 큰 가르침을 얻게 한 경전이다. 성서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쓰는 가운데 또다른 것들에 눈을 뜰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