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이라는 위로 - 방항하는 존재를 위한 암흑 속 길을 찾는 가장 찬란한 우주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42
황호성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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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어른을 위한 우주 여행.

문득 내 존재가 너무 작게 느껴지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될 때, 당신은 어디에서 위로를 찾으시나요?
여기, 우리의 시선을 가장 먼 곳, 밤하늘의 우주로 이끌며 가장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책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천문학자 황호성 교수의 천문학이라는 위로는 과학의 언어로 쓰인 가장 아름다운 우주가 담겼습니다.

‘천문학‘이라는 단어에 덜컥 겁을 먹거나,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라는 말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저자는 이 책이 어려운 학술서나 연대기적 발견을 나열한 역사서가 아니라고 친절하게 먼저 말해줍니다. 그저 천문학을 사랑하는 ‘동네 아저씨‘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우주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편안히 읽으면 됩니다.
책은 딱딱한 공식 대신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우리가 한 번쯤 품었을 법한 질문들을 다정하게 풀어놓습니다. 덕분에 독자는 아무런 부담 없이 저자의 손을 잡고 광활한 우주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우주의 광대함과 신비로움을 통해 독자에게 ‘관점의 전환‘을 선물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아는 우주는 고작 5%에 불과하며, 나머지 95%는 아직 정체를 모르는 암흑의 세계라는 사실은 우리를 압도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무한한 미지의 세계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끝없이 탐구할 가치가 있는 경이로움의 대상임을 일깨워줍니다.
우주의 거대함 앞에 인간은 한없이 작은 존재이지만, 바로 그 작은 존재가 거대한 우주를 상상하고 그 비밀을 파헤치려 노력한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역설적인 위대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의 고민과 불안이 우주적 관점에서는 얼마나 작은 것인지를 깨닫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한 걸음 떨어져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힘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천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진짜 ‘위로‘일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이 책은 결국 이 근원적인 철학적 질문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천문학은 단순히 하늘의 별을 관측하는 학문을 넘어, 우주와 인간의 기원을 이해하려는 가장 위대한 여정임을 이 책은 보여줍니다. 이 여정의 끝에서 우리는 삶의 의미에 대한 완벽한 해답 대신, 그 해답을 찾아나갈 용기와 새로운 질문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런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삶에 지쳐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분
* 인생의 의미와 존재의 기원에 대해 고민해 본 적 있는 분
* 밤하늘을 보며 막연한 경이로움을 느껴본 모든 분
* 어려운 과학책은 싫지만, 지적인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분

이 책을 덮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어제의 하늘과는 다른 무한한 위로와 새로운 질문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잘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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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30분 회계 - 일생에 한 번은 재무제표를 만나라
박순웅 지음 / 라온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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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창업가에게 회계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집니다.
<스케일업 30분 회계>는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드는 책입니다. 복잡한 이론 대신, 당장 우리 회사에 필요한 재무제표의 핵심 원리만을 빠르고 명쾌하게 전달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재무제표 읽는 법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생존을 위해 달려오느라 미처 살피지 못했던 재무적 위험, 즉 ‘회계 성장통‘을 스스로 진단하게 돕습니다. 투자 유치나 스케일업 과정에서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숨겨진 지뢰를 미리 찾아 대비하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책의 핵심은 ˝이익은 꿈이고, 현금은 현실이다˝라는 메시지로 요약됩니다. 장부상 이익에 취해 현금 흐름을 놓치는 실수를 막고, 경영자가 숫자를 통해 회사의 진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듭니다.
이 책은 회계학 교과서가 아니라, 우리 회사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진단하는 ‘초보 경영자용‘입니다. 재무제표 앞에서 작아졌던 경영자, 더 큰 성장을 준비하는 스타트업 대표에게 꼭 필요한 핵심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30분 회계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알고 있다고 믿었건만 이 책을 읽으며 많이 배웁니다.
앞의 M&A바이블과 병렬로 읽었다.
서로 보완과 상통하는 조합이라 수월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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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M&A 바이블 - 투자와 엑시트 전략이 한눈에 보이는 K-인수합병 실전 가이드
장현희 지음 / 현익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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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를 다룬 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감정적 서사보다는 나는 주인공의 협상과 전략을 흥미롭게 본 기억이 있다. 기업 내부와 외부 이해관계자 간 치열한 협상, 실사, 계약, 그리고 통합 과정이 리얼하게 그려져 M&A의 복잡성을 잘 보여줬다. 경쟁 인수자 간의 힘겨루기, 내부 이견, 펀드의 압력 등 실제 업무 현장을 제대로 담아냈다.

이런 현실적인 M&A 과정을 책 『고수의 M&A 바이블』과 연결해 보면 더욱 몰입이 쉬윘다. 이 책은 인수합병 기획부터 실사, 계약, 사후 통합까지 단계별로 현장 경험과 실무 팁을 제공한다. 드라마에서 본 산인그룹 사례처럼, 국내 굵직한 거래들(네이버-컬리, CJ-그린바이오 등)의 실제 전략과 노하우도 풍부하게 담았다. 경영자, 실무자, 투자자 모두에게 유용한 실전 가이드북이다.

최근 상법 개정으로 외국자본의 한국시장 진출과 인수합병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개정 상법은 인수합병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여 투자 환경을 개선한다. 이는 외국계 자본 유치 확대와 더불어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M&A의 장점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기술 도입, 기업 가치 상승, 신속한 자본 회수에 있다. 그러나 단기 차익만 노리는 외국 투자자의 ‘먹튀’ 위험, 고용과 경영 안정성 훼손 가능성 등은 여전히 해결 과제다. 드라마『협상의 기술』과 『고수의 M&A 바이블』에서 보여준 현장성, 전략적 접근, 그리고 시장 현실은 M&A 거래를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M&A는 단순한 인수합병이 아니라 심도 있는 전략과 현실 감각이 결합돼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국내외 사례와 법제도 변화를 함께 고려하면서 접근하는 지혜가 중요 한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점을 잘 짚어준다는 점에서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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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 유전과 환경, 그리고 경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케빈 J.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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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본성 대 양육˝ 논쟁을 넘어, 인간의 개성은 유전자, 환경, 그리고 그저 운에 가까운 발달 과정의 변이에서 비롯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유전자가 청사진이 아닌 ‘레시피‘에 비유되며, 뇌의 구조와 배선은 발달 과정 중 무작위적, 확률적 과정의 결과로 더 독특하고 예측 불가능하게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인해 인간은 각기 다른 성격, 능력, 취향, 심지어 장애의 취약점까지 타고난다. 저자는 유전자의 절대적 결정론도, 환경 만능주의도 모두 경계한다. 그 대신 우리가 각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저자는 이러한 과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인간개개인의 다양성과 차이를 이해하는 사회적 관점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교육과 정책, 의료와 복지에서 모두 ˝평등˝의 이름 아래 획일성을 강요하는 접근보다, 각자의 차이와 고유성을 존중하는 방향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제시한다. 자폐, 조현병, ADHD 등 신경발달장애 역시 인간 다양성의 일부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의 논리는 명료하지만 동시에 복잡하고 낯설다. 유전자, 환경, 그리고 확률적 뇌 배선의 상호작용이라는 관점은 인간 이해의 틀을 확장시킨다. 첫 완독으로는 촘촘한 과학적 근거를 모두 소화하기 어렵지만, 다음 번에는 더 깊이 음미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완벽한 이해보다 러프한 완독을 목적으로 이 책을 읽었다. 경험상 어려운 책은 처음에 얻는 것은 별로 없다. 다음에 읽을 때 나의 능력치도 조금 더 올랐을 것을 기대한다.
다음 완독을 기대하며 마무리한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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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 차이나 - 중국에 포획된 애플과 기술패권의 미래
패트릭 맥기 지음, 이준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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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팀쿡은 달걀을 한바구니에 담았을까?

버핏옹도 멍거옹도 생산 다변화를 말했을텐데...

나는 지금 현실이 미국이 만든 계획의 엇갈림을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자본주의가 중국에 들어가면
다음은 민주주의가 꽃필것이라고 오판했다.
그러누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싼 인건비와 생산비를 찾아 미국의 제조업은 중국으로 옮겨졌고, 그러다 너무 깊게 중국에 진입하면서 후방의 물류 와 퇴각선 퇴로가 끊기고 말았다.

그때는 간단했다.
중국이 생산하고 미국이 소비한다.
언제가부터 미국이 배가 아프기 시작한다.
미국에서 제조하고 미국에서 소비하길 원하게 된다.
중국은 생산에서 국내소비로 전환하면서
무시못할 정도의 소비가 올라왔다.
여기서 딜레마 애플은 이 소비에 대한 매출액에서 벗어날수 없게 된다. 제수의 딜레마.
문제가 3차 4차 방정식으로 복잡하기 시작한다.
서로 잘한는 것을 하면 될 것을 그 꼴을 못 본다는 심뽀다.

이 상황이 팍스아메리카의 후반부에 진입한 시기에 맞물려 생황이 더 악화 될 것 같다. 돈이 없으니 패전국처럼 동맹국에서 삥을 떳어 그 돈으로 미국 기초인프라에 투자할 심상이다.
당연히 이익이 없는 사업이다.
관세로 투자한 돈 이익의 50퍼니 하는데 이익이 안 나는 것에 배당은 없다.

개인적으론 애플의 새로움이 안나오는 이유로 중국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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