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인간이 등장하기 전 지구상에는 대략 다섯 차례의 대량 멸종 사건이 있었다. 오르도비스기 말 (4억 4천만 년 전), 데본기 후기 (3억 6천 5백만 년 전), 페름기 말(2억 5천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 말 (2억 년 전), 그리고 백악기 말 (6천 5백만 년 전)에 그러한 사건이 있었으며, 그 규모가 가장 컸던 페름기 말의경우 지구 생명의 약 95%가 사라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대량 멸종 사건의 원인으로는 기후의 변화나 소행성 충돌,
해수면의 변화 등 전 지구적인 재앙이 지목되고 있다.
그런데 이제 많은 사람들은 현재 진행 중인 여섯 번째 멸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앞서 발생했던 다섯 번의 대량 멸종 사건과 달리 여섯 번째 멸종의 원인은 바로 인간이다.
우리 자신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종들이 사라지고 있는지  - P8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프로덕션의 영화 선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영화 선정은 전적으로 전문성을 갖춘 프로덕션이 알아서 하도록 했다. 그러나 덕분에 영화수입에 대해서는 나도 상당한 지식을 쌓게 되었다. 영화산업의 3대 시장은아메리칸 필름 마켓과 칸 국제영화제, 밀라노 필름 마켓이다. 프로덕션 사람들은 이들 현장에 가서 매입 후보 리스트를 작성하고 협상을 벌였다. 우리가 제휴한 프로덕션은 특A급 영화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특A급 영화를만드는 워너 브라더스나 월트디즈니, MGM 등은 한국에 지사를 두고 이를통해 판권을 처리했다. 우리가 같이하기로 한 프로덕션은 중소 영화사와판권 계약을 했다. 그렇게 사들인 영화는 국내 상영관에서는 광고 효과가나을 정도로만 건 뒤 비디오로 출시했다. 당시 공테이프가 1,000원이라면A급 영화를 복사한 테이프는 27,500원 정도 했다. 영화라는 예술의 부가가치가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P96

다. 철학자 최진석 교수가 쓴 인간이 그리는 무늬 였다. 최 교수는 이 책의 한 대목에서 공자와 노자를 비교했다. 그에 따르면 공자는 인간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인간인 성인들이 만들고 사회적 합의에 따라 공인된 바람직한 틀,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원칙, 좋다고 하는 것을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자는 공자와 정반대였다. 노자는 바람직한 일보다는 바라는 일을 하고, 해야 하는 일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좋은 일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노자의 가르침을 보편적 이성에서 벗어나 개별적 욕망에 집중하라"는 문장으로 요약했다. 이어 "개별적 욕망에 집중해야 멋대로 할 수 있고, 멋대로 해야 잘할 수 있다"고 권했다.
- P2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머리는 경험해보지 못한 성공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전체 손익에 대한 계산보다 최고의 보상을 우선시하는 이런 행동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인류 전체의 문제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P2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차트의 유혹 - 주식 투자에 대한 지각심리학적 이해
오성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를 알고 있다고 확신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었다.
난는 내가 무얼하고 있는 지 알지 못하는데 근거도 없이 매수한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소사회로의 긴 마라톤 경기가 막 시작됐다. 2050년이면 연간 12조 달러 경 4천조 원 가량, 골드만식스 추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 시장의 선점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탄소제로 사회가 오면 지금까지의 대형 석유, 가스 회사를 대체할 소위 새로운 빅 플레이어들이 나타날 것은 자명하다. 더구나 이렇게급변하는 정책적, 경제적 환경에서는 그러한 빅 플레이어들의 대두가 생각보다 빨리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큰 회사들이 재빠르게 사업 영역을 수소 쪽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많은 신생 업체들도 뛰어들고 있다. 현재 어떤 회사가 주목을 받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앞으로 재편될 산업의 방향성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P2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