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적 경험의 내용으로부터 벗어나 대상적 경험의 근간을이루는 원천이나 본질로 마음이 향하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명상이나 기도의 본질입니다. 이것이 바로 ‘내면으로 향하는길‘이며, 스스로를 기억하고(자기 기억, self-remembering), 스스로를 탐구하고 (자기 탐구, self-enquiry), 스스로를 지켜가는 (자기 준수, self-abidance) 길, 굴복(surrender)의 길입니다. 이 책에서 모색하는 직접적인 길 Direct Path 이 바로 그 정점이라 할 수 있지요. - P30
평온함과 행복이란 우리 마음이 때때로 갖게 되는 대상적경험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 그 자체의 본성입니다. 행복은우리의 본성입니다. 소란스러운 대상적 경험은 행복을 희미하거나 가려진 것처럼 보이게 할 뿐, 결코 완전히 소멸시킬 수는 없습니다. - P31
구름이 파란 하늘을 잠시 가리고 있듯이 불행은 행복을 잠시 가리고 있는 것입니다. 행복이란 우리의 본성이며, 어떤 조건과 상황에서도 마음의 원천에, 우리 자신의 핵심부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 P34
대상적 경험으로만 향하기 마련인 마음의 주의를 내면으로 향하도록 해서 스스로의 본래적이고도 실체적인 모습을발견하고자 하는 길이 곧 "직접적인 길 Direct Path"입니다. - P35
그러나 이 책에서 모색하는 ‘내면으로 향하는 길‘이란 전체여정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일단 본질적이고 환원 불가능한 마음의 본성을 깨닫게 된다면, 그리하여 마음에 내재된 평온함과 무조건적인 기쁨에 접근할 수있게 된다면, 그 다음 여정은 외부 세계에 대한 대상적 경험으로 우리의 주의를 돌리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얻은 내면에대한 새로운 이해를 토대로 생각하고 느끼고 그에 따라 행동하고 지각하고 관계를 맺는 모든 방식을 재구성해야 합니다. - P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