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길을 걾어가다가 20년 이상 문이 닫겨진 화교가 운영했던 중화요리집이 있었다.그 집이 문닫게 된 것은 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으로 선포하면서, 그 중국집 사장이 본국으로 떠난 뒤, 빈 집으로 남고 말았다. 그리고 그 공간은 가게가 닫힌채, 빈집으로 남아있다. 소설 『건담 싸부 』 에서 주인공 두위광은 명동에서 잘 나가는 중화요리의 대가였다. 소설은 그 주인공의 삶이 서서히 몰락하게 되고, 단숞나 중화요리집으로 전환되는 그 과정에서 상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즉 소설은 1940년 대에 태어난 주인공이, 화교 출신으로, 1980년대에 전성기를 지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잘 드러내고 있으며, 소설 속 건담은 에니메이션 로봇 이 아닌 중화요리로서 중국 냄면의 본질을 취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소설에서 산둥 출신의 화교 요리사 두위광, 그리고 건담 입사 6개월 차 도본경, 건답에서 튀김과 후식 담당 강나희, 관악대 출신 매니저 고장모, 건담의 만년 실장 주원신, 건담에 일하다가 불을 지르고 사라진 곡비소가 있으며, 그 이외에 장만웅, 이정판, 오선주, 하장식, 차금정이 나온다. 소설은 처음 중화요리를 시작하는 두위광이 서서히 사업을 하면서,사업이 잘 되면서, 머슐랭으로 선정되는데, 그 과정에서, 외식 사업의 흥망성쇠가 나타나고 있었다. 여기서 주목하게 되는 두 인물, 본경과 강나희가 나오고 있는데, 두위광의 요리실력과 무관하게,그의 성공과 실패와 무관하게 , 두위광을 신뢰하고 다르고 있었다. 각자의 삶, 두위광의 연희동 집과 건담 싸우의 집에 대해서,그 집의 변화가 두위광의 몰락과 연결되고 있으며, 전설의 청요리집 건담과 고집불통 꼰대 싸부의 다양한 모습이 잘 드러나고 있다.