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굴까?
허달재 지음 / 엔씨소프트(Ncsoft) / 2022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아이들은 상상하고, 어른들은 생각하는, 나는 누굴까이다. 이 말은 아이가 누군가에게 툭 '너는 누구니?'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어른들은 가지고 있는 지식들 근거로 생각하게 되고, 답을 말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아이들의 지식은 얇기 때문에 상상하기 마련이다. 세상을 이해하는 기준이 아이의 기준과 어른의 기준이 달라지게 된다.

이 동화책은, 단순하지만, 생각하게 되고, 상상 속에 깊이 머무르게 된다. 나에 대해 안다는 것은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안다는 것이다. 관찰과 관심을 통해서,나를 알게 된다. 피부가 다르고, 외모가 다르고, 모습이 다르고, 목소리가 다르며, 행동이 다르며, 머리 스타일이 다른 , 그러한 모든 것은 아이들에게 질문과 의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은 '마음'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모른다. 그래서, 마음을 이해하려면 ,어른은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상상하게 된다. 즉 아이들의 여러가지 질문들에 대해서, 어른의 입장에서 질문에 대해 답하고자 한다면, 아이의 시선으로 똑같이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이 그림책의 목적이다. 한국인과 태국인이 다르고, 미국인이 다르며, 일본인이 다르다. 그 다름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와 같은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나에 대해서, 하나 하나 이해하게 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찾아나가게 된다. 내가 아는 것, 내가 모르는 것, 내가 이해하고, 내가 공감하고,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여, 찾아내는 모든 것이 나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막과 희망의 오아시스 세상과 소통하는 지혜 4
신영일 지음 / 예서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 걸음을 움직이는 것은 많이 힘들고 버겁지만 한 걸음을 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하지만 절망이 찾아들 때 한 걸음을 떼기란 힘겹고 어렵다. 그러 때는 절망이 보여주지 않는 다른 면을 찾아보려고 노력할라. 절망은 가슴에 어둠을 몰고 온다. 세상에는 검정색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17-)

하루를 의미있는 다양한 일들로 채워라. 하지만 시간에 메이지 말라.시간이 흘러가는 리듬에 맞춰서 하루를 의미있게 여유롭게 보내라. 그리고 때로는 눈을 감아보라. 시간의 흐름이 느리게 느껴질 것이가. 여러가지 일상에 매여서 허우적대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렇게 잠깐동안 사색하느 것이다. (-33-)

마음에 가능성과 희망을 품고 많이 노력하면 언젠가 가능성과 희망이 실현될 것이다. 할 수 없다고만 여기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일조차도 하지 못하게 된다. 150년 전만 해도 사람이 하늘을 비행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고 100년 전만 해도 사람이 우주를 비행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92-)

기회가 없는 곳은 버려야 하고 과감하게 떠나야 한다.누군가에게 기대지 말라.스스로 떠나야 한다. 한 번 실패하거라도 괜찮다. 두 번 실패하더라고 세 번 시도하면 된다. 한 번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질 수 없지만 실패하다보면 더 좋은 길을 찾아나갈 수 있느 실마리들을 얻을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111-)

어떻게 차선책을 만들어두어야 할까? 자신이 보기에 또 남들이 보기에도 잘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자신의 재능이 어디에 있는지 주관적으로 또 객관적으로 잘 알아야 한다. 단순히 경제적인 차선책을 넘어 직업의 차선책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 중에서 아무래도 할 수 있는 일 쪽의 분야를 선택해서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지혜롭고 미래에 더 안전해지는 길이다. (-135-)

삶이란 희망과 절망이 왔다가 갔다가 하는 순환에 있다. 희망으로 가득한 어제가 있다면, 오늘은 절망으로 가득찬 하루가 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그 순간 인간은 희망은 봄, 가을처럼 느껴지고, 절망의 순간은 무더운 여름, 추운 겨울처럼 생각될 때가 있다. 희망의 순간이 유난히 짧게 느껴지면, 절망의 순간은 매우 길게 느껴질 때가 있다. 불안하고, 불확실하며, 푸념속에서,내 삶으 가두어 둘 때,그 삶에서, 스스로 깨치고 나오려면, 변화의 전환점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내일을 준비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귀차니즘이 결국 스스로 운명의 소용돌이에서 주인이 되지 못하고, 손님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나를 위로하고,치유하고자 한다. 나르 객관화할 때,나를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가질 수 있고, 절망이라 생각했던 그 순간이 견딜 수 있었던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다. 상황과 조건에 대해서,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많지 않지만,나의 결정하나로 내 삶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 돌이켜 보면 , 우리앞에 놓여진 절망은 내가 결정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릴 때 최악의 절망과 마주하게 된다. 도덕의 미덕을 내 삶에 습관화하는 이유는 그것이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지 않고,희망의 숲에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심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선택과 결정, 희망과 절망, 불안과 불확실성 안에서,나의 운명의 결정권은 오로지 내 몫으로 남길 수 있으며,이 책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해결과 경험들이 내 삶을 바꿔 놓을 수 있으며,나의 삶을 긍정하게 해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무 착해, 너무 바보 같아
델핀 뤼쟁뷜.오렐리 페넬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절해서 힘든 사람이든,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친절한 사람이든, 자신을 돌보지 않을 정도로 친절한 사람이든, 친절한 사람들을 자주 접하는 사람이든, 더 나은 세상의 벌새가 되는 열쇠를 책장을 넘기며 찾길 바라는 마음이다.(-6-)

타인에게 너무 친절하다 보면 스스로을 잊는다. 그러면 내가 베푼 친절을 남용한 사람들을 원망하거나 스스로를 존중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게 된다. 과도한 친절은 남은 사람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긴다.이들은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착한 바보들은 금장 알아본다.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는 이들은 친절한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것처럼 믿음을 심어 주지만, 사실상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일방적 관계를 만든다. 이 사실을 깨닫는 날, 친절한 사람은 실망하고 씁쓸해하며 크게 슬퍼하거나 우울증에 빠진다. (-20-)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아이가 부모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은 대부분 겉모습일 뿐이며 전략이라는 점이다. 일단 '착하다'는 꼬리표가 붙은 아이는 어른을 수월하게 다루고 어른 몰래 정반대의 잘못된 행동을 수없이 저지르기고 한다. (-47-)

앞으로 계속 살펴보겠지만 친절한 사람들은 남을 아프게 할까봐 솔직하게 생각을 말하기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그들이 무조건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친절한 사람은 서툴러서 상처를 줄 수 있다. (-93-)

친절과 단호함은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자. 반대 의견에 부딪쳐서 결정을 밀고 나가기 어렵다면 스스로 다음 질문부터 해 보자."이 반대 의견은 집단의 이익을 원점에서 생각할 만큼 타당한가?" 만일 "그렇다" 라는 답변이 안왔다면 충분히 입장을 바꾸겠다고 고려할 수 있다.이것은 단호함이 부족해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미 내린 결정이 좋아 보인다면 그 결정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 생길 부정적 결과를 나열해 보고 팀에 전달할 수 있다. 그러면서 경청하고 감정 이입하고 통솔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된다. (-143-)

공감 -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는 첫 단계로 사회적인 친밀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공감하는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만 그런 감정을 느끼는 정도와 시간을 제한하려고 타인과의 거리를 두며 스스로를 보호한다.

감정 이입 - 타인의 감정을 자신의 내면에서 완화된 상태로 느끼는 능력을 가리킨다. 금방 사그라지는 감정은 아니며 걱정하는 감정은 좀 더 오래간다.

연민 - 타인에게 연민을 갖는 사람은 오랜 기간 그와 유대감을 맺었으므로 그런 고통을 절실히 느끼고 이를 자신의 문제로 여기며 고통을 치유하려고 행동에 나선다. (-164-)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끊임없이 주고, 기여하는 사람, 그들은 도움을 주고 지식을 나눈다.이들은 '주는 사람'이다.

무언가를 받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고, 활용하는 사람,이들은 '받는 사람'이다. (-171-)

일상적인 태도나 습관이 나의 친절함을 제대로 표햔하지 못한다면 고치겠다고 마음먹자. 다정한 말, 작은 선물 또는 세심한 관심이든 상상력을 발휘하여 내 안의 친절을 표현하며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흔들어 보다. (-222-)

 


인간은 이타적이면서,이기적이다. 그래서 인간 사회는 이타적인 면과 이기적인 면이 공존하며,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선택을 달리하게 된다. 그리고 인간 사회에서 친절과 착함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고, 신뢰와 믿음의 근원으로 손꼽는다.곤란한 상황이나 위기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그래서 여성일수록, 어릴 수록 착함을 무기로 사용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착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 착한 사람이 모든 일을 떠맡게 되고, 그것이 자칫 호구로 인식될 수 있다.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닌, 만만한 사람, 부탁하면 당연히 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다. 즉 이 책에서는 우리는 착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특징을 바라볼 수 있다. 서로에 대한 관계가 사라지고, 서로에 대해서 억울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착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주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고, 받는 사람에서 소외되곤 한다. 그 과정에서 점점 더 상처받게 되고, 누군가에게 이용당할 수 있는 상황은 반복될 수 있다. 습관이 행동이 되고, 기질로 굳어져 버린다. 우리 사회에서,배신과 상처, 사람에 대한 불신이 나타나는 이유는 ,착한 사람을 마음껏 부릴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착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털어내기 위해서, 스스로 깨고 나와야 한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의 중심을 잡아가며,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 단호함이 우선 필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담 싸부 - Chinese Restaurant From 1984
김자령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증화요리집 건담 사장 두위봉의 흥망 성쇠를 엿볼 수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담 싸부 - Chinese Restaurant From 1984
김자령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담(建談).

1980년대 중반, 그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던 전설의 화상 두위광의 청요리집. 시간은 흘러 화려했던 위용은 어느덧, 아는 사람만 아는 은둔 무림고수의 중화반점이 되었고, 어느새 ,알던 사람도 잊어가는 그저 그런 중화요리집에서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대도 아무도 모를 동네 중국빕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그곳 건담의 낡은 주방에는 매일같이 10호짜리 웍을 양손에 잡고 도리며불판을 지키는 중화요리 주사,두위광이 있었다. (-18-)

본경은 아저씨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꼈다. 가족의 일에 나 몰라라 하다가 뒤늦게 나타나 가게를 휘저어 놓고, 고통과 불안 속에 산을 다니던 아저씨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요리는 허무와 후회, 어지러움을 걷어잤다. 순간의 몰입이 자신을 전혀 다른 세상으로 데려갔다. (-141-)

빨간 의자도 건담을 떠났다.

대신 목련나무가 있는 곳,해와 달이 보이는 위광의 집으로 이사했다. 위광은 이 단층짜리 집을 1999년에 샀다. 화교는 본인 명의로 200평 이상의 주택을 살 수 없다는 화교 부동산 취득 금지법이 풀린 해였다. 반백년을 한국에 살고도 짱깨, 살고도 짱깨, 장꼴라 소릴 들으며 거주허가 연장을 위해 대만을 오가던 시절이 눈앞에 지나갔다, 복덕방 주인은 목련나무가 집보다 나이가 많다고 했다. (-248-)

"요리사 두위광은 본인의 어릴 적 이름을 따서 지은 중국집 건담을 만든 장보인입니다. 4대 문파 이전, 청요리 화상의 전설적 재로 전직 대통령들의 단골집이었던 건담을 40년 되도록 지켜오셨죠. 미슐랭 가이드를 두 번이나 거부했던 건 유명한 이야기이고요.새로 시작한 건담은 건담을 쓰다가 점 하나를 잘못 적었다는 군요. 일식의 오마카세처럼, 요즘 중식에서는 '건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그게 이 집 때문이죠. 이 두위광씨가 80년대 초반 로터리 호텔에서, 처음으로 중국식 냉면를 만들었다는 게 사수설입니다. 제가 조사해본 바로도 이분이 시초가 맞아요.

곡씨반점의 곡비소 사장은 건담의 원조 창립 멤버로 7년을 월급없이 일했고 건담의 이름을 짓는데도 일조했기 때문에 '재오픈, 원조' 를 붙이는 게 정당하다고 하더군요. (-390-)









가까운 길을 걾어가다가 20년 이상 문이 닫겨진 화교가 운영했던 중화요리집이 있었다.그 집이 문닫게 된 것은 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으로 선포하면서, 그 중국집 사장이 본국으로 떠난 뒤, 빈 집으로 남고 말았다. 그리고 그 공간은 가게가 닫힌채, 빈집으로 남아있다. 소설 『건담 싸부 』 에서 주인공 두위광은 명동에서 잘 나가는 중화요리의 대가였다. 소설은 그 주인공의 삶이 서서히 몰락하게 되고, 단숞나 중화요리집으로 전환되는 그 과정에서 상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즉 소설은 1940년 대에 태어난 주인공이, 화교 출신으로, 1980년대에 전성기를 지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잘 드러내고 있으며, 소설 속 건담은 에니메이션 로봇 이 아닌 중화요리로서 중국 냄면의 본질을 취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소설에서 산둥 출신의 화교 요리사 두위광, 그리고 건담 입사 6개월 차 도본경, 건답에서 튀김과 후식 담당 강나희, 관악대 출신 매니저 고장모, 건담의 만년 실장 주원신, 건담에 일하다가 불을 지르고 사라진 곡비소가 있으며, 그 이외에 장만웅, 이정판, 오선주, 하장식, 차금정이 나온다. 소설은 처음 중화요리를 시작하는 두위광이 서서히 사업을 하면서,사업이 잘 되면서, 머슐랭으로 선정되는데, 그 과정에서, 외식 사업의 흥망성쇠가 나타나고 있었다. 여기서 주목하게 되는 두 인물, 본경과 강나희가 나오고 있는데, 두위광의 요리실력과 무관하게,그의 성공과 실패와 무관하게 , 두위광을 신뢰하고 다르고 있었다. 각자의 삶, 두위광의 연희동 집과 건담 싸우의 집에 대해서,그 집의 변화가 두위광의 몰락과 연결되고 있으며, 전설의 청요리집 건담과 고집불통 꼰대 싸부의 다양한 모습이 잘 드러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