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착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지되지 않는다고, 어떤 가톨릭사제가 말했다. 하지만 악인 사이에서는 평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인간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악한 부분을 충분히 인식할 때에만 겸허해지기도 하고, 상대의 마음을 알고 조심하며, 쉽게 화를 내거나 책망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결과로서 간신히 평화가 유지되는 것이다.
요컨대 그와 같은 불순함 속에서 비로소 인간은 유아가 아닌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인데 우리는 그런 교육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