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만드는 엄마
이어령 지음 / 삼성출판사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짧은 글들이면서 잔잔한 감동이 있는 책이었다.

이어령 선생님의 어린시절과 어머니의 모습도 볼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도 곰이야기가 인상깊었다.

 

엄마곰은 산딸기가 많이 있는 곳을 눈여겨 두었다가 아기곰이 두살쯤 되면 그곳으로 데리고가 산딸기를 따먹게 하고 아기곰이 산딸기에 정신을 팔고 있을 때 살짝 살짝 뒷걸음을 쳐서 도망간다는 이야기이다.

 

자식을 언제까지나 데리고 있을 수 없기에 슬프지만 떠나보내야하는 엄마곰의 심정이 내게 절절하게 전해져 왔다.

 

나도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을 내 품에서 떠나보내야하는 시기가 올거라고 생각하자 마음이 찹찹했다.  

 

이 책은 짧지만 깊게 생각할만한 글들이 많았다.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