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인간이 등장하기 전 지구상에는 대략 다섯 차례의 대량 멸종 사건이 있었다. 오르도비스기 말 (4억 4천만 년 전), 데본기 후기 (3억 6천 5백만 년 전), 페름기 말(2억 5천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 말 (2억 년 전), 그리고 백악기 말 (6천 5백만 년 전)에 그러한 사건이 있었으며, 그 규모가 가장 컸던 페름기 말의경우 지구 생명의 약 95%가 사라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대량 멸종 사건의 원인으로는 기후의 변화나 소행성 충돌,
해수면의 변화 등 전 지구적인 재앙이 지목되고 있다.
그런데 이제 많은 사람들은 현재 진행 중인 여섯 번째 멸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앞서 발생했던 다섯 번의 대량 멸종 사건과 달리 여섯 번째 멸종의 원인은 바로 인간이다.
우리 자신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종들이 사라지고 있는지 - P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