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는 진리는 길 없는 대지라고 했어요. 우리는 조직적인 종교나 교리로는 그곳에 이르지 못하고 사람 사이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아는 것을 통해 그곳에 이를 수 있어요." 존은 이런 말을 했다.

어쩌면 다른 남자들은 (내 남편보다덜 성숙했다면) 아내의 감사와 선의를 이용할지도 모르지 않는가? 그래서 "그래 그렇지, 당신은 나 같은 남편을 두어 복 받은 거야. 그러니까 이 몸은 오늘 밤 술집에서 한잔하고 오겠다 이거야"라고 말한다면? 나는 감사를 상대가 잘못 받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이해했다.

나는 앳킨슨 박사에게 다시 문의했다. 그러자 그는 내 우려에 싱긋 웃으며 말했다.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부부는 배우자가 거만하게 굴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아요. 그런 부부는 결혼 생활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으면서도 필요할 때는 단호하게 행동할 줄 알지요."

뒤이어 앳킨슨 박사는 가장 좋은 관계는 "늘 우중충한 날씨가 아닌 뇌우와 화창한 날이 번갈아 발생하는 날씨 같은 관계"라고 말했다. 나는 결혼을 바라보는 그러한 관점이 마음에 들었다. 부부는 서로에게 강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는거고, 감사와 애정을드러낼 수도 있는 거다. 하지만 어떤 태도도 분명히 보이지 못한다면결국 흐리멍덩한 관계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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