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의 신기한 점은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 그곳이 바로출발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점이다. 마치 지하철 순환선처럼 어리석음을 한바퀴 돌아보는 셈이다.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하면서 인류의 첫 시작으로 회귀한다. 스스로 엄청나게진화했다고 믿지만 결국 커다란 유인원의 자리로 돌아오게될 것이다. 그러므로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지는 말자. 책장을다 넘긴다고 해도 우리는 결코 더 똑똑해지지는 않는다. 어쩌면 이 책을 환불하러 서점에 달려갈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내가 왜 이렇게 어리석고, 왜 이렇게 끈질기게 매번 실수하는지는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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