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잔소리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이키우면서 잔소리를 안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부모가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자녀가 그 말을 잔소리로 받아들이면 교육효과가 없다는데 있다. 단언하건데 절대로 효과가 없다. - P32

부모가 화를 내며 잔소리를 하면 자녀들은 움츠려든다. 부모는 그모습을 보며 쾌감을 느끼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이다. 즉 자녀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부모는 그러한 자신의 마음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자신은 오직 자식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철저하게 믿으며 잔소리를 한다. 오히려 잔소리하는 자신의행동이, 폭력을 휘두르는 다른 부모보다 인격적이라고까지 생각한다. 또 자신도 하기 싫지만 아이를 위해 잔소리를 한다고 생각한다. - P34

하지만 아이는 부모가 되어 본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부모의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생각이 깊은 아이들 중에는 부모 마음을 이해하는 것 같은 경우가 있지만 어디까지 상상에 의존한 이해일 뿐이다. 그래서 부모가 하루 종일 힘들게 일하고 늦게 들어오면아이는 "하루 종일 엄마 아빠와 놀았으면 좋겠어." 등과 같은 철없는 투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럴 때 "내가 노는 줄 아니? 이게 다널 위해서야."라며 짜증 섞인 잔소리를 하면 부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아이는 ‘엄마는 날 싫어해‘ 라고 받아들인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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