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없던 감각 - 보는 법을 배운 소년, 듣는 법을 배운 소녀 그리고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
수전 배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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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과 청각을 처음 생긴 사람들.

리엄(인공수정체)과 조흐라(인공와우)

리엄이 윤과선과 색이 어느 사물에 속하는지 알아내야 했 듯이 조흐라도 각기 다른 소리가 어디에서 오는지 알아내야 했다.

‘ 어릴 때 리엄은 고양이와 개를 구별하지 못했다.
나중에 내 게 보낸 이메일에 고양이와 개는 둘 다 ˝땅에 살고 털이 있는 생물˝이었다고 썼다. 누군가의 얼굴을 보면 입과 코가 뭉개져 하나의 흐릿한 얼룩으로 보였다. 눈은 두 개의 검은 반점으로 보였다.  ‘

이 문장을 읽고 어디 많이 듣던 문장이었다.
그렇다. AI관련 책을 읽으면 몇년전까지만해고 인공지능은 고양이와 개를 구분 할수 없다. 빅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은 학습한다.등등등
학습을 통해 점점 시각적 정보들은 무시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뇌는 에너지를 절약한다.

우리의 시각이라는 것이 많은 정보를 무시하며 살고 미술관에 들어가면 무시하고 지낸 시각이 정보에 집중하여 정보들을 뇌가 수집하기 때문에 피곤하다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리엄이 사물을 자동적, 무의식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선과 모서리, 윤곽, 빛과 어둠의명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AI는 인간을 모방했다.

하는 문장을 이 책을 읽으며 이해했다.
리엄에게는 자율주행이라는 시각을
조흐라에게는 기계어에서 인간어의 전환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특히 조흐라는 인공수술후 수화에서 구어를 배울때
사물의 단어는 쉽게 가르칠수 있었지만 형용사나 추상적인 단어를 배울때 인공지능에게도 이런 방식으로 가르칠수 있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나의 생각이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 2번 사진은 리엄이 본 것을 그린 풍경화이다.
나는 보다마자 속이 울렁거렸다.
처음 시각을 얻은 사람들이 우울증과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지 알수 있는 그림이었다.

리엄 (시각 ) -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조흐라 (청각) - 기계어에서 인간어, 뉴럴링크.

리엄은 인공수정체 수술 후 내가 개와 고양이가 함께 있는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리엄은 둘을 구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루엣 사진에서는 개 와 고양이를 구별하지 못했다. 생후 3~4개월이 되면 보통 두 동물의 실루엣을 구별할수는 있지만 리엄은 실루엣에서는 두 동물을 구별할만한 특징을 찾지 못했다. 그는 지금도 부분은 볼 수 있지만 전체를 보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가 어떻게 사물을 보는 즉시 하나의 단위로 인식한 수 있는지에 대해 우리는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지만, 방대한 규모의 뉴런과 네트워크가 이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뇌의 약. 3분의 1이1 시각과 시각 처리에 사용된다. 리엄 은 유아기부터 사실상 앞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시각 시스템 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했다. 리엄이 인공수정체를 삽입 한 직후 본 장면들과 그 후 겪은 어려움은 그런 시각 네트워 크가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시각을 얼마나 당연하 게 여기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교육자이자 활동가였던 헬렌 켈러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시각장애는 우리를 사물과 단절시키지만 청각장애는 우리를 사람과 단절시킨다.˝1 시각 과 청각 둘 다 주변 사물을 인식할 수 있게 해주지만, 시각은 주로 공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공간 속을 이동하 는 수단을 제공한다. 우리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지만, 주로 타인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감각은 (농인 수어 커뮤니티를 제외하면) 듣기다. 리엄은 주로 물리적 세계에서 잘 기능하기 위해 시각을 발달시켰다. 하지만 조흐 라는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듣는 법을 배웠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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